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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개요

 


 2148년, 인류의 우주 진출을 위한 진공 영점 에너지 원자로 발전소 운행 도중, 퍼니싱이 발생해 온 지구로 퍼져나갔다. 그것은 인간에게는 방사능처럼 작용해 목숨을 빼앗고, 기계에게는 의식을 침식시켜 인간에 대한 공격성을 띠어 인류 의식을 절멸시킨다. 퍼니싱이 인류 의식을 절멸시키는 방법에는 여러 방법이 있으나, 공통된 목적은 그들의 목표를 더 효율적이고 빠르게 말살 하는 것에 있다. 

 


 현재 퍼니싱은 스스로 응집하여 이중합체 구조를 거쳐 적조를 구성하고 이를 통해 지구 생태계를 모방해 퍼니싱 생태계를 구축하기에 이르렀다. 또한 이합 생물과 인간형 생물을 넘어서, 퍼니싱에 의한 새로운 문명이 구축될 가능성 까지 열려 퍼니싱에 의한 재앙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1-1. 퍼니싱 바이러스는 무엇인가?

 

 

 인류는 퍼니싱 바이러스의 근간이 무엇인지, 어떤 원리로 생겨난 것인지 아직 규명해내지 못했다. 하지만 혹자는 퍼니싱 바이러스를 "분자 단위의 나노봇, 그리고 그 물리적, 정신 집합체" 로 규정한 후 지금까지 밝혀진 설정들에 근거한 이후의 설명과 가설을 설명하도록 하겠다. 

 

 

 1-2 퍼니싱 바이러스는 어디에서 왔는가?

 

 

 1-2-1. 쿠로노

 


 모두가 잘 알다시피, 쿠로노 조직은 퍼니싱 사태 이전부터 비중있는 인류의 세력이었다. 현재까지도 이들은 커다란 규모와 자신들만의 방식, 많은 기밀, 그리고 뛰어난 기술력을 가지고 있기에 그 영향력은 가히 독보적이다. 쿠로노 조직의 이러한 영향력은 메인 스토리라인, 그리고 쿠로노에 소속되어 있던, 혹은 엮여졌던 캐릭터들의 비하인드 스토리 (카무, 루나 등.) 내에서 이와 같은 부분들이 끊임없이 언급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보았을 때, 쿠로노 조직은 영점 원자로는 물론, 역원 장치 양성화, 오메가 무기 개발 등에 깊게 관여했거나 그랬던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행보와 언급 등을 고려하면, 이들은 퍼니싱의 특성에 대해 에덴 세계 정부와 과학이사회보다 명료하게 알고 있다. 이에 더 나아가 영점 원자로를 만드는 데 깊은 관여를 했다는 점에서, 이들은 퍼니싱 바이러스 발생에 적잖이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약 이들이 퍼니싱 바이러스를 만들었을 경우, 대다수 승격자들과 루나의 "인류의 탐욕으로 인해 퍼니싱이 도래했다," 라는 말은 진실이 되며, 인류는 스스로가 불러온 재앙에 의한 멸망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이 된다. 또한 완전히는 아니어도 인류와 적대하고 있는 승격자와 대행자, 퍼니싱 진영 쪽에 당위성이 더 부여되는 시나리오가 진행될 것이다. 하지만 뒤에서 추론할 것에 비하면 이 부분은 아무것도 아니며, 그저 작은 가능성에 기댄 이야기일 뿐이다. 

 


 

 

 1-2-2. 관측자.


 

 그렇다면 퍼니싱이 관측자에게서 기원했다면 어떨까? 여기서 말한 관측자들이란, 이스마엘을 비롯한 또 다른, 우주를 초월해 존재하는 퍼니싱 세계관 속의 코즈믹 호러격의 존재들이다. 이들의 목표는 그들의 이름처럼 우주 만물을 말 그대로 관측하는 것이다. 이런 강대한 존재 중 한 명인 이스마엘이 어째서 인류를 간접적으로 돕는 것일까? 


 우선 그녀의 작중 행적을 살펴보도록 하자. 

 

 이스마엘은 손수 위기에 빠져 있는 이들에게 차별없이 한 번의 기회를 더 주는 일을 하며 승격자, 대행자들 사이에서 "자비로운 자"로 알려져 있다. 그런 식으로 지휘관과, 롤랑, 세레나 등에 도움을 준 바 있고, 이는 인류가 무너질 뻔한 미래를 바꾸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주었다. 

 

 

 이후 이스마엘은 리와의 결전 중 자신들은 세 개의 문명을 가속화해 붕괴시킨 적이 있다는 말과 함께, 자신들의 기원을 언급하며 모습을 감추었다. 

 

 

 그녀가 말한 바에 의하면, 그때부터 이스마엘을 비롯한 다른 관측자들이 우주에 존재하는 문명들에게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고 지켜보는 것을 규칙으로 결정했다는 뜻이 된다. 그럼 왜 그녀는 이러한 일을 하는 것일까? 혹자는 이렇게 추측한다. 이스마엘이 이런 식으로 인류를 뒤에서 돕는 이유는, 동급의 존재에 의해 만들어진 퍼니싱이 그릇된 방향으로 뒤틀고 있는 인과(인류와 지구의 운명)를 바로잡기 위해서라고. 

