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역 의역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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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롭게 리와 상가를 목적 없이 거닐고 있을 때, 그의 시선이 길가의 노점상에 쏠린 것을 알아차렸다.

그곳에는 지금 챌린지 대회가 열리고 있는데, 몇몇 구경꾼들이 모여 노점 안의 참가자들이 긴장한 표정으로 기계 모형을 조립하는 것을 보고 있다.


노점상

3..2..1.... 타임아웃! 도전실패!


고객A

잠깐, 조금만 더 하면... 아!


노점상

아쉽네요, 2초밖에 안 남았는데. 손님, 다시 해보시겠어요?


고객B

됐어, 기념주화도 이미 다 썼는데... 난이도도 이렇게 높은데 시간은 또 적게 주니까…. 그냥 가자.


지휘관

리한테는 식은 죽 먹기지?


당연하죠.


누군가 흥미를 느끼는 것을 알아차리자, 노점 주인은 바로 싱글벙글 웃으며 홍보 책자를 건네주며 도전 규칙을 소개하기 시작했다.


노점상

최종 완성도에 따르면, 한 사람은 이 더미에서 쓸만한 부품을 골라내고, 다른 한 사람은 정해진 시간 내에 조립하는 일을 맡는데, 이 기간 동안 두 사람은 서로 소통할 수 없습니다.


지휘관

서로 소통할 수 없어요?


노점상

오늘 칠석이에요, 참가하러 온 사람들은 대부분 케미를 시험해 보고 싶은 커플들인데.... 두 분도 해보시지 않겠습니까?

도전에 성공한 손님에게는 독보적인 미스터리 경품과 함께 아딜레가 후원하는 기계부품 선물 세트를 드립니다.


지휘관

( 리를 바라본다 ) > 선택


... 참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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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우리 참가하자! > 선택


...알겠습니다. 당신이 참가하고 싶다 하셨으니, 우리는 반드시 이겨야 합니다.


노점상

좋습니다! 기념주화는 이미 받았습니다. 두 분 이쪽으로 따라오세요···


노점상을 따라 들어가면서 낮은 목소리로 "전술"을 의논했다.


지휘관

내가 고를테니까 조립은 리가...


노점상

잠깐- 공평함을 위해 분업은 추첨에 의해 결정되는 규칙이 있습니다.




몇 분 후, 기계 부품을 조립하는 탁자 앞에 두 사람이 함께 서 있다. 리 앞에는 분해되어 흐트러진 부품이 있고, 내 앞에는 조립용 도구가 놓여 있다.


지휘관

(선택) 내가 조립을 맡을 줄은 몰랐네··· 

(선택) 오늘은 추첨 운이 별로네.


... 지휘관님.


리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차분한 눈빛을 보내더니 용수철 하나를 내 손에 쥐어주었다.


원리는 통합니다.


노점상

자, 소통 시간은 여기까지입니다. 두 분 준비···· 시작!


앞의 완성도를 자세히 들여다보고 어떻게 시작할까 고민하던 중, 이미 리가 첫 번째 부품을 골라 건네주었다.


...


자신을 바라보는 진지한 표정은 그레이 레이븐 소대의 무기고에서 자신을 데리고 무기 구조를 익히게 해준 그때의 모습과 다를 바 없다.


지휘관

(선택) ( 그렇구나... )

(선택) ( 리의 뜻을 알거같아. )


부품을 건네는 순서, 그리고 침묵이 인도하는 시선은 이미 익숙한 탈부착 이론과 함께 마음 속에서 점차 뚜렷해지는 청사진이 되었다.


시간은 마치 벤치에서 무기를 분해하고 조립하던 오후, 자신이 집중하고 있는 눈길 속에 일사불란하게 조립되고 있는 기계 모형으로 돌아간 것 같다.


지휘관

...완성됐다!


노점상

완성도면이랑 똑같긴 한데......심지어 정해진 시간보다 5분이나 빨랐다고?! 이건 신기록이야...


지휘관

식은 죽 먹기지! > 선택


예상 시간보다 더 빨리 도전을 완수할 줄이야... 좀 우쭐해지지 않을 수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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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그렇게 어려운가? > 선택


깨져서 흐트러진 부품에 오차 2~3㎜의 잘못된 부품이 많이 섞이지 않았다면 더 빨리 완성했을 것입니다.


노점상

전문가 두 분이 만났나 보군요... 도박을 했으면 좋지 않은 결과일지라도 승복해야하는 법, 경품은 두 분에게 드립니다. 가장 빨리 완성한 기념으로 이 모델도 같이 드립니다.


구경꾼들의 탄성이 터져 나오는 가운데, 노점 주인은 탄식하며 많은 경품을 밀어 넣었다.




상품이 든 큰 가방과 작은 가방을 들고 시끌벅적한 상가를 떠나 콘스타레예의 아무도 없는 높은 곳에 도착했다. 건물에는 가림막이 없고 맑은 별빛이 두 사람의 머리 위에 펼쳐져 있었다.


'미스터리 상품'이 두 개의 배지일 줄은 몰랐습니다.


리가 미스터리 상품이 담긴 상자를 열었더니 그곳에는 까치 한 쌍 문양의 배지가 있었다. 펼쳐진 날개가 다리 모양을 이루고 있다.


지휘관

일종의 '오작교'라고 할 수 있지.

견우와 직녀에게 필요하지, 33억여마리나..

그렇지만..


만나고 싶은 사람이라면 아무리 작은 가능성이라도 그것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겁니다.


지휘관

음? > 선택


제 말은, 견우와 직녀 얘기입니다.


지휘관

음, 견우와 직녀 얘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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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택


.. 그냥 당신이라면 아마 이렇게 말했을 것 같아서요.


지휘관

(선택) (웃음) 

(선택) 음, 맞아. 


....


지휘관

고마워, 리.


... 갑자기 왜 고맙다고 말씁하시는 겁니까.


수중에 있는 '추가 기념품'을 보면서, 무심코 밤 바다에서 칠석을 보낼 때 리가 건네준 야간 항행선 모형이 떠올랐다. 


그것은 이미 아득한 추억이 된 것 같다. 같은 명절, 비슷한 달빛, 그리고 친숙한 사람들이 많은 일들을 겪은 후에도 그는 여전히 이렇게 자신의 곁에 있다.


지휘관

그냥 뭔가 이렇게 칠석을 함께 보낼 수 있어서 정말 좋아.


.. 음.


손에 따뜻한 힘이 느껴졌다. 리는 내 손을 잡았다.

리는 어색한 듯 내 눈길을 피하면서, 하늘 저편에서 마주보고 있는 두 별을 바라보았다.


정말... 좋네요.


조용히 떨어지는 달빛 속에서 그는 작은 목소리로 되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