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가 내리는 어두운 밤, 천둥이 하늘을 가르고 불빛이 점멸하자 온 세상이 고요해졌다.

소녀는 검을 뒤집어 잡고 칼집에 넣은 뒤, 사이렌이 울리기 전에 거리 저편으로 몸을 감췄다.


소녀의 정체는 아무도 모르지만, 소녀를 지칭하는 이름은 많다.

범죄자에게는 '하얀 악몽', 법을 집행하는 자에게는 '독단적인 처형인', 강자에게는 '골칫거리'


...약자에게는 '구세주'라고 불리운다.


자신에 대한 평가가 어떻건 간에, 빛이 들어오지 않는 어둠 속에서 죄악이 자라나는 한

어둠을 가르는 소녀의 발걸음은 주저와 망설임이 없을 것이다.


판매 기간 : 8/31 11:00 ~ 9/28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