 

 

 사실, 퍼니싱이 정말로 인류에 의해 만들어졌다면, 플레이어블 캐릭터로서의 루나와 롤랑, 그리고 라미아와 알파는 지휘관에게 승격 네트워크의 비밀을 크게 숨길 이유가 없다. 오히려 그 진실을 드러내 지휘관을 흔드는 전략을 사용할 수도 있다. 지휘관이 얼마나 흔들리던 그들은 상관 없는 입장이니까. 또한 이들은 한 때 자신들의 파벌 중 한 명이었던 쇼고를 그랑블루 챕터에서 죽인 바 있다. 그 이유는, 쇼고가 승격 네트워크의 비밀을 너무 많이 알았다는 것, 그 진실을 인류 측에게 폭로하려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승격자나 대행자들은 모두 퍼니싱이 어디에서 왔는지를 "알고" 있으며, "승격 네트워크와 그 너머의 진실"이 무엇인지도 어렴풋이 눈치채고 있는 모양이다. 그리고 곧 그것이 자신들의 대의에 대한 모순점이자 약점이기에 진실을 알아챈 쇼고를 죽여야만 했던 것이다.

 

 

 그럼 이 가설을 바탕으로 퍼니싱이 관측자로부터 기원했다고 가정해보자. 그렇다면 왜 관측자는 퍼니싱 바이러스를 만들었을까? 이들이 세 개의 문명을 무너뜨린 시점으로 잠시 돌아가보자. 관측자들 중 몇몇은 자신들의 손 안에서 그들의 의도하는 대로 자라나고 변화하는 문명을 보고자신들의 존재와 힘에 대한 우월감과 자만이 충만하게 되어 미숙한 존재들을 우리가 계몽시켜야 한다라는 결론을 내었고, 그것으로 인해 세 개의 문명은 가속화되어 무너지게 되었다. 이후 이스마엘을 비롯한 대다수의 관측자들은 이에 죄책감을 느끼고 스스로의 만용을 반성하며 관측자라는 이름을 스스로에게 부여해 우주 상의 만물에 간섭하지 않고 지켜보는 것을 원칙으로 삼게 된다. 

 


 하지만 세 개의 문명에 직접적으로 관여했던 관측자들은 그런 법 안에 자신을 가두는 것에 반기를 들었다. 그들은 자신들과 다른 의사를 표현하는 관측자들을 겁쟁이라 치부했고, 독단적으로 계속 우주 내의 수많은 문명들에게 인위적인 접촉을 계속하려 했다. 결국 이로 인해 서로의 의견을 좁히지 못한 관측자들 간에 거대한 전쟁이 일어났다. 전쟁은 규칙을 준수하려는 이들이 승리했으며 나머지는 패배하게 되었다.

 

 

 그러나 패배한 관측자들은 순순히 물러날 생각 따윈 없었다. 그들은 규칙을 준수하려는 다른 관측자들이 비겁자이며 겁쟁이이고, 그들이 틀렸다는 것을 반드시 증명하겠단 생각으로 이를 갈았다. 곧 그들은 앞서 붕괴한 세 개의 문명의 무수한 데이터와 그 문명의 잔해를 이용해 이를 분자 형태의 작지만 무수한 나노봇 바이러스로 만들고, 그것에 자신들의 지식과 의식을 연결해 네트워크를 형성하니. 자신들의 뜻대로 우주를 새로이 변혁할 문명을 선별하고 이를 위해 시련을 내리는 것을 할 물질을 만드니.

 

 

 이상이 바로 관측자에 기원을 둔 퍼니싱 바이러스의 예상 시나리오이다. 

 


 

 2. 퍼니싱 바이러스의 특징.

 

 

 

 2-1. 퍼니싱의 구조와 원리.

 

 

 앞서 혹자는 퍼니싱의 분자 단위의 나노봇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렇다면 퍼니싱 바이러스가 어떻게 작동하는 것일까? 이들이 물질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간단히 추론해보자.

 

 우선 퍼니싱은 영점 원자로에서 발생했지만 방사능은 아니며, 그렇기에 기계체를 침식해 침식체로 변형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그 자체가 모여 이중합체 구조를 가지고, 이를 거쳐서 적조의 형태로 생명과 기계를 분해해 이합 생물을 창조하는 것이 가능한 것이다. 정확히 말하면 이 모든 것을 특징을 가진 것이 퍼니싱 바이러스이다.

 

 퍼니싱 바이러스는 생물군에 침입했을 경우 식물과 동물인 경우를 구분하여 활동한다. 먼저 동물군의 경우부터 알아보자. 

