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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구룡 야항



11-4야시장에서

번데기 통조림입니다! 한 병에 곤충 코인 세 개입니다!




리 : 승선 제한이 없는 데다 선착장에는 수비병조차 없군.

리 : 게디가 엄청난 수의 인간이라...


루시아 : 앞으로 가보자.


앞장선 루시아는 한눈팔지 않고 경계하면서 앞으로 나아갔다. 리는 주변의 환경을 살폈으며, 리브는 호기심 넘쳐하며 살짝 뒤쳐졌다.



호객 소리 : 번데기 통조림입니다! 한 병에 곤충 코인 세 개입니다!

호객 소리 : 최장기간 보증의 바이러스 없는 산소통입니다! 하나 사면 하나 더 드립니다!

호객 소리 : ..."도구미"입니다! 일각에 천금입니다!


리브 : 저건 뭐죠?


리 : ...관련 자료를 찾을 수 없어. 하지만 전체적으로 분석한다면 이건 시장일 거야.


루시아 : 종말의 시장?


리브 : 아딜레 상업 연맹 같은 건가요?


리 : 조직의 거래 활동이라는 점은 동일하지만...

리 : ...리브?


모퉁이의 어두운 골목에서 리브는 한 음침하면서도 너덜너덜한 노점 앞에 발걸음을 멈췄다.



노점상 : .....


리브 : 몸이 안 좋으신 것 같은데 도움이 필요하시나요?



노점상 : ...아아.


거칠고 흐릿한 소리는 마치 발성 기관이 불완전한 것 같았다.


노점상 : ...사 ...사겠습니까?


노점상은 떨리는 손으로 외투를 뒤져 지퍼백을 리브에게 내밀었다.

노점상은 상냥한 미소라도 지어내고 싶은 듯 입을 씩 벌렸다.


노점상 : 신선해요. 방금 뜯어낸 겁니다.

노점상 : 병은 없습니다.


거무스름하고 내용이 잘 보이지 않는 장기가 지퍼백의 액체에 마구잡이로 들어 있었다.


리브 : 지금 바로 치료해야 해요! 제게 보여주세요...


노점상 : 286마일리지. 286마일리지만 더 있으면 돼...

노점상 : 그럼 집으로 돌아갈 수 있어... 바로 마일리지로 거래할 수 있겠습니까? 제가 깎아드리죠. 어떤가요?

노점상 : 사십시오, 사 가세요!

노점상 : 오늘 밤만 버티면... 납부할 수 있는 곤충 코인만 충분하면...


리브 : 심박수가 정상 수치를 벗어났어요! 흥분하지 마세요! 제가 바로 치료해드릴게요!


노점상이 리브의 팔을 붙잡고 앞으로 잡아당기려고 했지만, 오히려 비틀거렸다.


노점상 : 인간이 아니야...

노점상 : "뿔"... 그래, 외부의 구조체는 보통 긴 뿔이 있지... 넌 구조체구나!

노점상 : 최고의 가치를 지닌 상품!

노점상 : 구룡 외의 구조체라니!

노점상 : 내가 발견한 거야! 내가! 포뢰파! 포뢰파! 그...


리브!

그녀를 놔줘.


이름 : 리브!


리브를 등 뒤로 보내면서 거리를 벌렸다.


루시아 : 리브!


루시아, 다녀왔어.

무사히 합류했다.


이름 : 루시아, 다녀왔어.


루시아 : ...지휘관님.


공격해, 그레이 레이븐 소대.

우선 적을 맞이하자.


이름 : 공격해, 그레이 레이븐 소대.


루시아 : 네, 지휘관님.



11-5폐업

누가 납치를 한 걸까? 출항한 배를 따라가면 답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세 번의 북소리가 울렸다.


"삼경입니다! 오늘 밤은 여기까지 입니다!!!"

.....


무슨 일이야?

배가 출항했나?


이름 : 무슨 일이야?


리브 : 바닥이 흔들리고 있어요.


리 : ...배가 항구를 벗어났습니다.


갑판으로 가보자.

가서 조사해보자, 리.


이름 : 갑판으로 가보자.


리 : 사람들이 다 흩어졌어.

리 : 일찍이 선착장으로 향한 사람 외에 다른 시장의 상인들은 모두 한 방향으로 향한 것 같아.


