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임이 1년에 뽑을 캐릭 대충 6개쯤 나오는 게임이라
뭐 하나 거르면 뒤에 나올거까지 벨류가 떨어지는거지
당장 다음에 나올 화속 아머형 거르면 올해 말에 나올 화속 진공형 기대값도 떨어지는거고
그다음에 나올 암속 아머형 거르면
아직 안나왔지만 내년쯤에 나올 암속 진공형 기대값이 같이 떨어지기땜에
1. 액션 게임의 기본인 액션의 다양성
이 겜은 기본적으로 액션RPG인데, 캐릭터마다 제각기 가지고 있는 기술이 다름
근데 어떤 캐릭터가 성능이 좋다고 걔만 뽑고 나머지 거른다? 그럼 허구한 날 똑같은 캐릭만 들고 싸워야하는데 당연히 금방 질림
쉽게 말해서 데메크 시리즈를 ONLY 버질, 태도 플레이로만 한다고 생각해보셈... 노잼이겠지?
2. 어느 하나라도 중요성이 떨어지질 않는 3명의 파티 구성
공격형/아머형/보조형이 서로가 서로의 단점을 보완해주는 시스템으로 파티가 짜여 있는데 여기서 하나라도 빠지는 순간 굉장히 답답해짐
그나마 초기에는 보조형이 '힐싸개'로 격하되기도 했었는데 파티원들의 딜량을 크게 증가시켜주는 힐러 무기 공명의 존재, 그리고 최근엔 상위호환인 증폭형 캐릭터 대체로 자기 혼자서도 어느 정도의 딜링이 가능하면서도 더 큰 버프를 주는 중요한 역할로 탈바꿈하게 됐음
근데 만약 화속성 증폭형인 백야를 걸렀다고 생각해보자
그럼 당장 다음버전에 나올 요성지좌를 뽑아도 제대로 써먹기가 힘들고, 또 그 다음에 나올 초각도 마찬가지지
이 겜은 원신마냥 다양한 속성으로 파티를 구성해서 원소반응으로 싸우는 게임이 아니고 특정 속성에 가장 강한 캐릭터들을 조합해 출전시키는 게임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발생하는거임
그럼 구멍난 부분은 어쩔 수 없이 타속성 캐릭터로 채워가야 하는데, 그만큼 컨텐츠의 난이도는 높아질거고 경쟁컨텐츠에서의 순위도 확 내려가겠지
이건 종급환통 가서 똑같은 난이도/똑같은 보스를 약점속성 파티와 타속성 파티로 직접 쳐보면 바로 체감하게 될거임
3. 길어도 너무 긴 캐릭터의 수명
이겜은 S급 캐릭터들이 거진 2년씩은 기본으로 해먹는 철밥통들임
어떤 캐릭이 "메타에 안맞네", "매커니즘이 너무 구식이네" 해도 대체재가 없어서 중섭에서 보던 상위호환 캐릭터가 한섭에도 출시될 때까진 계속 써야 함
그런 와중에 S캐 하나라도 거르는 순간 뭐다? '난 최소 2년동안 고통받아도 괜찮습니다' 하는거다
이게 뉴비들에게 있어 큰 진입장벽으로 작용하는데, 차근차근 업데이트 따라오면서 꼬박꼬박 캐릭터들 모아 온 기존 유저들과 달리 뉴비들은 기껏해야 리세계로 좋다는 캐릭터 한두명 가져오는게 한계거든
이 부분이 위의 2번 문제와 맞물려서 "분명 할배들이 이 캐릭들이 좋다 했는데 내가 쓰면 왜 약하지?" 의문을 갖게 만들고 분쟁이고 환통이고 이벤트고 열심히 하는 데 비해 너무 결과가 초라해보여서 의욕 잃게 만들어버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