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 참 웃기네, 지휘관 너는 왜 내가 너한테 남긴 쪽지가

놀이공원에 가서 결투하자고 쓴 도전장이라고 생각한 거야?


끝장났네. 설마 내가 너한테 머릿속에 싸움만 가득 찬 놈이라는 인상을 준 건 아니겠지...

그럼 반성해야겠다...깊게 반성해야지...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해도 상관 없는데,

적어도 지휘관 너는 나를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부탁이야.


그 쪽지는 내가 굉장히 용기를 내서 쓴 거거든...그래, 그래, 그래도 결국 오해가 풀렸구나.


그럼 스케쥴 짜는 건 나한테 맡겨줘, 걱정하지 마...나보다 놀이공원을 더 잘 아는 사람은 없다니까!

 

-그럼...그냥 앉아서 기다리고 있을게

 


녹티스의 선물: 노점에서 산 듯한 상자 안에는 포장되지 않은 캐모마일 한 다발과 웃긴 눈썹과 코가 달린 이상한 안경이 들어 있다. 녹티스가 놀이공원에서 자기가 잘 하지 못하는 퀴즈게임에 도전하여 전리품으로 받은 것인데, 성공할 때까지 그가 몇 번을 시도했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캐모마일 꽃말: 역경을 견디다, 굴하지 않다, 좌절해도 점점 강해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