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나 너무 충격받아서 두서없이 적을 건데

내용 좀 길어짐


존나 매움

거의 핵불닭볶음면 맛임


고후위등 외전격 스토리이고 이게 요람유행 프리퀄같은 거임

그래서 고후위등 및 요람유행 스포일러가 포함됨


요람유행에 등장하던 "노안"이 왜 눈을 다쳤는지,

"지휘관"한테 "넌 내 이름은 기억하면서 "그 일"은 기억이 안 나?"라고 물어봤던 이유 등등


그런 떡밥같은 거 여기서 풀어주더라


수영복 스토리에서 노안이 지휘관을 납치했었다는 이야기 나오는데

이것도 본아회랑 스토리더라


그리고 지휘관 목에 상처난 거 노안이 만지면서 잘 아물었나 확인하는 장면도 있었는데

이 상처 노안이 입힌 상처더라고...

지휘관 인질 잡고 공중정원에서 탈주할 때 단검으로 목 스윽 긁어서 피 나온 상처라고 함...



전체적으로 노안이 베테 영감탱이 추적해서 죽이러 가는 내용임.


베테가 시몬 지휘관을 납치했고,

노안한테 시몬의 머리카락과 손톱을 편지로 보낸 후

너 혼자만 나 있는 곳으로 오라고 협박했다고 함

(시몬이 납치당했을 때 노안이 준 약을 먹고 정신 잃었다가 납치된 거라 이 때 많이 자괴감 느낌,

에티르한테 배신당했던 과거를 생각하고 자기가 노안을 괜히 믿은 건 아닌지 걱정 많이 함)


그래서 조용히 공중정원 빠져나가려다가 지휘관이랑 마주쳤고,

이미 베테에게 매수당한 정화부대원들이 노안과 지휘관을 붙잡으려고 했는데

노안이 지휘관을 인질삼는 척하면서 잘 빠져나옴

(덧붙여서, 정화부대원들이 베테, 혹사한테 매수당했다는 이 묘사를 보면

노축침사에서 와타나베와 연잎밥을 습격했다던 정화부대원들도 어쩌면 매수당한 애들일 수도 있겠다)



지휘관이랑 같이 공중정원 탈주해서 어찌저찌 시몬 구하는 건 성공했는데,

시몬을 구하고나니 이번엔 지휘관이 납치당함 ㅋㅋㅋ 씨발

그래서 노안이 시몬은 미리 불러둔 팔루마한테 안전하게 데리고 가도록 인도해주고

혼자서 지휘관을 구하기 위해 베테가 있는 곳으로 가게 됨

(여기서 팔루마가 시몬한테 노안에 대해서 나쁘게 말하는데(성격상 그런 애니까) 시몬이 트라우마 자극 오지게 당해서

충격받고 노안한테 총 쏘는 씬도 나옴...)


그리고 이 지휘관 납치해간 게 요람유행에서 나왔던 짭노안임.

이땐 아직 눈을 다치지도 않았고 양쪽 눈 다 멀쩡했음. 붉은색인데다가 안경 안 쓰고 다니는 건 여전했지만.


짭노안은 총 8명이 만들어졌고, 이 중 7명은 "재료"로 소모된 후에

남은 1명만이 남아있는 상태였다고 함


짭노안은 혹사한테 가스라이팅 오지게 당해서 정신적으로 파탄난 상태임


"네가 진짜 노안이야"

"공중정원에 있는 것은 가짜 노안"

"너를 복제해서 공중정원에 데려간 다음 실험용 쥐처럼 취급하고 있어"


거짓말 살살하면서 짭노안 꼬셔서 짭노안이 공중정원에 불신감 갖게 만들고,

동시에 자기가 진짜이고 공중정원에 있는 노안이 가짜라고 생각하게 함

혹사의 꼬드김에 넘어가서 수격자가 되고 혹사의 명령에 따라 이것저것 하긴 했는데


짭노안도 결국 본질적으로는 노안이기 때문에,

"내가 지금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 것 같은데...?"라고 어렴풋이 의심은 하고 있는 상태였음.

그럼에도 이제는 빠져나올 수 없기 때문에 계속 붙잡혀 있는 모양새.


그런데 지휘관이 짭노안한테 납치당하기 전에 찐노안한테서 그 반딧불이 장난감을 받는단 말임

일종의 부적같은 거라고, 이 반딧불이 장난감 덕분에 나는 한 번 살아날 수 있었다,

하면서 총에 맞은 자국도 보여주고


그걸 지휘관이 가지고 있는 상태였는데,

짭노안한테 아무리 진실을 말해줘도 짭노안은 아무것도 믿지 못함

애초에 혹사도 못 믿는 상태인데 지휘관도 공중정원도 믿을 수 없음


그런데 지휘관 품에서 그 반딧불이 장난감이 떨어진 걸 본 순간

이거 어디서 났냐고 다그침, 그래서 재차 다시 설명해줌


여기서 짭노안이 자기가 가짜이고 공중정원에 있는 노안이 진짜라는 거 깨닫는 거임;;

그 반딧불이 장난감 덕분에...


