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무한궁이어서 그렇지
테섭 끝나고 나와보면 뉴장 플레이가 생각보다는 재밌을 수 있음

허나
이건 쿠로측 아트디렉터들이
명백하게 뭔가 얼음왕좌 컨셉에 치여서
연출이나 구도 실수를 했고
그래서 더 유달리 벽겜처럼 보인다고 생각함

살짝 장문이고. 겜알못이라 괜히 분탕치는 일 될까봐 성능얘기는 거의 없음.
아마 있어도 성능 그 자체라기보다는 버리는 모션이 많다/궁컷씬으로 빨리 넘어간다 정도의 이야기일거임.

심심해서 할거없으면 퍼니싱 켜서 아무캐릭터나 집어다가 무브셋 보고
심지어 무브셋을 기반으로 캐릭터를 분석해본것도 몇개 있을정도로 퍼니싱 무브셋이나 액션 연출을 좋아하는데
뉴장은 이건 좀 아닌것같음. 



비교대상 1:백야

일단 스킬볼 좆같이 쓴것에 대해 심심한 사과를 표함.
보고 암걸려서 뒤졌으면 미안

사실 백야의 궁 모션은 그렇게 크지 않음.
손에 있는 불 잡고->스킬볼 모션->지팡이 들어올리기
로 끝나는 생각보다 심심할 수 있는 모션임.
근데 이 모션이 왜 코패랑 전혀 달라보이는가?

카메라 무빙 때문임.



1짤처럼 얼굴+가슴만 보여주는걸 바스트샷
2짤처럼 전체를 보여주는걸 와이드샷이라고 함.

백야는
바스트샷->와이드샷->다시 바스트샷->등이 보이는 로우앵글의 풀샷
으로 카메라워킹이 전환됨.
그리고 이 각각의 카메라워킹이 상당히 빠름.
카메라워킹이 빠르다는 소리는 피사체(백야와 이펙트)가 실제로는 가만히 있어도 우리가 보는 건 존나 움직인다는 걸 말함.
즉 백야는 어느정도 움직임을 확보했고
우리 뇌는 븅신이리서 이걸 굉장히 모션이 역동적이라고 착각한다는거.


반면 뉴장은 카메라 움직임이 그렇게 크지 않음.
얼음왕좌에 걸어올라갈때도 그렇고. 왕좌에 앉아서 클로즈아웃될때도 굉장히 카메라 움직임이 느림.
물론 카메라 움직임이 느려도 그 안에서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으면 좆도 상관없는데
심지어 그것도 아님.
그래서 상대적으로 액션이 정적인 느낌이 나는거임.
바로 전 버젼인 와타나베때까지만해도 열심히 써먹던 Z축 활용(내리꽂기 등)도 좆도 못써먹었다고...




비교대상 2:수영

얘도 한무동력 솔플로 얘기 많이 나왔는데
수장만큼 노잼이어보이진 않았음. 이유가뭐냐

마찬가지로
풀샷->클로즈업->다시 풀샷으로 돌아오는 구도임.
다만 이번에 알아볼 건 액션에 있어서 전개와 긴장감의 해소에서의 부분임.

수영은


와쎈즈!!!!!!!!!
부분에서 액션의 긴장감이 최대로 들어가고

이후
'칼집을 닫는다' 는 행동을 이 최대까지 끌어올려둔 긴장감을 빵!!! 터트려서 보는 사람에게끔 쾌감을 주는 역할을 맡음.
그래서 와쌘즈!!! 부분까지는 카메라 워킹이 느리다가
저부분에 와서는 급작스러운 앵글변화/역동적인 카메라무빙+카메라 흔들림 효과로
최대까지 달했던 긴장을 해소함으로서
흔히 "뽕맛" 이라고 불리는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고 있음.


근데 뉴장은...
모션을 봐서 알겠지만 이렇게 걸어올라가는 장면/앉는 장면 내내 단 한번도
급작스러운 모션변경이나 스피드한 앵글변경 등의 긴장감을 해소하고 카타르시스를 주는 요소가 없음.

차라리 앉으면서 칼이라도 쾅! 내리찍었다?
지금보다 훨씬 유잼으로 보였을거임.


결론적으로는
뉴장 모션은 잘못만들었음.
저걸 승리모션으로 주던가.
혹은 카메라 무빙이라도 좀 더 성의있게 돌리던가.
아니면 배경이라도 바꾸던가 해야했음.

모션 잘 뽑다가 왜 갑자기 이지랄인지 모르겠음.
얼마나 빡쳤으면 이거보고 화속분쟁하러갔다가 1트만에 고점갱신함 씨발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

이펙트 다 뜯어고치는것까진 바라지도 않음. 솔직히 무리일거고.
그냥 카메라 무빙+앉으면서 왕좌옆에 칼꽂아두는 모션만 추가해도 훨씬 나을거라고....

제발
아우보다 모션이 구리면 어떡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