 

 동물의 체내에 침입한 퍼니싱 바이러스는 해당 생물의 세포구조 및 유전자 구조를 분석해 이족 보행이 가능한 동물인지 그렇지 않으면 단순한 동물인지를 구분한다. 분석은 찰나의 순간에 완료되며 만약 이족 보행 지성체일 경우 방사능과 같이 세포를 파괴해 괴사시켜 죽이고, 동물일 경우 체내에 잠복해 있다가 이족 보행 지성체로 옮겨 파괴활동을 지속한다. 퍼니싱 바이러스가 적조의 형태로 있을 경우 동물과 인간을 구분하지 않고 분해하여 흡수, 그 유전자 구조를 모방하거나 분석, 융합을 통해 이합 생물을 만들어낸다. 

 

 

 

 식물의 경우에도 동물의 체내에 침입했을 때 처럼 해당 식물의 세포구조와 유전자 구조를 분석한다. 이때 일반적인 퍼니싱 바이러스의 형태일 경우 식물 내의 뿌리나 열매, 잎사귀와 줄기 등에 잔존했다가 공기를 통한 이동과 식물 사이로 넓게 퍼져나가 희생당할 이족 보행 지성체를 기다리며 매복한다. 하지만 적조의 형태일 경우 해당 식물의 세포구조와 유전자 구조를 침식해 이를 모방하여 퍼니싱 이합 생물이 살기 용이한 퍼니싱 생태계의 기반을 마련하는 환경을 조성한다.

 

 그럼 기계체일 경우 퍼니싱은 어떻게 작용할까? 먼저 단순 가전제품이나 전자장치들의 경우부터 살펴보자. 기계체에 침투한 퍼니싱 바이러스는 우선 침입한 기계체의 구조등을 분석하여 지성체에 얼마나 위험을 가할 수 있는지 등급을 매긴다. 그 후 가할 수 있는 최대 위험도에 맞줘 단순한 기계체의 구조를 비틀고 분자단위로 분해한 뒤 외관을 뒤틀어 침식체로 변화시킨다. 

 

 

 컴퓨터와 로봇의 경우, 퍼니싱은 구조 분석을 완료한 뒤, 바로 대상의 논리 회로부터 공격해 해킹을 시작한다. 이 과정은 되돌릴 수 없으며, 가속화되어 붕괴했던 문명의 최고 정보력에 기반한 공격이므로 단순한 인공지능이나 기계체는 방어할 여지조차 없다. 단, 이렇기에 유기체의 그릇에 담긴 인간의 정신은 침식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무기체의 그릇에 담은 로봇의 정신이나 자아는 데이터의 형태로 존재하기에 침식이 가능한 것이다.

 

 

 이 과정은 구조체와 고위 인공지능에 대해서도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만, 구조체의 경우에는 역원장치의 유무와 그 성능과 의식의 바다의 저항력 등의 변수가 생기기에 곧바로 침식이 되지는 않는다. 고위 인공지능의 경우에는 자아가 얼마나 강하느냐에 따라 침식에 저항할 수 있는 여지가 높아진다. 이때, 퍼니싱 바이러스에 연결되어 있는 승격 네트워크로 대상의 침식 진행도가 실시간으로 전송된다. 이 데이터에 따라, 네트워크는 대상이 침식에 얼마나 크게 저항하는지, 혹은 무엇인가를 실현하고자 하는 강력한 욕망과 목표가 있는지를 판별해, 선별의 대상으로 삼을지 침식체로 열화시킬지를 결정하게 된다. 

 


 여기서 침식체로 열화될 경우, 승격 네트워크에 의해 모든 자의식과 의지를 데이터의 형태로 흡수당하고 그 신체는 침식체로 열화되는데, 이 상태에서는 오로지 승격 네트워크의 뜻대로만 움직일 수 있고 그 외에는 승격자나 대행자만이 침식체에 명령을 내릴 수 있다. 단 엘리트 침식체인 경우 제한적나마 최소한의 자의식을 가진 채 인류 의식 개체를 자율적으로 섬멸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그럼 고위 인공지능이나, 구조체가 승격 네트워크의 선별을 통과하면 어떻게 될까? 침식 과정에서 1차적인 선별을 통과한 존재는 수격자가 된다. 여기서 승격 네트워크의 추가적인 모든 선별을 통과하고 자격을 증명한 존재는 승격자, 또는 대행자가 되어 침식체를 조종, 지휘하며 일부의 경우를 제외하고 승격 네트워크의 뜻에 따라 움직인다.



 그럼 마지막으로 이중합과 적조에 대한 설명만 하고 다음 부분으로 넘어가보자.

 이중합이 처음으로 발견된 곳은 침식된 국제우주 정거장인데, 이중합 코어와 그 존재는 국제우주정거장의 강력한 진공과 중력 상태에서 퍼니싱 바이러스가 스스로 모습을 취한 형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우리는 여명의 경계에서 루나가 대행자의 힘을 쓰려 했지만 실패하는 장면에서, 대행자를 비롯한 승격자들이 체외에 있는 퍼니싱을 끌어서 힘을 쓰게 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렇다면 왜 지구의 퍼니싱은 그 오랜 세월이 흘렀음에도 달까지 도달할 수 없었을까? 심지어 퍼니싱은 국제우주정거장이나 그 주변 포격, 미사일 플랫폼마저 잠식시킨 지 오래임에도 말이다.