루시아 : 이제 어떡하면 좋죠? 지휘관님?


때를 기다리자.

상인들을 따라가자.


이름 : 때를 기다리자.


리 : 이곳이 정말 야시장이라면 오늘 밤을 보니 이건 일정한 규칙이 있는 조직적인 거래 집회 같아요.

리 : 그렇다면 시장이 열리고 닫히는 것도 고정된 시간이 있을 거에요. 정박 시간도 마찬가지겠죠.


나도 그렇게 생각해.

내일 저녁까지 기다리면 돼.


이름 : 나도 그렇게 생각해.


리 : 배의 어딘가에 숨어야 합니다.


루시아 : 배의 상인들을 쫓아가 보는 건 어떨까요? 지휘관님.


그래, 따라가자.

좋아.


이름 : 그래, 따라가자.


리 : 이곳은 창고 같아. 통일된 창고


리브 : 상인들이 판매하는 모든 상품이 다 여기에 저장된 걸까요?


리 : 데이터베이스에 기록된 야시장 자료와는 차이가 있는 것 같아.


여기 온 적 있어.

수비병을 조심해.


이름 : 여기 온 적 있어.


리 : ...도대체 누가 지휘관님을 납치한 거지? 목적이 뭐지?

리 : 납치범이 아직도 나타나지 않고 있어. 그리고 그 어떤 행동도 취하지 않고 있지.


루시아 : 어찌 되었든 두 번 다시 지휘관님을 제 시야에서 벗어나지 않게 하겠어요.


난 괜찮아.

그렇게 노려볼 필요는 없어, 루시아.


이름 : 난 괜찮아.


루시아 : 네.


리브 : ...배의 모든 사람과 로봇을 확인해 봤는데 침식 반응은 없어요. 하지만 모두 생체 반응이 매우 약한 것으로 보아 건강 상태가 상당히 나빠요...


리 : 왠지 이 배에는 수많은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 같아.

리 : 분석할 수 있는 더 많은 데이터 정보가 있으면 좋을 텐데.

리 : 이 기계 꼭두각시로부터 쓸만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몰라.



11-6화물

아니, 그건 "화서"라고 불러.




리 : 지금 로봇의 전자뇌를 해독해 얻은 자료 데이터는 이 배의 조직 권한 계층뿐입니다.

리 : 그들은 생체를 통해 생물체를 판단합니다. 즉, 인간은 이 배에서 가장 낮은 권한을 가지고 있고, 로봇, 구조체가 그 뒤를 따릅니다. 가장 높은 권한은 관제 시스템이 가지고 있습니다.


리브는 무언가 떠올린 듯 괴로운 표정을 지었다.


리 : 야시장의 상인들이 말한 포뢰파에 대해 전자뇌 데이터를 검색해 보니, 수우, 카이사이, 조풍, 포뢰, 산예. 패하, 폐안, 부희, 이문을 합쳐 구룡파라고 불리는군요.

리 : 모두 배의 구조체 코드입니다. 이 배의 중급 권한을 가지고 있을 겁니다.

리 : 게다가 이 로봇들은 모의 의식의 바다가 존재하는 데다 모두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있습니다.


모의 의식의 바다?

정상적으로 작동한다고?


이름 : 모의 의식의 바다?


리 : 이 로봇들은 저차원적 사고와 사고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습니다. 구조체의 의식의 바다와 비교하면 로봇의 모의 의식의 바다는 현실에 가깝죠. 그리고 의식 회수도 가능합니다.

리 : "의식"을 회수한다고 해도 저장된 관련 정보와 홀로그램 영상 자료 정도겠죠.

리 : 이 또한 지휘관님이 전에 그들의 의식에 연결해 조종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일거예요...

리 : 이곳의 조작 단말기도 조사해 봤는데... 꽤 선진적이더군요.


리브 : 네.. 접속을 시도해봤지만 심층에 틈이 하나도 없어요.


리 : 통일, 엄격, 정교함. 로봇과 설비 모두 같은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어.

리 : ...마치 하나의 벌집 같네.


그렇다면 우린 이미 들켰겠어.

배의 로봇이 데이터를 회수할 수 있는 거라면.


이름 : 그렇다면 우린 이미 들켰겠어.


루시아 : ......!

