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ac.namu.la/20230523sac/2438392018927a90da2bd18a97fc821dbb005059e375db306f7190a3ee676b90.jpg?expires=1719795600&key=zcYTeAarRsaPMmSyzsOhXQ)
<메인 시나리오 # 1 ―가치 증명>
분류 : 메인
난이도 : F
클리어 조건 : 하나 이상의 생명체를 죽이시오.
제한시간 : 30분
보상 : 300코인
실패시 : 사망
"씨발 이거 왜 안열려!.."
"거기 경찰이죠? 여기 웬 미친놈들이..."
"창문이라도 깨봐요!"
꿈이 아니다. 더 이상. 이건 꿈이 아니다.
내가 꾸는건 꿈이 아니다. 현실이다.
씨발.... 침착..할 수 없다.
아무리 뺨을 때려봐도 깨어나지 않는다. 현실이라고 이게?
그 순간, 떨고 있는 40대 중반정도 되어보이는 아줌마의 핸드폰에서 사이렌 소리와 함께 음성이 흘러나왔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께 알립니다. 현재 서울을 비롯한 불특정 지역에서 정체불명의 테러리..
뭔가 콰직 터지는 소리.
"꺄아아아악!!"
[여러분, 제가 말했잖아요. 이건 ‘테러’ 같은 장난이 아니라고.]
[뭔갈 죽여야 니가 산다고. 왜 말귀를 못 알아 먹어요?]
유인원, 아니. 조금 더 짐승에 가깝다고 해야하겠지.
방금전까지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던 아주머니는 옆자리에서 울고 있는 아이를 노려보고.
방금까지 욕지거리를 하며 항의하던 아저씨는 20대 중반즈음으로 보이는 청년의 후두부를 가격했으며,
뭐야 저 인간은. 왜 바닥을 해집고 있지?
난 반대편을 돌아보며 생각했다.
하나 이상의 생명체를 죽이시오.
꼭 사람이 아니어도 된다.
지하철에서 사람을 제외한 생명체가 존재 하는가?
아니, 누군가 곤충 채집망을 들고 있는것도 아
누가 인체학이라도 공부하나.
정확히 경추신경을 타격당하고 뒤통수까지 처맞았다.
이걸 맞고 기절하지 않을 사람이 있는가?
마이크 타이슨도 이렇게 맞으면 하반신 마비되고 뇌성마비 올 걸?
남은 시간 : 10분 51초.
[당신은 사망했습니다.]
또 다른 지하철에서 다시 깨어났다. 이상하고 푸른 창에 보이는, "당신은 사망했습니다"라는 문장.
허. 씨발. 꿈이라고 부정 할 생각조차도 안든다. 진짜 생생했으니까. 난 진짜로 죽은거다. 갑자기 세상이 판타지가 되어서.
헌데, 당신은 사망했습니다. 라는 활자가 점점 흐려진다.
글자 하나하나가 분해되고, 재배치 된다.
<배후(背後) 선택>
―당신의 배후를 선택하세요.
―선택한 배후는 당신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줄 것입니다.
1. 긴고아의 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