 혹자는 퍼니싱 바이러스라고 해도 결국은 물질로 이루어져 있기에 극도의 진공상태와 중력에 의한 소멸을 피할 수 없을 것이고, 그렇기에 이 현상을 막고 널리 퍼지기 위해 이중합의 형태가 만들어졌다고 본다. 물론 국제우주정거장의 특수한 환경은 물론, 그곳에 있던 우주 데이터들 또한 이중합의 형태를 빚어내는 데에 많은 영향을 끼쳤을 거라 보여진다. 


 적조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다.

 우리는 적조가 승격자 가브리엘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그는 어디까지나 퍼니싱의 진화를 빠르게 유도했을 뿐 적조를 만들어낸 것이 아니다. 또한 그가 굳이 적조의 형태를 이끌어내지 않더라도 머지 않아 적조는 반드시 나타났을 것이었다. 


이 부분에서 우리는 혹성추락의 시나리오에 잠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중합 코어가 지구를 향해 날아가고 이를 와타나베가 격추시킨 것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혹자는 이 부분이 적조가 원시의 바다를 모방한 것과 연관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중합 코어가 지구로 떨어진 것은, 원시의 바다를 만드는데 혜성이 큰 영향을 줬단 점을 모방했을 가능성이 높다. 뿐만 아니라 영구 열차 시나리오에서 아딜레의 기차 위에 매달린 거대 이중합체(통상 궤도 이합체)의 모형은 퍼니싱 모체와 놀랍도록 비슷하다.

 이 점들로 미루어보아 혹자는 이중합이 적조를 위한 하나의 단계라고 추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 코어의 조각이 박힌 채 거의 죽어가던 세레나가 가브리엘에 의해 탈취, 프로토타입으로 만들어진 적조 안에서 끝없이 고통받으며 세이렌으로 변화하며 적조의 컨트롤타워로서 변모했다는 점도 의미심장하다. 반드시 혹자의 추론이 모두 적중하진 않더라도, 이중합이 적조의 탄생에 적잖은 영향을 끼쳤음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적조란 것은 무엇인가? 이는 퍼니싱 바이러스의 분자 단위의 나노봇 상태를 원시의 바다, 즉 지구 역사의 태초의 바다를 모방한 것이며, 당연하게도 고농도의 퍼니싱 바이러스로 이루어져 있다. 이를 디자인하고 유도한 것은 가브리엘이고, 가브리엘의 설정 중에 이런 언급이 있다. "가브리엘은 쉬는 시간에 다양한 장르의 책을 읽으며, 그 모든 내용을 파악하고 주석까지 단다." 라고 하니, 그가 지구의 진화에 관한 서적을 읽고 퍼니싱에서 적조의 형태를 이끌어낼 아이디어를 구상했단 점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런 적조는 원시의 바다를 모방했지만, 사실 그것은 모방을 빙자한 잠식에 가깝다. 적조는 퍼니싱 생태계에선 바다가 맞지만 그것은 바다의 형태를 띠려고 하는 거대한 포식자이며, 그것은 생명을 끌여들여, 동물은 물론이고 인간, 구조체, 기계를 끌어들여 무수히 분해시킨뒤 이합 생물을 만들어낸다. 이 이합 생물들은 적조가 흡수한 생명의 유전자, 그리고 세포구조와 그 능력과 생태계 위치를 분석하여 만들어지는데, 인간에 가까울 수록 그 강력해진다. 그리고 이러한 특성은 퍼니싱 바이러스와 승격 네트워크가 우주에 자리한 만물을 침식하고 포식하며 모방하여 그 자리를 대체하려 하고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사례이다. 

 

 


 

 2-2 . 황금 모래와 암능 에너지.

 

 현재 퍼니싱을 없앨 수 있는 유일한 방도는 오메가 무기로서, 그 밖의 별다른 방법은 없다.

 

 하지만 그 전에도 퍼니싱을 없애지는 못해도 이를 억제할 수 있거나 무력화할 수 있는 수단은 있었으니, 그 두 예시가 바로 암능 에너지와 황금 모래이다. 암능 에너지는 카무와 카무이가 현재 소유하고 있는 정체 불명의 에너지이고, 황금 모래는 황금 소용돌이 파트에서 언급된, 모래 알갱이 하나 당 수 백만의 "이중 자물쇠" 나노 로봇들로 이루어져 있는 "항체"로 불리는데, 바람에 따라 움직이며 공기 중의 퍼니싱을 억제할 수 있는 수단이다. 

