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갑자기 몇버전이나 지나간 절해성화냐?

걍 어제오늘 라미아 듣다가 삘받아서 쓰는 배설글

간단한 감상과 스토리 요약임


ㅡㅡㅡㅡㅡ


퍼니싱 하면서 ㄹㅇ 텍스트 덩어리인 이 스토리망겜에서

절해성화만큼은 ㄹㅇ 전율 느껴졌던듯

일단 스토리 들어가기전에 미래시로 Lamia 곡 쩐다고 그래서 들어봤는데

사실 그당시엔 아무느낌 없었음.. 앞에곡들이 개쩔었어서 그런가 ㅋㅋ


그렇게 기대감없이 챕터 들어갔는데 시작부터 이새끼들이 나옴

얘네들 나오면 좆노잼이잖아.. 전챕터는 좀 쉬어가는 느낌이긴 했는데

그래도 이제 슬 메인이 진행되어서 퍼니싱과 인류의 사투가 진행되어야할 시점에 시발 정치극 ㅋㅋㅋ 이러면서 사실 여기서 부터 기대감 다 박살났음 ㅋㅋ

근데 갑자기 베라나와서 어어? 싶다가 갑자기 지휘관 납치 ㅋㅋ

살짝 흥미진진해짐

그러더니 갑자기 메인진행함ㅋㅋ 수색임무라 대단한거 안나올거 같았음

가끔 착란일으키는 상태안좋은 지휘관 데리고 임무해야하는 베라, 근데 베라생각과는 달리 대구조임무 최적화된 기체를 준 이유는

혹시 모를 쿠로노 추격자들 다 참살하라는 뜻이 아닐까 느꼈음 ㅋㅋ 베라 생각보다 지휘부는 얘네들 더 아낌

이때는 아 이제 침식체들도 다다르지 못했던 연구실에서 자료찾으면서 쿠로노 추격자들과 숨바꼭질 하려나 싶었음

라미아 브금이 연구동에 맞춰서 만든건가 싶었음
첨엔 별로였는데 연구동 수색하는동안 브금이 분위기랑 찰떡이라 들썩 들썩하더라

뭔가 하나씩 발견할때마다 인류고 퍼니싱이고 다 잊고 재밌어지기 시작했었음

갑자기 맞는말 하는 베라 ㅋㅋ

그냥 수색작전인줄 알았는데 등장한 승격자에 굳어지는 베라

그리고 대충 걸크러시 넘치던 팀장님의 유지


거대한 인류의 '진짜'광기앞에 감탄하는 베라


깃발의 의미와 라스트리스의 끝

이거 베라의 반응도 그렇고 스토리가 주는 뉘앙스도 그래도 인간적인면을 못버려서 삶을 포기한걸로 이해되던데
히든에서도 자꾸 연구원들의 인간적인 면을 보여주고 ㅇㅇ..

근데 이년 처음에 마지막 비스킷 쳐먹었다고 했는데 식량이 남아있는건 이상함 ㅇㅇ 내가보기엔 이년 '지금 살아있어봐야 쓸모없는 내가 식량축내느니 그냥 식량도 미래에 넘기겠다' 이마인드 였던거 같음.

자기 연구원들 쓸모없는 순서대로 희생시킨것처럼 본인까지 연구를 완성하자마자 쓸모없어졌다고 판단하고 본인의 소신대로 미래를 위해 본인까지 희생한거지

'마지막 압축 비스킷을 먹었다' 이 구절이 식량을 다 먹었다는 뜻이면

본인 시체있는곳에 가면 바로 뽀록날 거짓말인데

구지 생에 마지막에 거짓말을 했다고 느껴지진 않음

그저 '녹화 끝내고 옥상으로 올라가서 죽을자리 고를만큼의 칼로리를 딱 섭취했다'로 해석함

ㄹㅇ 대단한 여자


외전에도 나오지만 베라는 유지에 대한계약금을 받음

그래서 미래의 수색자를 위한 '깜짝선물'을 베라가 받아들인게 아닌가 싶더라

근데 스토리상에도 그렇고 걍 라미아가 날뛰든말든 임무완수 했으니 튀면 되는 거였는데 라스트리스의 유지를 잇는다며 구지 결판을 내러감

비요슈트는 대 구조전 기체라는 언급이 계속 나옴 사실상 상대가 구조체가 아니면 풀컨디션도 아닌셈이고

아틀란티스는 라미아의 홈그라운드도 아니고 그냥 홈 그자체에 물에 잠기고 있어서 그점도 존나 불리하고

전에 승격자인 가브리엘상대로 시간벌이 해봐서 베라도 이 싸움이 얼마나 힘들지 짐작 할수 있었을거임

베라도 답지 않게 결연하게 싸우러 간다고 나옴

싸움 자체도 존나 처절함 비도오고 와중에 물에잠길때 사운드이팩트 와 시발 이 부분 라미아 브금은 신이야

어느덧 베라와 라미아의 싸움이

지구를 약탈하려는 인류와 퍼니싱의 싸움이 되어있음

코러스 부분이 다다르면 퍼뽕 존나 차오름

가끔 라미아 들으면 이거생각나서 ㄹㅇ 웅장해진다

인간찬양을 이렇게 멋잇게 할수 있다니


그리고 이겨낸 베라

약탈자 베라 존나 머싯음 이부분 배경도 존나 멋잇고 카타르시스 느껴지더라

앤딩도 베라 개인의 서사도 완성되는 완결이라 정말 맛있었음

항상 전선에서 모두가 죽을때 혼자 살아오는 붉은머리의 (불)사신이

영웅의 깃발과 유지를 이어받아

지구를 약탈해내다

캬 맛있다

이건 다시봐도 맛있음

이게 퍼니싱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