루시아 : ...네, 지휘관님. 위치 좌표, 인원 정보, 우리가 전에 치른 전투 영상 데이터도 모두 다른 사람의 손에 들어갔을 겁니다.


리 : 그 "다른 사람"이라는 건 도대체 누구일까...


우리가 선실에 오게 된 건, 유인일 가능성이 커.

"제 도끼에 제 발등 찍힌다"인가?


이름 : 우리가 선실에 오게 된 건, 유인일 가능성이 커.


리브 : 레이더에 새로운 로봇이 감지됐어요... 거기에 접근 중인 생체 반응이 있는데, 구조체에요.


리 : 구룡파라...

리 : 데이터베이스 기록에 따르면 동방 문명에는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라는 속담이 있다고 합니다.


기다려보자.

상대의 계략을 역이용해보자.


이름 : 기다려보자.


루시아 : 지휘관님...?



??? : 열어.

??? : .....

??? : 다른 거.

??? : 여기에 있을 리가 없어. 회수된 데이터에 따르면...

??? : 역사, 이걸 열어. 어서.

??? : 이 무게는...

??? : 찾았어?

??? : 너지?



루시아 : 리!


리 : 피해버렸나...


??? : 정말 마음에 안 드는 환영 방식이네.


-전투 후-


포뢰 : 용의 아이 중 한 명인 포뢰의 권한으로 명을 내리곘다.


기계 꼭두각시 광대도 공격을 멈췄다.


포뢰 : 권한이 활성화됐어.

포뢰 : 이곳은 이야기를 나누기에 적당하지 않아.


루시아 : 지휘관님, 위험해요!


포뢰는 모두가 미처 움직이기도 전에 빠르게 덮쳐왔다.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한 가느다란 손이 자신의 목에 있는 그 이상한 목걸이를 잡고 있었다.


리브 : 지휘관님의 신체 신호는 정상이에요. 심박수도 안정되어 있으니 협박당한 건 아닌 것 같아요...


루시아 : 지휘관님.


루시아는 언제든지 칼을 뽑아 싸울 수 있도록 전투태세를 갖췄다.


이제됐어.

날 놔줘.


이름 : 이제됐어.


포뢰 : 흥.


포뢰가 속박을 풀었다.



포뢰 : 이곳은 카이사이의 끄나풀이 없을 거야. 로봇에 담긴 너희와 관련된 기억 데이터는 조풍이 가져올 거야.


리 : 이게 무슨 일이죠? 지휘관님?


루시아 : 적이 아닌가?


포뢰 : 구조체 세 대에 인간 한 명이라.

포뢰 : ...그래. 치문의 의식의 바다를 걸었으니 적어도 밑지는 장사는 아니겠지.


치문?

장사?


이름 : 치문?


포뢰 : 나와 같은 구룡파 중 한 명이야. 그는 거래를 맡고 있지.

포뢰 : 정확히 말하자면 서로 이익을 얻는 사이랄까?
포뢰 : 우리 중에 누가 너희를 선택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너희의 도움이 필요해. 그래서 너희를 모셔온 거야.


"모셔" 왔다고?

정말 독특한 접대 방식이네.


이름 : "모셔" 왔다고?


포뢰 : 우리에게도 선택지가 없었어.

포뢰 : 그러고 보니 너희를 뭐라고 부르면 되지?

포뢰 : 이름을 말해!


루시아 : 우린 공중 정원 집행자 부대 소속의 그레이 레이븐 소대다. 난 루시아, 이쪽은 우리 대원은 리브와 리야.

루시아 : 이분은 우리의 지휘관인 이름 님이다.


포뢰 : 공중 정원? 그게 뭐야?

포뢰 : 됐어... 난 포뢰야.

포뢰 : 그 뭐였지, 어, 구조체, 그것도 구룡파 일원이야. "수비"를 맡고 있지. 진짜 이름은 잊어버렸어. "항쇄"때문인지 실험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아무든 과거의 기억은 거의 다 잊어버렸어.


항쇄?

실험?


이름 : 항쇄?


포뢰 : 설명할 게 정말 많네... 하나씩 하자.

포뢰 : 이 배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어?


전부는 아니야.

잘 몰라.


이름 : 전부는 아니야.


포뢰 : 이 배는 구룡 야항선이라고 해. 과아급의 함선이지. 원래는 구룡 상회의 운송선이었어.