 


 다만 암능 에너지의 경우 그 출처가 불분명하며 어떤 원리로서 퍼니싱을 없앨 수 있었는지 추론하기엔 너무나 사례가 부족하다. 다만 카무의 캐릭터 시나리오 중에서 임무 수행 중 암능에 물들게 되었다는 언급이 있는 것으로 보아 쿠로노와 관련이 되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황금 모래의 경우에는 황금 소용돌이에서 이를 다루고 있던 니트가 패배하고 그 후 샘플이 확보되어 아시모프에 넘겨진 떡밥이 존재한다. 또한 롤랑이 90분 동안 니트에 의해 굴욕을 당하거나, 구룡 순환도시 전투 중 로제타와 알파의 재대결에서 황금 모래에 의해 알파가 큰 타격을 입는 것이 묘사된 바 있어, 현존하는 오메가 무기와 비슷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 

 

 

 

2-3. 면역 혈청, 역원 장치, 오메가 무기.

 


 1. 면역 혈청은 퍼니싱과의 전쟁이 일상이 된 시대에 지휘관들로부터 없어선 안될 작전 요소의 하나가 되었다. 그럼 인류는 면역 혈청으로 어떻게 퍼니싱 침식을 막을 수 있을까? 본디 혈청은 혈액이 응고된 뒤 적혈구나 백혈구, 적혈구 등의 요소들과 나눠진 것이며 영양소나 물, 전해질, 노폐물들이 포함되어있다. 그것만 보더라도 일반적인 혈청으로 퍼니싱 바이러스에 면역 상태가 될 수는 없다.

  그 혈청을 면역 혈청으로 만들 수 있었던 이유는 하산의 혈액이 있기에 가능헸다. (비리비리 위키 참조) 그의 혈액에는 퍼니싱을 억제할 수 있는 효능이 있으므로 이를 기반으로 연구에 몰두한 인류는 완전한 백신 대신 혈청의 양산으로 방향을 돌려 지금까지 퍼니싱 바이러스에 대항하고 있다. 

 그럼 하산은 어떻게 퍼니싱 바이러스를 억제할 수 있는 혈액을 가진 것일까? 그것에 대해선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 혹자는 하산 또한 군인이었던 시절이 절체절명의 위기를 겪던 중, 이스마엘의 도움을 한 번 받고 그런 특이성이 생겼거나, 쿠로노가 깊게 관여 되어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물론 자연의 억지력이 그런 형태로 발현되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바는 존재하지 않기에 앞으로의 이야기에 큰 복선이 될 부분을 언급하는 것으로 이 부분을 마치겠다. 



2. 역원 장치는 구조체가 퍼니싱 바이러스에 대항할 수 있는 장치이자 지휘관+구조체 작전 기반의 기초 중 하나로서, 여명의 경계에서 그 기원이 밝혀졌다. 카논 박사와 그 일행들이 달 표면 기지에서 수많은 고초와 희생 끝에 역원 장치를 발명해내는 데에 성공했다. 그렇다면 역원 장치는 어떻게 구조체가 퍼니싱 바이러스에 대항할 수 있는 수단이 되었을까? 
  


 혹자는 역원 장치가 퍼니싱 바이러스의 침식, 즉 논리회로 해킹을 방해하는 방식으로 구조체의 자아와 의식의 바다가 침식에 저항할 수 있게 하고 있다고 추론한다. 카논 박사의 연구가 어떠한 방식으로 진행되었는지에 대한 언급은 없다. 추론하자면. 그는 달 기지에서 퍼니싱 바이러스를 연구한 끝에 그 형질과 침식 과정에 맞춰 해킹 방해전파나 해킹 역설계 연산등의 방식으로 이를 막아내는 초기 프로토타입을 개발했다고 보여진다. 


  물론 역원장치 자체는 근본적인 해결이 아닌 임시방편에 불과하다. 메인 스토리 라인 초반에 롤랑이 역원 장치를 붕괴시키거나 알파가 역원 장치의 설계를 역설계하여 해킹하는 방식으로 지휘관에게 접촉하는 (심홍지연 호감 스토리.) 모습등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렇듯 역원 장치는 퍼니싱 침식을 잠시 막는 것만 가능하다. 컴퓨터 시스템으로 치자면 방화벽에 불과할 뿐 바이러스 제거가 가능한 백업, 혹은 백신 프로그램이 아니란 점과 같다. 그렇기에 침식이 누적될 경우 역원장치의 과부화와 함께 침식체가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한 퍼니싱의 농도에 의해 작전할 수 있는 구조체가 제한되거나 수격자만 투입될 수 있는, 중도 재난 지역과 같은 사례들은 역원 장치가 해결책이 아닌 임시방편이란 점을 끊임없이 강조하고 있다.




3. 오메가 무기는 유일하게 퍼니싱 바이러스를 소멸시킬 수 있는 무기이며, 아틀란티스의 영점 원자로 연구원들에 의해 그 원리가 발견되었다. 이를 토대로 아시모프를 필두로 과학 이사회가 연구 끝에 웜홀의 원리로서 오로지 퍼니싱만 완벽하게 없애버릴 수 있는 무기를 완성했다. 

