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역 있을 수 있음/의역 다수






 

노안: 굿 애프터눈, 지휘관.
약속장소에 도착하자마자 노안이 웃으며 옆으로 다가와 자연스럽게 손을 내밀었다.

- (그의 손을 잡는다)

그 후, 둘이서 상가를 거닐며 평소처럼 일상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 방금 사방을 둘러보는 걸 봤는데, 이 거리의 상점에 관심이 있어?

노안: 맞아. 꼭 아딜레 상업 연맹도 참여한 것만 같은데?

- 어떻게 알아?

노안: 어떤 상점은 딱 봐도 아딜레의 상인이나 수송부대 스타일이거든.

그는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번잡"한 꽃집을 가리켰는데, 안에는 생화, 분재, 드라이플라워 공예품 등이 놓여 있었다.

노안: 그들은 여러 곳의 특정 지역에서 원료를 받은 뒤, 수제 공예가를 방문하여 가공하는데 대부분의 가게는 다양한 상품을 팔지만 모두 같은 원료로 만들어져.

- 예전에도 그랬어?

노안: 응, 꽃은 필수품이 아니라서 아주 적은 물자로도 바꿀 수 있거든. 나도 어렸을 때엔 밤에 폐허에 찾아가서 들장미를 찾아다녔는데, 그 땐 상인으로서의 마음가짐밖에 없었어.

- 사실, 여기 오는 도중에 수송부대 사람을 만났어.
- 자밀라가 그들에게 아딜레의 특산품을 가져다 달라고 부탁했거든.

노안: 아딜레의, 특산품?

아딜레에서 태어난 청년의 얼굴에 복잡한 감정이 피어올랐는데, 마치 누군가가 그의 앞에서 소금을 마구 먹고 있는 것을 보는 듯한 표정이었다.

- 이상한 건 아니야.

노안은 천 자루를 든 자신의 손을 보고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노안: 찻잎이야?

- 맞혔네, 뜯지도 않았는데?

노안: 네가 꺼낼 때 약간 소리가 나길래......그리고 약간 찻잎 냄새가 나.

- 이 거리는 달리 냄새가 엄청 많이 나는데, 너 혹시 개야?
or
- 이게 바로 상인의 실력인가?

노안: 여행상인들은 대부분 그다지 성실하거나 착하지가 않아서, 자칫하면 소지품을 바꿔치기 당할 수도 있거든.....이것도 꼭 필요한 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 셈이지.

노안은 그런 말을 하며 장식품 가게 앞에 멈추어 섰다.

노안: ......이 가게는 나쁘지 않은걸.

그는 고개를 숙이고 카운터에 진열된 장식품들을 자세히 훑어보며 선물로 무엇을 살지 진지하게 고민하였다.

- 기념주화를 써서 무료로 선물을 교환할 수 있으니, 내가 살게.

노안: 좋아, 그러면......

그는 폐기된 톱니바퀴를 다듬어 조각한 금속 책갈피를 아무렇지 않게 집어들었다.

- 이미 비슷한 거 갖고 있잖아.


- 모처럼의 기회니까, 좀 더 특별한 선물을 고르지 않을래?
or
- 너는 이제 상인이 아니라 손님이니까 특별한 선물을 골라.

노안: 음......

그는 가게 안의 상품을 다시 훑어보기 시작했고, 잠시 뒤 한 쌍의 귀걸이를 집어들었다.

노안: 이건 어때?

- 네가 귀걸이를 할 사람으로 보이진 않았는데...
or
- 너무 갑작스러운 것 같은데.
or
- ......확실히 그건 특별하네.

노안: 모처럼의 기회니까, 나도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고 싶어서......만약 네가 싫다면, 책갈피로 바꿀까?

- 그래도 넌 귀에 구멍 안 뚫었잖아.

노안: 구조체가 그런 걸 걱정할 필요가 있어?

- 사소한 튜닝이려나?
or
- 귀걸이는 좀 걱정되는걸.

노안: 그건 그렇네, 그럼......나 좀 도와줄래?









노안 수영복 잘 보면 한쪽 귀에 이어커프인지 피어싱 한 건지 모를 거 하나 달려있는데

칠석 스토리 보니까 지휘관한테 부탁해서 귓볼 뚫고 피어스 한 거 맞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