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먹던 싸구려 피자 맛.


게임 시리즈 '프레디의 피자가게'를 원작으로 한 공포 영화.

공포영화임에도 IP의 강력함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찍은 영화.


사실 FNaF 시리즈 잘 모름. 그냥 1편의 게임 진행 방식만 알고 있는 정도라서 세세한 설정은 모름.


아무래도 몇 달 전에 개봉했던 슈퍼마리오 영화를 떠올리게 되는데 좀 비슷한 느낌임.


영화적 재미보다는 팬 서비스 쪽에 좀 더 집중한 작품인 듯함. 원작 시리즈를 잘 모르니까 팬 서비스가 얼마나 어떻게 들어갔는지는 모르겠음.


타겟 연령층을 좀 어린 층으로 잡은 느낌이 많이 드는데, 영화가 꺼내 드는 요소들 이것저것 전부 좀 밍밍하게 연출되는 면이 있음. 최고 수위의 공포는 뻔한 점프 스케어. 최고 수위의 혐오적 연출도 다치기 직전에서 장면을 전환하는 정도. 서사도 상당히 친절하고 안전한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가능한 한 보기 쉬운 방향으로 만든 거 같음.

그리고 공포성을 꾸준히 조장하기 보다는, 느슨한 드라마 사이사이에 긴장을 조성하기 위해서 배치된 어트랙션 정도로 느껴짐. 으레 평범한 액션 영화가 의무적으로 넣어 둔 액션 장면같이.


기본적으로 가족 드라마가 제법 강조되어있고 공포 장면도 적은데 그 맛도 상당히 순함. 나름 코미디를 위한 장면도 있고, 뭐 여튼 이런저런 장면들이 도식적이고 의무적이라서 분절적인 흐름으로 느껴질 때도 있었음.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온가족이 보는 영화였네요.








소설 원작의 본편 4부작 이후 8년 만에 나온 프리퀄 영화.


헝거게임도 잘 모름 ㅎㅎ

얼마전에 이거 보겠다고 4부작 보려고 했다가 1편만 봤음.


본편으로부터 거의 60년쯤 전의 시점을 다루며 본편 시점의 대통령인 코리올라누스 스노우의 배경 서사에 집중한 작품.

아직은 선한 성질이 남아있던 그가 어쩌다가 권모술수에 능한 독재자가 되었는지를 보여준다.


2시간 30분 정도 되는 런타임 동안 신나는 볼거리 보다는 스노우를 중심으로 한 인물들의 심리와 생존 투쟁의 비중이 상당히 크다. 초중반에 배치된 짧지않은 헝거게임 장면에 기운이 좀 빨려서 그런지 뒤로 갈 수록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들었음. 헝거게임 중에도 스노우의 심리가 이야기의 중심이기는 하지만 헝거게임 자체가 주는 그 역동성과 강렬함 때문에 그 후에 밀고 들어오는 드라마 중심의 서사가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해야할까.


여주인공인 루시 그레이 베어드는 로마니, 집시가 모티브인 거 같은데 마음 내키면 노래를 하는 그런 인물이다. 영화에서도 노래를 자주 부르는데, 이 노래들이 물론 비중이 있긴 하지만 노래라는 점 그 자체에서 튀는 느낌이 있다보니까 이건 호불호가 좀 많이 갈릴 거 같음.


이야기 자체의 짜임새도 괜찮고 직설적으로, 또 꾸준히 내비추는 주제의식과 상징성, 연출 다 좋긴 한데 몬가 그런 연출력에 비해서는 재미있는 영화라는 느낌은 못 받았음. 역시 헝거게임 장면과 그 후의 흐름이 내 안에서 상충해서 그랬을지도.



다른 개봉작들은 그뭔십 얘기나 들을 거 같아서,,,,


역시 이번주에 제일 흥미로운 영화는 재개봉한




요 두 영화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