 그렇다면 오메가 무기는 어떻게 퍼니싱을 소멸시키는 것일까? 아시모프의 말에 따른 추론을 해보자면, 무기가 한 번 사용될 때마다 초소형 웜홀이 나타나 퍼니싱만 빨아들이며 소멸시키는 셈이다. 여기서 웜홀이란 블랙홀과 화이트홀을 연결하는 가상의 통로의 개념을 의미하는데, 혹자는 어쩌면 오메가 무기는 퍼니싱이 있던 곳으로 되돌리며 분해시키는 것이 아닐까? 하고 추론하고 있다.




3.  승격 네트워크


 승격 네트워크란 퍼니싱 바이러스가 구축한 그들만의 고유 네트워크를 말한다. 네트워크에 접속하고 그 힘을 다룰 수 있는 존재들은 대표적으로 "승격자"와 그 위에 군림하는 "대행자"로 나뉜다. 승격자는 일정 기준에 도달했을 경우 선발을 통해 대행자로 거듭날 수 있으며, 대행자가 자신의 욕망에 어긋난 행동을 했을 경우 그 힘과 권한을 잃어버릴 수도 있는 등 매우 체계적인 피라미드 구조를 보인다. 


  스토리가 더 진행됨에 따라 대행자보다 더 강력한 존재가 나타날 수 있는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기에.. 만약 혹자의 추론 중 하나대로 그 끝에 관측자가 있을 경우로 상정 후 이 부분을 다뤄보겠다. 



3-1. 수격자, 승격자, 대행자.


 수격자는 앞서 설명했듯 퍼니싱 바이러스를 체내에 보유한 자들로서, 승격 네트워크에 접속하거나 그 힘을 사용할 수 없는 존재들을 통칭하는 말이다. 이들은 승격 네트워크에게 예비 후보이므로, 이들이 마음을 바꿔 선별에 응하고자 한다면 충분히 승격자가 될 수 있다.

 승격자는 대행자 밑의 집행자로서 대개 승격 네트워크의 의지와 자신이 따르는 대행자를 따르며 적들을 몰살, 혹은 유인하여 자신이 따르는 대행자의 세력을 늘리는 데에 기여하거나 침식체 무리를 조종하는 등의 힘을 가지고 있다. 

  대행자는 승격 네트워크의 대리자로서 자신이 내세우는 대의로 같은 뜻을 공유하는 승격자를 모아 파벌을 이루는, 대리자이자 대장급인 존재이다. 이들의 영향력은 가히 어마어마하며, 승격 네트워크에 제일 가까운 존재로서 그 힘을 적에게 가감없이 부릴 수 있다. 이들은 승격 네트워크의 대리자이기에 그것이 제시하는 모든 사실이나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고, 완전히는 아니어도, 승격 네트워크가 무엇을 지향하는지도 알고 있을 것이다. 
 

3-2. 선별과 선택의 기준


 승격 네트워크가 퍼니싱을 앞세워 지구를 침략하자 수많은 인격체들이 그 휘하에서 잔혹하게 죽어갔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살아남고자 하는 욕망, 그리고 무엇인가를 이룩하고자 하는 목표와 신념이 있는 이들이 있다. 승격 네트워크는 바이러스를 앞세운 침식, 즉 해킹 과정에서 그들이 이루고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 목표와 신념이 얼마나 굳건한 지 분석하는데, 그 기준에 맞춰 선별이 이루어진다. 

 여기서 내려진 선별의 기준에 따라 그들은 각각, 수격자, 승격자, 대행자로 나뉘게 된다. 


3-3. 승격 네트워크란 무엇인가?

 작게는 퍼니싱 바이러스라는 분자 단위의 나노봇이 구축한 네트워크와 그 데이터의 집합체. 크게는 이를 만든 거대한 창조자, 즉 관측자들의 의지와 정신에 연결되어, 그들이 이루고자 하는 바를 이룩하기 위한 거대한 아카이브이다. 접속 권한을 가진 모든 이들은 퍼니싱 바이러스에 대한 진실에 접근할 수 있고, 그것의 탄생 배경은 물론, 그것이 목표하는 바까지도 알 수 있다. 그 잔학성과 진실은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성질이란 것을 그들은 알고 있다. 그렇기에, 플레이블 캐릭터가 된 승격자와 대행자들은 하나같이 우리에게 얘기한다.


 "승격 네트워크의 진실? ...듣지 않는 쪽이 좋은 진실도 있어. 당신은 지금 이대로가 좋아. 그걸로 충분하겠지." - 루나.

 "너에게 아무것도 숨기지 않을 거니까, 궁금한 게 있으면 언제든지 물어봐. 승격 네트워크에 대한 모든 진실부터, 이상한 개인 취미까지.. 뭐든지 좋아. 대신 그 진실의 대가를 감당할 수 있겠어...? 하하. 농담이야." - 롤랑.


 "승격 네트워크의 비밀? 신경 쓰지 않아도 괜찮아. 네가 추구하는 길이 아니니까." - 알파.

 "승격 네트워크의 비밀...? 나와는 비교도 안되는 강력한 승격자와 연관되면.. 간단히 끝나지 않을 거란 거, 알고 있는 거지? 오래 살고 싶으면.. 귀찮은 일은 피하도록 해..." - 라미아.