암튼 짭노안이 지휘관한테 설득당하는 와중에 찐노안은 베테를 만나러 갔음.


베테는 벨라의 혈연이 맞는 것 같음...

베테가 벨라를 자기 막내딸이라고 소개하는데, 대충 맥락 따져보니까


"나도 슬슬 평범한 인생을 살고 싶어졌다"

"그래서 벨라한텐 손을 대지 않았다"

"그러니 걔가 24살에 가출할 때까지 무사할 수 있었던 거야"


ㅇㅈㄹ하는데, 베테는 고아원 애들을 가지고 "체벌"을 하면서 희열을 느끼는 페도필리아 씹변태새끼였음.

말이 체벌이지 거의 애들 사지를 자르고 손가락 자르는 고문을 하면서 좋아했던 거임...


이런 미친 페도충새끼한테서 벨라가 무사했던 건 어쩌면 천운에 가깝다고 봐야 함...

벨라가 막내딸이라는데 그럼 그 위에 있던 애들은 다...어떻게 됐겠나 싶기도 하고


아무튼 벨라가 베테를 욕하고 자기를 다시는 "벨라 베테"라고 부르지 말라고 한 것이

어쩌면 이 사실을 알아서 그랬을 수도 있는데,

벨라가 결국 죽기 전까지 노안한테 진실을 말해주지 않았기 때문에 그건 알 수 없음

(베테도 노안한테 벨라가 너한테 이야기해주디?이렇게 떠보는데,

벨라는 자기한테 아무 이야기도 하지 않았고, 나도 알아선 안되는 일을 알고 싶지 않다 라고 대답함)


베테는 이 찐노안을 혹사에게 넘기려고 함. 어떤 장치같은 거 사용하는데


대충 구조체들의 감각모듈을 혼란, 차단시키고 구조체를 꼼짝 못하게 하는 장치같은 게 있나봄

정화부대 애들이 쓰는 거라고 함 (아마 배신, 탈주 구조체들 꼼짝 못하게 하고 잡아서 죽이기 위한 장치인 듯)


과거회상씬에서 노안은 이 장치를 본 적이 있고, 리한테 그걸 물어봄

리가 대충 설명해주니까 노안이 여기서 어떻게 해야 벗어날 수 있냐고 또 물어봤는데


리가 의심하면서 그런 건 왜 물어봄? 니 탈주할 거임? 하는데

노안이 리한테만 살짝 "한양소대의 비밀"을 말해줬다고 함 (무슨 비밀인진 밝혀지지 않음)


논리정연한 노안의 이야기를 들은 리가 심사숙고하다가

이번만이라면서 그런 장치에서 벗어날 수 있는 어떠한 물건을 만들어서

팔찌형태로 해서 노안한테 줬다고 함

부디 함부로 쓰지 말고, 이걸 쓸 상황이 오지 않으면 좋겠다...라는 말 곁들여서


노안은 그 물건을 팔에 감은 상태로 나왔고, 감각이 혼란스러운 와중에도 리가 준 그 팔찌형태의 물건 덕분에 어떻게든 감각을 되찾으면서 주변의 구조체들, 침식체들을 무찌르고 도망치는 베테를 쫓아감.


우여곡절 끝에 노안은 결국 베테를 붙잡을 수 있었음


그러니까





이 장면은 노안이 베테 영감탱이한테 검 들이대고 있는 장면임.


여기서부터 묘사가 진짜 와;;


베테는 "지휘관을 납치해서 데리고 있는 또 다른 노안"이 자길 구하러 올 거라고 호언장담하는데

노안은 코웃음 치면서 그걸 믿지 않는 눈치였고,

그러면 "또 다른 노안"이 널 구하러 올 때까지 우리 시간을 벌어볼까? 하면서


노안이 베테 고문하는데 쇄골을 칼로 찌르고 손을 반으로 잘라버리고 고통 엄청나게 줌

그렇게 고문하면서 지휘관은 어디에 있냐고 계속 다그침


베테가 지랄하는 내용 대충 보니까 고후위등 당시에 레이첼이 일으킨 혁명이 실패한 이유도 베테때문인 것 같음

이새끼가 오슬란한테 그 구형 로봇같은 거 살 수 있게 귀띔해줬다고 함

고후위등 읽어보면 알겠지만 그 구형 로봇이 너무 강해서 애들이 속수무책으로 죽어나갔었잖음


아무튼 노안이 계속 자기를 미친듯이 밟아대고 검으로 이곳저곳 찌르고 자르면서 고통주는 게 너무 힘들었던 나머지

결국 베테가 항복하고 지휘관은 여기서 7km 떨어진 곳에 있다고 좌표 알려줌.


노안이 그거 듣고 그렇게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데,

"또 다른 노안"이 어떻게 널 구하러 올 거라고 호언장담했냐? 이거 구라 아님?

하면서 차갑게 말하는데 베테는 아니 그건 그냥 블러핑이었어하면서 존나 징징댐


그 순간 지휘관한테서 노안한테 통신연락 들어옴

그런데 그 좌표는 7km 떨어진 곳이 아니라 바로 근처에 있는 등대임 ㅋ


베테가 아니...이건 내가 구라친게 아니고! 이건! 이건!