구룡 상회?
야항선?


이름 : 구룡 상회?


포뢰 : 구룡 상회는 원래 동아시아 근처 도시에 설립된 지역 상회인데, 당시 세계 연합 정부에 필적하는 힘을 가졌었어.


리 : 데이터베이스에서 그와 관련된 자료를 찾았는데, 자료에 의하면 구룡 상회는 퍼니싱 발발 후 무너졌다던데.


포뢰 : 퍼니싱 발발 후 상회의 리더 곡이 이 배를 작동시키고 화를 피할 수 있도록 지역의 사람들을 무조건 받아들이기 시작했어. 원래는 그걸로 끝나야 했는데 "그 물건"을 배에 싣게 된 거야.


이름 : 그 물건?


포뢰 : "모든 인간의 의식을 계속 업로드하고, 효율적이면서 절대적으로 객관적인 결정을 내리는 인공 지능 시스템"이야. 듣기만 해도 심상치 않지?


그게 뭐지?

...게슈탈트?


이름 : 그게 뭐지?


포뢰 : "화서"라는 인공 지능 시스템이야. 상회가 계속 연구해왔던 거기도 하지.

포뢰 : 아무튼 화서가 이 배를 제어해버렸어. "그"는 여과, 공급, 군비를 모두 하나로 연결하는 동시에 리더, 그리고 우리를 제어하고 있지.

포뢰 : 세 가지 유형의 "항쇄"가 있어. 배의 인간들은 몸에 가지고 다니고, 로봇과 구조체는 처음부터 체내에 삽입됐지.

포뢰 : 이 세 가지 유형의 "항쇄"는 본질적으로 다 비슷해. 해제할 수 없고 모두 하나의 제어 명령을 따라.


포뢰는 이름을 보며 턱을 들어 자신의 목을 가리켰다.


리브 : ...지휘관님에게도 "항쇄"가 쓰였나요?


포뢰 : 아니. 비슷하게 생긴 가짜야. 하지만 거기서 나오는 신호는 매우 비슷해 여태껏 경계 시스템에 발각되지 않은 거야.

포뢰 : 부희의 필적인데... 그 녀석, 벌써 이런 물건까지 만들어낼 수 있을 줄이야.


루시아 : 그러니까 이 "항쇄"는 지휘관님께 그 어떤 악영향도 주지 않는다는 거지?


포뢰 : 어, 아무 영향 없어. 아마도? 어찌 되었든 그건 가짜니까. 하지만 다른 설계가 추가된 거라면 난 잘 몰라.


정말 위험한걸지도 모르는 거네.

본론으로 돌아가자.


이름 : 정말 위험한걸지도 모르는 거네.


리 : 잠깐만요. 이 장치를 전면적으로 조사해야겠습니다.


포뢰 :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자면, "항쇄"에는 두 가지 기본 제어 정보가 있어. 첫 번째는 명령에 복종하는 거고, 두 번째는 "배"와 "화서"에게 그 어떤 직접적인 피해도 입히지 못하는 거야.

포뢰 : 마음을 직접 조종할 수 없고, 모든 걸 아는 자의 입을 막을 수도 없어. 우리는 이런 어리석은 물건에 제어당하고 있는 거야. 하지만.

포뢰 : 배의 사람들은 충분한 자원과 여과 장비가 없어 배에서 내려봤자 기다리는 건 죽음 뿐이야. 원래는 도망치는 사람이나 저항하는 사람이 있었어. 하지만 그보다 더 많은 사람이...

포뢰 : 재앙에 공양을 바치면서 분노를 거둬달라고 기도하고, 불쌍히 여겨달라고 기도하고, 살아갈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지.

포뢰 : 퍼니싱이 언젠가 사라질 거라고, 배도 언젠가 귀항할 거라고, 정박할 거라고, 기존의 그 항구로 돌아갈 수 있다고, 모두를 집으로 돌려줄 거라는 헛된 망상에 기대고 있어.

포뢰 : 야시장에는 뭐든지 다 있지만, 판매자에게는 아무것도 없어. 얻은 모든 것은 배의 괴물에게 잡아 먹혀버렸거든. 모두가 직접 키운 거대한 괴물에게 말이야. 납부하지 못하면 마일리지를 교환할 수 없고, 그러면 배에서 추방돼.

