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피폐물 채널

어떠한 연유로 회귀 능력을 갖게 된 주인공은

자신의 과오를 바로잡기 위해,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능력을 쓰게 될거야.



하지만 죽어야만 능력이 발동된다는 특성 상

죽음에 다다르기까지의 고통은 주인공이 온전히 감당해야 하겠지.


게다가 주인공의 손으로 직접 '죽어도 될 사람'과 '살려야 하는 사람'을 결정하는 일도 생길 거야.

그런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 주인공은 스스로가 역겨워서 참을 수가 없을 거야.


그러면서 주인공은 점점 정신이 피페해지겠지.

그러면서 주인공은 점점 몸을 사리지 않게 되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두려워해서 주변인들의 걱정을 받게 될거야.


하지만 회귀를 해야만 하는 상황은 계속해서 생기고, 주인공은 또다시 죽음을 결정해야 할 거야.



그렇게 회귀를 계속하던 주인공에게 한가지 의문이 생겨.

'언제든지 되돌릴 수 있는 것에 의미는 있을까?'

'언제든지 되돌릴 수 있는 것을 소중하게 생각할 수 있을까?'

'그렇게 만들어진 것은 진실된 것일까?'


주인공은 애써 저 의문을 잊으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주인공의 내적 갈등만 더 커지게 될거야.

어쩌면 의미가 없는 일을 계속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아니면 이런 생각을 한 자신을 혐오할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이 겪는 고통이 불합리하다고 느낄지도 몰라.



하지만 주인공은 나름대로의 답을 찾고 나아갈 수 있겠지.

모두를 구하고 더 나은 미래를 쟁취하기 위해 다시 의지를 다질 거야.


하지만 야속하게도, 얼마 있지 않아 주인공은 어떤 시련을 마주하고 말아.


몇 번이고 회귀를 반복했지만 눈앞에서 사람들이 스러지고,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는 것을 막지 못하는 거야.

오랫동안 많이 단련되기도 했지만, 동시에 많이 닳아버린 주인공의 마음은 무너져 버렸어.


주인공은 죽음으로 도망쳐서 포기하려고 하겠지만, 하필 '죽으면' 회귀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포기조차 할 수 없을 거야.


그렇게 한없는 무력감과 슬픔, 고통에 울부짖기만 하던 주인공이 영겁의 시간동안 회귀를 반복하다가

결국 망가져서 껍데기만 남게 되는게 보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