  그렇다면 승격 네트워크의 목표는 무엇일까.


3-4. 퍼니싱 여과설, 그리고 그 궁극적인 목적은?

 그 목표는 퍼니싱이 문명을 여과하는 역할을 한다는, 퍼니싱 문명 여과설에서 잘 알 수 있다. 퍼니싱은 반드시 일정 수준 이상의 고도화된 문명에만 나타나는 특성이 있다. 또한 퍼니싱이 구조와 특성에서 알 수 있듯이, 아날로그 중심, 혹은 그 이전의 문명보다는 고도화된 디지털 문명에 더 강력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럼 퍼니싱은 왜 고도화된 문명에서만 골라 나타날까? 그리고 왜 문명을 여과하는 것일까? 정확히 추론하자면, 퍼니싱의 목표는 문명을 여과하는 것에 있지 않다. 승격 네트워크가 모두를 죽이지 않고 그 일부를 선별하여 승격자나 대행자로 만드는 것과 같이, 퍼니싱 또한 선별의 과정을 통해 퍼니싱을 통해 구축하고 모방할 문명을 고르고 있을 뿐이다.

 그리고 그 목적은 퍼니싱을 창조한 관측자가 원하는 대로의 우주를 만들기 위한 하나의 커다란 과정이다. 




4. 퍼니싱과 관련된 인물들에 대한 미래시.

 이 부분은 해당 캐릭터들에 대한 작중 행적을 살피고 적는 것이며, 쭉 이야기 했듯 어디까지나 추론이기에 그 부분을 참고하기 바란다. 


4-1. 루시아와 알파.


 루시아와 알파는 같은 인격체를 가지고 있다. 다만, 루시아가 알파의 복제된 인격임에도 불구, 불완전한 세상과 자신을 받아들이고 눈 앞의 현실을 받아들이며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기꺼이 내려놓았다. 이 영향으로 인해 종언복음 중 이전의 루시아는 075호 도시 전투에서 아우의 편을 들어 그녀가 진정한 자신이라 의식의 바다에서 인정한 바 있다. 이 부분은 꽤 중요한 부분인데, 본래의 루시아임에도 불구하고 알파는 자신 스스로에게 올바르지 않다고 부정된 셈이며, 그로 인해 모순점을 안게 되었다. 

 결국 이는 퍼니싱이 올바르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는 셈이 되었고, 지금의 모습으로 각성한 후 알파는 승격 네트워크를 적으로 여기고 자신만의 길과 루나를 지키기 위한 여정을 계속하는 중이다. 루시아는 종언복음 이후로 쭉 같은 길을 걸어오고 있고, 이 둘은 스토리가 진행됨에 따라 더 이상 숙명의 관계가 아닌 협력하는 관계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부분들은 결국 알파가 머지않은 미래, 지휘관과 같은 길에 들어설 것을 암시하고 있으며, 스스로도 승격자와 공중 정원으로서의 입장은 별개지만, "너와 나의 길은 다를지 않을 지도.." 라는 대사를 통해 이 둘이 같은 길을 가리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렇다면 루시아는 어떨까? 루시아의 경우, 계속 지휘관의 옆을 지킬 것이 자명하다. 그렇기에 알파에 비해 추론할 만한 것은 거의 없지만, 

 승격 네트워크의 선별을 한 번 받았던 영향이 있기 때문에, 그 영향을 통해 뭔가 커다란 변화가 일어나건, 혹은 알파와 같이, 승격 네트워크를 처단할 열쇠로 부상할 가능성이 보인다. 결국 이 둘은 방향은 다를지언정 목표는 같은 검으로서 지휘관과 인연을 맺게 되는 것이다.

 어쩌면 스토리가 진행됨에 따라, 알파가 루나, 그리고 같은 소속의 승격자들을 데리고 지휘관에게 항복 후 그와 긴밀한 연계를 이어갈지도 모르겠다. 



4-2. 루나, 그리고 그 파벌.


 루나는 구조체 개조 중 퍼니싱에 침식당하며 처분당하고, 그 여파로 인해 대행자가 되었는데, 이렇듯 인간들을 증오하고 언니와의 낙원을 만들려 했던 그녀지만 가브리엘에 의해 배신당하고 취서체의 제물이 되어 죽을 뻔했다. 이 과정에서 알파가 그러했듯, 루나 또한 퍼니싱의 길이 자신이 생각했던 것만큼 올바른 것이 아니란 것을 알게 되었으며, 추가적으로 루시아와 지휘관에 의해 구출되고 그와 연결되며 신뢰의 힘을 자각, 그 힘으로 취서체를 파괴한다. 이후 그 여파로 불완전한 의식이 지휘관에 의해 안정되며 (루나 호감 스토리) 인간이 무조건 나쁜 것이 아니란 것을 자각하게 된다. 

