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걸 환영합니다. 지휘관님.

지휘관님, 전에 제 생일 소원이 뭐냐고 물었잖아요. "지휘관을 위한 저녁 식사를 한 번 해보는 것"…···그게 제 생일 소망입니다.

이전에 했던 요리들을 통해 저는 사실 저의 요리 솜씨가 정말 형편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줄곧 이 소원을 마음속에 숨기고 있었고, 감히 다시 시도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리와 리브 그들은 제 생각을 알고 나서 최선을 다해 연습해 주었습니다. 어쩌면 그들의 격려와 도움 덕분에 회색 까마귀 소대가 함께 싸우는 듯한 느낌을 갖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네요. 다만 이런 '전투'는 고통과 슬픔이 없고 웃음과 기쁨만 있었습니다.

···· 조금 더 어려웠던 것 같네요, 하지만 이번 최종 전투는 더 이상 그들에게 의지할 수 없습니다, 회색 까마귀의 마음은 저와 항상 함께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 일은 제 스스로 하고 싶었어요. 미리 준비한 재료를 썰어 함께 끓인 잡채 같은 음식일 뿐이지만. 하지만 이것은 지금까지 제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메뉴고. 제 노력을 증명하는 거에요.... 여러 가지 단점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재료가 너무 익기도 했고. 맛이 약하고, 국물이 너무 묽고, 그리고 약간 탔죠. ··· 하지만 지휘관은 웃으며 다 같이 함께 맛있게 먹었고, 마지막에는 하나도 남기지 않으셨네요.

이렇게 모두가 더 이상 싸울 필요가 없는 날에는 다 같이 둘러앉아 저녁 시간을 보낸다는 건  정말 좋은 일이군요. 저도 이렇게 소박한 노력으로 여러분을 웃게 할 수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에게 주어진 최고의 생일 선물이라고 생각해요.




평범한 잡탕.

루시아가 직접 만든 요리는 과거의 경험으로 인해 양념에 너무 신중해서 싱겁게 느껴질 정도였지만, 이미 무사히 삼킬 수 있는 가정 요리라는 것이 점차 '삶'을 느끼기 시작했다는 증거다. 삶에는 더 이상 잔혹한 전투만이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떠도느라 물자가 부족할 일도 없다. 그녀는 이미 중요한 동료와 함께 가서 섬세하고 따뜻한 생활을 느낄 수 있도록 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