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많이 지른 사람하고 별로 안 지른 사람들 사이에는 격차가 벌어지는 게 당연한 거고 이게 이해가 안 된다면 그냥 스팀 콘솔 겜 하러 가면 됨. 이게 잘못됐다는 게 아니라 그냥 그 사람은 모바일 게임하고 경쟁 컨텐츠랑 성향이 안 맞는 거임


내가 뭔데 이런 소리를 하냐 할 수도 있는데 챈에 있는 핵과금들만큼은 아니지만 한섭에 그래도 돈 좀 질렀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과금했고 중섭은 월정액 a만 지르고 깔개 짓 하고 있어서 핵과금하고 중 소과금에 대한 입장 둘 다 이해하고 있다고 말할 정도는 된다고 생각함



그리고 내가 뭐 중 소과금 쩌리들은 욕심부리지 말고 깔개 짓이나 해라 이런 마인드가 아니라 실제로 나도 중 소과금일 때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았고 모바일 게임의 성향에 대한 이해 과정들을 거쳐오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기 때문임.




내가 이 게임을 처음 시작했을 때 모바일 게임이라는 걸 입문한 지 얼마 안 된 시점이라서 페이 투 윈이라는 개념 자체는 머리로 이해하고 있었지만 몸소 겪은 건 이 게임이 처음이었음.


그래서 남들은 돈 발라서 다 쉽게 깨는 컨텐츠 나만 몸 비틀어서 깨는 거 같고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챈에서 누구는 씃플 3공명 찍었다는 글 올라오고 그러면 괜히 내 캐릭터랑 비교되니깐 현타 오고 그랬거든?


근데 2년 하고 6개월 동안 게임하면서 깨달은 사실은 이런 생각들은 그냥 하등 쓸모없다는 거임. 그렇게 남들이랑 비교하면서 현타 오고 해 봤자 퍼니싱을 포함한 이 모바일 게임이라는 장르는 지금 성향에서 절대로 바뀌는 일은 없을 거고 내가 이 생태계에 적응하는 거 말고는 방법이 없는 거임.


그래서 한 종언복음 버전부터인가 내 눈높이를 한 단계 낮췄더니 갑자기 게임이 재미있어지기 시작함. 그전에는 남들보다 낮은 위치에 있다는 생각 때문에 뭘 하든 스트레스 받고 접고 싶어 했는데 다른 사람들은 신경 안 쓰고 딱 내가 원하는 만큼만 하니깐 또 그거만의 재미가 있는 거임


경쟁 컨텐츠에서는 환통 등수가 떨어지든 말든 분쟁에서 강등되든 말든 내 점수가 저번보다 오르는 거에 재미를 느끼면 되는 거고 

노르만 풀제약이나 바벨탑 풀점수 남들은 쉽게 하는 거 같은데 나만 존나 오래 걸리고 힘든 거 같다 그러면 그냥 보상 컷만 하고 유기하면 됨 

보상 컷도 안될 정도로 내가 약하다? 그러면 그냥 포기하고 다음 번에는 이전보다 육성이 더 진행됐을테니깐 쉽겠지~ 하고 넘기면 됨



굳이 남들하고 같은 길을 걸어가야 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그냥 너만의 길을 가셈. 너가 만족하는 만큼만 하면 퍼니싱이라는 게임 자체에 질리는 거 아닌 이상 게임하면서 스트레스 받을 일은 절대로 없을 거임


내가 국평오라 글을 잘 쓰지는 못하지만 나와 비슷한 이유로 퍼니싱을 좋아하지만 게임하는 데에 스트레스 받는 사람들을 위해서 감히 지껄여봤음. 다들 스트레스 받지 말고 행복 퍼니싱 하셈







근데 시발 이 글 쓴다고 누적 금액 오랜만에 다시 봤는데 전에 분명 600대였던 거 같은데 언제 저렇게 질러댔냐 현타 온다 ㅅㅂ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