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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안의 본아회랑 콘장장콘에서 
샥스빌은 샥스빌 인형옷을 입은 지휘관이다

누가 이말 했길래 사건의 시발점인 
발렌타인데이 스토리도 간단하게 번역해와따


 

노안: 지휘관? 그 차림은……


지휘관: 미로 이벤트를 위한 거래.


노안: 미로 이벤트?


지휘관: (미로 이벤트에 대해 간단히 설명한다)


노안: 그렇구나. 미로가 콘스타레예의 특별한 전시관이라니.


지휘관: 어때? 관심 있어?


노안: 당연하지. 우리 가자. 

 


노안은 웃으며 인간에게 손을 내민다. 

 


 

미로와 맹세의 색

불꽃은 이곳에서 피어나고, 종달새는 이곳에서 날고, 낭만은 이곳에서 메아리친다……

 


 


노안: 결승점에 성공적으로 도착했어. 


지휘관: 방금 너와 호흡이 잘 맞은 것 같아.


 


 

노안: 그러게. 너와 함께 움직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 네가 계속 나한테 신경 써서 협조해준 거야? 아니면 공교롭게도 우리가 비교적 호흡이 잘 맞는 건가?


지휘관: 호흡이 잘 맞는 건 너도 날 신경 쓰고 있어서 그런 거야.




 

노안: 응. 혼자 앞으로 돌진하면 네가 없어지니까 그 누구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어.

 


 


노안: 이런 미로는 원래 두 사람이 함께 결승점에 도달하기 위해 설계된 거야. 


지휘관: 그렇다면 이건 ‘우연’이 아니야. 좋아, 미로를 통과했으니……


 

 



지휘관: 우리는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해.


노안: 응. 앞에 무대가 하나 더 있던데, 혹시 무도회나 공연이 있으려나? 우리 함께 가보자, 지휘관. 

 


 


노안: 원래 이렇게 생긴 무대구나. 결혼식을 위한 장소처럼 보이네. 

 


노안은 찬탄하는 표정으로 무대 전체를 바라본다. 

 


노안: 예전에 나도 이런 비슷한 곳에서 하는 다른 사람의 결혼식에 몇 번 간 적이 있어. 


지휘관: 여행 상인끼리의 결혼식이야?


노안: 응. 여행 상인이나 거점 직원들은 지구에 남아있는 사람들이니까. 폐교회는 어둡고 낡았어. 때로는 감염체들이 튀어나오기도 했으니 이곳과는 전혀 느낌이 달랐지. 


지휘관: 너무 위험했던 거 아니야?


노안: 위험이 있더라도 그들은 여전히 식을 올릴 거고, 우리는 참여할 거야. 종말 속에서 몸부림치며 살아간다는 건 위대하면서도 번거로운 일이야……그래서 더더욱 사람들은 마음속에 밝은 추억을 남기고 싶어 하잖아. 너도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어서, 바쁜 일에서 벗어나 여기까지 온 거지?


지휘관: 틀림없어. 그럼 너는? 노안. 


노안: 나도 마찬가지야. 너의 초대를 받게 되어 기뻐. 그 밖에도……

 


앞에서 줄곧 솔직하던 청년이 한순간 침묵을 지키다가 머뭇거리며 시선을 돌린다. 

 


지휘관: 왜 그래?


 

질문을 들은 노안은 다시 앞에 놓인 인간을 진지하게 바라보며, 쑥스러운 듯 웃음을 터뜨린다. 

 


노안: 처음에 널 봤을 때, 말하고 싶었던 게 있었어……이 모습, 귀엽네. 이 인형 옷 한번 만져봐도 돼?


지휘관: 그래.


노안: 그러면……안아봐도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