하면서 애원하는데


그 순간 노안이 에너지 블레이드 엔진 부릉부릉시켜서 베테 작살내서 죽여버림


여기서 개좆같은 씹페도충의 삶이 마감되었음.



그런데 얄궂게도 베테는 진짜 구라를 친 게 아니었음 ㅋㅋㅋㅋㅋ

짭노안이 그 반딧불이 장난감 보고 마음이 바뀌어서 지휘관을 조금은 믿기로 한 거임

그래서 감금하던 거 풀어주고 등대까지 데리고 온 거고.


짭노안 찐노안 여기서 대면하는데,

짭노안은 본인이 클론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지만 그래도 현실을 받아들이기가 너무 어려움

애초에 뭐가 진실이고 거짓인지 제대로 파악할 수도 없는 상황이고.


자기가 베테한테서 듣기로는, "클론한테선 클론을 만들 수 없다"...

그러니까 "오리지날"인 네가 죽어야만 이 클론 장난질을 그만할 수 있는 거야!

라면서 찐노안 죽이려고 달려듦


찐노안은 이 날 너무 몸을 굴렸기 때문에 짭노안한테 밀리는 상황이었음

짭노안은 수격자라서 몸속에 퍼니싱도 드글드글하고, 훨씬 기력이 넘치기도 하고


그래도 적절히 계략 세워서 짭노안 오른쪽 눈에 상처를 입힐 수 있었음







그러니까 짭노안의 이 오른쪽 눈은 찐노안이 상처 입힌 거임.



찐노안이 짭노안 오른쪽 안구 도려내는데,


혹사가 짭노안의 시각모듈에 뭔가 장치를 해놔서 짭노안을 지배하고 간섭하고 있었던 거라고,

자기가 혹사한테 이미 지배당해본 경험이 있어서 잘 안다고 말해줌


다만 이런 식으로 안구에 상처를 입히는 행위는 곧 "혹사를 의심하기 시작한다"라는 신호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혹사가 짭노안을 잘 믿지 않을 거라고 충고는 해줌



그래서 요람유행 스토리에서 짭노안이

"내가 이 눈을 다친 이후로는 혹사가 나를 데리고 다니지 않았고 계획에 대해서도 말해주지 않는다"

라고 말한 거였음. 눈을 다친 이후로 혹사의 간섭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기 때문임.



짭노안은 결국 등대에서 바다에 뛰어들어 도망치고

찐노안은 그걸 쫓아가려다가 지휘관한테 붙잡혀서 그냥 등대에 남게 됨




지휘관은 짭노안도 잘 설득해서 공중정원으로 데려와 어떻게든 구하고 싶어했음.

하지만 찐노안은 그걸 부정적으로 생각함.


노안이 생각하길, 짭노안은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빵 같은 존재라는 것임.


구해서 공중정원에 데려온들, 기억을 되찾게 한들

본인이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잘못을 저질렀는지, 얼마나 많은 무고한 자들을 희생시켰는지


그걸 깨닫게 되면 아마 버티지 못할 거라고...


왜냐면 찐노안도 짭노안도, 둘 다 "노안"이기 때문임


내가 만약 짭노안이었고, 네가 말하는 것처럼 구출받아서 공중정원에 오게 되고,

기억을 되찾게 되었을 때 그런 상황이었으면, 나같았으면 못 버티고 자살했다 ㅅㄱ


이런 의미의 말을 한 거임.



그렇게 노안은 시몬 지휘관을 무사히 구출해냈고,

지휘관을 데리고 다시 공중정원에 무사히 돌아가게 됨.




짭노안은 찐노안한테 오른쪽 눈을 도려내어지고,

지휘관한테서 반딧불이 장난감을 보고 자신이 가짜라는 사실을 깨달았고,

이 모든 일이 "잘못된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음


그리고 해저에서 수 없이 반복되던 지휘관의 클론체 실험을 계속 지켜보다가

요람유행 메인스에서 지휘관 클론을 위해 본인을 희생하고 생을 마감한 거였음


"지휘관"한테 "넌 내 이름은 기억하면서 "그 일"은 기억이 안 나?"라고 물어봤던 이유는

이 날 찐노안과 지휘관을 만났고, 반딧불이 장난감도 봤고,

여러 일이 있었는데 클론 지휘관이 그걸 전혀 기억 못하기 때문에 그런 거임

그래서 짭노안은 눈앞의 이 지휘관도 클론이라는 걸 바로 깨닫고 차가운 태도 취한 거였음...ㅜㅜ




열심히 읽긴 했는데 혹여나 틀린 부분 있을 수 있음

일단 내가 파악한 바로는 내용이 이런 느낌이었음



스토리 순서가


노안 본아회랑 -> 수영복 시나리오/요람유행


이렇게 흘러가는 듯


요람유행은 지휘관이 실종된 4월 1일로부터 1년이 지난 때의 일이라고 했으니...




읽고 진짜 정신 나가는 줄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