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 레이븐 지휘관? 난데...하, 이름을 말하지 않아도 알아맞추는구나, 똑똑해라


하지만 지금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아, 너와 다툴 시간은 없어. 상업 구역에 한 번 와봐. 너에게 도움을 청할 일이 있는데, 오직 너만이 나를 도와줄 수 있어.


원인? 원인은...대충 어떤 점원이 항상 나한테 자기 물건을 사라고 부추기니까, 귀찮아서 그냥 닥치는 대로 하나 샀었지.


나랑 안 맞아서 쓰레기인 셈 치고 버리려고 했건만...그런데 그 자식이 감히 나한테 선물 줄 사람이 없어서 그러냐고 물어보더군?


그러니까 10분 안에 달려와, 내가 선물을 주려고 한 자가 "영웅"이라 불리는 지휘관이라는 것을 그 점원이 알게 되었을 때, 어떤 표정을 짓게 될지...궁금하지 않아?


【거절해도 소용없지?】


베라가 선물한 선물상자: 아름다운 상자에 담긴 것은 선홍색 장미 한 송이와 약간 과장된 하트 모양의 브로치로, 귀찮게 구는 판매원 때문에 베라가 닥치는 대로 산 작은 악세사리들은 상당히 정교한데, 그녀가 말하길 본인에게 전혀 어울리지 않아 인정을 베풀어 선물했다고 한다.






미친 츤데레년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