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계한은 기본적으로 스토리 초반부터 노먼이 공중정원 의회에서 달토끼 어쩌구 하는 식으로 운을 띄우는 것으로 시작됨. 그래서 그런지 공효계한 메인기체인 휘효 또한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달토끼, 정확히는 동양의 옥토끼 전설을 어느정도 디자인 소스로 채용한 느낌을 많이 줌.




우선 가변형 역원장치. 평소엔 접혀있다가 퍼니싱을 감지할 때 위로 솟아오르는 구조인데 이 때 상태는 그냥 누가봐도 토끼귀가 떠오를법한 형태임.





그리고 망치. 작중에서 곰탱이 대사로도 카레의 캐릭터성에 어울리는 무기라는 걸 간략하게 어필하고 넘어가기도 했는데, 디자인적인 측면에선 동양권에서 달의 크레이터에서 떡방어를 찧는 토끼의 형상을 변상증적인 접근을 통해 연상했고 이게 옥토끼 전설의 기반이 된다는 걸 생각하면 방아와 유사한 목적성을 가지는 도구인 거대한 망치가 휘효의 무기로 설정된 점은 결코 별다른 맥락없이 설계된 디자인은 아닐거라 생각함.








그리고 난 여기서 쿠로가 존나 자기들만의 색이 확실한 꼴잘알이라 느꼈는데, 휘효의 디자인설정 자체는 동양의 옥토끼 전설을 참고한 느낌을 주지만 시각적인 디테일 면에선 토끼하면 떠오르는 대중적인 디자인코드안 바니걸을 꽤 잘 이용했음. 


보통 바니걸 의상의 구조는 상단은 가슴 옆부분이 트인 가리개와 하단은 하이레그로 구성이 되어 있음. 휘효도 마찬가지로 옆가슴이 트인 구조에 최종해방 기준으로 상의 파츠가 흰색계통으로 바뀌는데 이 때 하이레그적인 형상이 더욱 도드라지게 됨. 


그리고 바니걸을 기반으로 한 디자인 중에 테일코트와 합쳐서 정갈하면서도 각선미 이용한 섹시코드을 부각한 디자인도 상당히 많은 편인데, 이런 디자인도 참고한 것인지 테일코트 특유의 허벅지까지 내려오는 뒷기장을 구현한 것도 꽤나 노골적인 디자인이라고 봄.







요약하자면, 휘효 디자인은 동양의 옥토끼 전설을 베이스로 서양의 바니걸을 혼합해 퍼니싱 특유의 SF적인 분위기에 맞게 설계한 존나 명품 디자인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는 것. 


스페이스욕쟁이바니걸 ㅋㅋ 존나 맛있거든요 이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