포뢰 : 배에서 추방되지 않도록 거래품을 미친 듯이 갈취하고 사람들을 속이며, 있는 걸 모두 긁어내...

포뢰 : 정말 어리석지 않아?


구룡파는?

다른 사람에 비해 넌 그래도 힘이 있지 않나?


이름 : 구룡파는?


포뢰 : 배의 구조체를 말하는 거야?

포뢰 : 구룡파, 아홉 개의 구조체, 성공한 테스트 제품, 쓸모 있는 꼭두각시, 이 모두 배를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위한 도구이자 선별해 둔 육체야.


이름 : 육체?


포뢰 : 화서는 자신에게 어울리는 완벽한 육체를 계속 찾고 있어.


이름 : 무슨 뜻이지?


포뢰 : ...그는 사람이 되고 싶어 해.

포뢰 : 구조체는 인간과 기계가 결합한 거잖아. 화서는 기계의 "의식"을 구조체에 전이하는 방법을 계속 시도하고 있어.

포뢰 : 물론 난 그에게 자의식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


그는 성공한 적이 있나?

너희들 또한 그가 선택한 육체인가?


이름 : 그는 성공한 적이 있나?


포뢰 : 나도 잘 모르지만 테스트는 계속 진행되고 있어.


리브 : 그럼 육체에 있는 기존의 의식은...


포뢰 : 과부하로 의식의 바다가 완전히 무너지겠지.


루시아 : .....


포뢰 : 화서는 줄곧 새로운 육체를 찾아왔어. 그러니까 새롭게 의식을 전이할 수 있는 육체를 말이야.

포뢰 : 교역회는 야시장과 달리 사실 그 목적만을 위해 세워진 거야.


리 : 교역회?


포뢰 : 야시장과 달리 교역회에는 단 한 가지 상품만 있어. 바로 구조체야.

포뢰 : 화서는 리더를 조종해 교역회에서 적합한 육체를 골라.

포뢰 : 이건 화서, 화서가 조종하는 리더라고 해야 하나? 그가 사람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유일한 순간이야.

포뢰 : 너흰 이 배 밖에서 온 외부인이니 "항쇄"가 없잖아? 그러니 나를, 우리를 도와줬으면 해.


우리가 뭘 하면 되지?

그래.


이름 : 우리가 뭘 하면 되지?


포뢰 : 배에 제어실이 있어. 이 배의 저에 중추야. 배가 화서의 제어에서 벗어나려면...


포뢰가 잠시 말을 멈췄다.


포뢰 : 고마워.

포뢰 : 제어당한 리더 "곡"만이 관제 단말기의 위치를 알아. 그 단말기를 파괴하면 화서를 파괴할 수 있을지도 몰라.

포뢰 : 교역회에서 리더를 화서로부터 빼앗아야 해. 기회는 교역회 때 단 한 번뿐이야.

포뢰 : 교역회에 잠입해 리더에게 접근하는 계획은 내가 이미 세워뒀어. 지금 필요한 건 아주 사소한 준비야.


포뢰가 발걸음을 옮겨 루시아 앞에 섰다.












캐릭터 프로필

이름 : 포뢰

생일 : 8월 15일

혈액형 : B형

구룡 야항선의 구룡파 일원으로 보안 업무에 능해 주로 구룡 상회의 방위 업무를 담당한다.


다른 구룡파와 다르게 포뢰는 아직도 과거의 기억을 일부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이미 구조체인 상태로 나오는 캐릭터들 프로필의 생일과 혈액형은 기동일과 순환액타입임. 인간일때의 생일과 혈액형이 아님.

아니 기본지식 설명 파트가 너무 길잖아! 거의 8천자라고 미쳤나


아마도 아딜레와 거래해서 야항선까지 지휘관을 운반한게 포뢰인것같음 보안담당이라거나 그레이 레이븐과 첫 조우때의 태도를 보면 그런것같은데...그런데 공중 정원을 전혀 모르는 건 좀 의외네 당연히 알고 있을 줄 알았어.


다음편에서는 루시아가 이쁜코팅으로 갈아입고 나올거임. 왜냐하면 교역회에 상품으로 참가할 것이기 때문... 이번화 요약하면 그게 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