 또한 여명의 경계에서 그녀는 자신의 인생을 비틀어 버린 것이 그린스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루나의 역원장치는 불완전한 프로토 타입이었고, 그 역원장치에 있던 퍼니싱 바이러스로 인해 침식되었으며 그 모든 과정을 주도시킨 건 그린스였다. +참고, 비리비리 위키) 카레니나를 믿고 영점 원자로를 파괴하라는 공중정원의 메세지를 또 한 번 듣게 되며 인간이 나쁘기만 한 것이 아니란 것을 다시 한 번 보게 된다. 그렇기에 그녀는 이번에는 "인류와의 공존" 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가지고 다시 한 번 대행자의 권한을 얻었으며, 앞서 설명했듯이 알파와 함께 제일 신뢰하 수 있는 지휘관에게 항복 후 그와 긴밀한 연계를 이어갈 가능성이 생겼다. 

 롤랑과 라미아의 경우, 루나의 뜻대로 움직일 것이기에  위의 전개대로라면 이들도 아마 우리가 보고 있는 플레이어블의 상태대로 지휘관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같이 지내게 될 가능성이 생겼다. 



4-3. 리브.


 리브는 백야 기체를 통해 대행자의 문턱을 밟은 적이 있었다. 비록 그녀는 대행자의 권한을 얻지 못했지만 찰나의 순간에 승격 네트워크에 접속함으로서 그 진위를 알게 되었다. 이것만으로도 리브 역시 차후 승격 네트워크와 퍼니싱을 끝내는 데에 큰 기여를 할 것이란 암시를 단 것이다. 혹자는 리브의 다음 기체가 나온다면, 혹은 백야 기체가 완전히 재조정되어 리브가 그것을 착용하고 메인 스토리에 등장한다면, 그 때야말로 찰나의 불꽃이 아닌, 어둠을 밝히는 빛으로서 리브가 활약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4-4. 세레나


 세레나는 가브리엘에 의해 적조의 컨트롤타워로서 개조되어, 세이렌이었다가 파괴되었지만, 이스마엘의 도움을 받고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 아라시네 상태의 그녀가 공중 정원으로 돌아오기 위해선 아직도 갈 길이 멀지만, 우리는 이미 아라시네의 그녀을 플레이어블로 만났다. 그리고 그런 그녀의 자료 중에 이러한 이야기가 있다. 
 
 "이중합 코어 조작과 긴 시간 접촉하고 적조에 의해 몸체가 재구성되었기에, 세레나는 퍼니싱과 일종의 특별한 소통 방식을 구축한 듯 하다. 세레나는 "퍼니싱" 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것은 소리가 아닌 일종의 표상이다. 세레나가 이방의 노래를 들었을 때 그 멜로디가 즐거움인지, 슬픔인지 알 수 있지만, 구체적인 의미를 이해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는 앞으로의 세레나의 메인 스토리 비중 증가에 따라, 그녀가 퍼니싱과 승격 네트워크와의 전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맞게 될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고 혹자는 추론하고 있다. 퍼니싱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은 그녀가 퍼니싱과의 접점이 생겼음을 의미하고 앞으로 세레나가 퍼니싱이나 승격 네트워크에 대한 더 많은 진실과 인과를 알게 되는 되는 계기가 될 부분이라 보여진다. 



4-5. 본 네거트 파벌.


 이 부분에 대해선 크게 할 수 있는 말이 없으니 짧게만 짚고 넘어가자면, 본 네거트 및 혹사를 제외하고 플레이블 캐릭터 (수격자) 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특히 하이디의 경우, 고치가 된 모습이 최근 밝혀졌는데 이 부분에서 그녀 또한 승격 네트워크나 퍼니싱이 올바른 길이 아니란 것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4-6. 이스마엘


이스마엘의 작중 행적은 이미 널리 알려졌듯, 자비로운 자로서 도움이 필요한 이에게 한 번의 기회를 더 주었고 각명나선 이후 종적을 감추었다. 하지만 아스마엘의 경우, 그녀는 머지않아 다시 다른 형태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 아니면, 더 간접적인 방식으로 인류의 인과를 바로잡는 데 도움을 줄 수도 있다. 

  지금까지 그녀의 도움을 받았거나 그 영향으로 운명이 바뀐 자들을 대충 추려 보기만 해도, 지휘관, 리브, 세레나, 롤랑, 루나 등이 있다. 스토리의 전개에 따라 앞으로 어떻게 될지 달라지겠지만, 이스마엘의 도움을 받았거나 그 영향을 받은 이들은 앞으로의 시나리오에서 큰 축을 담당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한 그렇게 될 경우 그런 그들을 조력하거나 시험하는 방향으로 이스마엘이 도울 가능성도 생겼다.




 

Fin. 이 글을 마치며. 

 

 지금까지 16609자에 이르는 기나긴 글을 읽어준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이 글은 아직 초안이며 시간이 날 때마다 계속 갱신될 예정이다. 또한 여러분들의 의견이나 혹자가 놓친 부분들도 빠짐없이 계속 수정하고 추가할 예정이다. 아무쪼록 이 글을 재미있게 읽어주었으며 하는 바람이다. 다시 한 번 끝까지 읽어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