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의 바둑판, 들쭉날쭉한 허영, 뒤틀린 공간. 세상은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만 같다.

알 수 없는 침입자를 기다리며 책상 귀퉁이에 하얀 월계화만 제멋대로 피어 있다.

"게임을 할 준비가 되셨나요?친애하는 손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