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니프
이렇게 하면 되겠지.


자신의 순위를 확인한 후, 하니프는 자신의 홀로그램 시뮬레이션실에서 나왔다.

이는 작은 상자 같은 방이었는데, 감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니프는 문 옆의 벨을 눌렀고, 짧은 전류 소리와 함께 인터폰에서 감정이 없는 목소리가 들렸다.

???
무슨 일이지?

하니프
오늘의 테스트는 이미 마쳤으니까, 나를 빨리 내보내줘.

???
순위는?

하니프
현재 10위면 요구 사항 충족할 수 있겠지?


인터폰 반대편은 침묵에 빠져들었고, 하니프의 말이 진실한지 확인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잠시동안 침묵이 흐른뒤, 목소리가 다시 울렸다.


???
순위가 인증되었다, NO.1364, 식당에서 식사할 수 있다.

???
자유 활동 시간은 30분이다, 제대로 활용하고 규정을 어길 일 없도록 하도록.

하니프
알았어, 나를 내보내줘.


상대편은 더 이상 하니프의 불평에 대답하지 않았고, 대신 그 앞에 있는 철문이 옆으로 열렸다.

하니프 앞에 어두운 통로가 나타났고, 통로 양쪽에는 똑같은 철문이 있었다.

하니프는 몇 번이나 걸었는지 모를 이 길을 걸어가며 자신 외에 다른 철문들은 여전히 닫혀있는 상태임을 알아차렸다.

하니프
정말 '수석'을 만들고 싶은거야?

어둠 속에서 그는 낮은 웃음을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