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이야기:


“새해 첫날에, 지휘관과 추억을 남기고 싶다”는 비앙카의 메일을 받은 그레이 레이븐 소대 지휘관은 지난달 비앙카가 기동일에 맡기고 간 사진기를 들고 약속 장소로 찾아갔다.

공중정원 고급 바 구석의 프라이빗 룸 - 우리가 언젠가 되찾아야 할, 지구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아름다운 창가였다.

문을 열자 살짝 놀란 듯한 비앙카가 지휘관을 맞이했다.


“지휘관…크흠, 지휘관님. 제 초대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내 평소의 그녀다운 침착함을 되찾은 비앙카는 책상 위에 걸터앉더니 다소 도발적인 자세를 취하며 미소를 지었다.


“그래서…오늘 밤 저와 어울려주시기로 한 거죠?” 


“미리 말해 두겠지만 이로 인해 지휘관님을 곤란하게 한다고 해도, 전 사과하지 않을 거에요“


”….그 대사, 전에도 어디선가 들은 적이 있는 것 같은걸“


그레이 레이븐 소대 지휘관이 미소를 지으며 등 뒤로 문을 닫았다.




카메라 디자인은 비앙카 기동일 편지에서,

저 대사는 비앙카 심흔 기체 호감도 스토리 6번에서

비앙카가 지휘관과 추억을 남기고 싶다며 남극에서 끌고 나가서 풍경 보며 한 대사에서 따옴.

위에도 써놨지만 창 밖으로 지구가 보이는건, 그야 공중정원이니까.

https://arca.live/b/punigray/95579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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