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번대 시나리오까지 진출한, 꽤 실력있는 화신이 배후성에게 물었다.
"이계의 신격이니, 뭔 사냥개니. 그런게 도대체 뭡니까?"
[떨어지려는것, 떨어트리려는것. 마지막으로 떨어지지 않는것들을 감시하는 폐기품들.]
<히 든 시나리 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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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상:
실패 시:
곧 찢어버릴 책의 페이지 위에, 아무리 많은 문장을 써내려도 결국 그 글은 이야기로 남을 수 없다.
지하철 문이 열린다. 아니, 찢어진다.
찢어진 지하철 문 사이로,
도저히 문장으로 표현 할 수 없는 것이 튀어 나온다.
저것을 쳐다보면 안된다. 응시하지마라.
온 몸의 신경이 내게 이야기 하고 있었다.
자연스레 시선이 바닥으로 처박히고, 후들거리며 뒷 걸음질 친다.
[재 미있는 이 야기네??? ? ? ? ?? ? ?? ??]
눈과 귀가 원래 피가 흐를 수 있는 곳이었던가?
배에 구멍이 3개라도 난 것 마냥 피가 흐르고, 의식이 흐려진다.
콰과광.
그리곤 콰과광이라는 글자를 수천 번 휘갈긴 듯한 스파크가 그것으로부터 튀었다.
내가 기억하는것은 딱 여기까지.
상급 도깨비 화유가 외쳤다.
[씨발! 어떤새끼가 개연성 관리를 이따구로 했길래 2번째 시나리오에서 이계의 신격이 기어나와!]
[방송 송출을 하고 있지 않았던 장소라서 그나마 다행이네요.
지금이라도 자수하면.. 당연히 봐줄 수는 없겠죠?]
당장에 줄빠따라도 칠 기세. 옆에 불려나온 하급 도깨비와 이제 갓 중급이 된 도깨비들이 지레 겁에 질려있었다.
[씨발. 요새 교육을 제대로 안 시켰더니. 관리국 가서 보자 니들은.]
만년 하급 도깨비 비형이 울먹거릴듯이 말했다.
[저기.. 선배니이임.. 여기, 화신체로 보이는게 하나 있는데요오..]
[분명 첫번째 시나리오에서 죽은 화신들은 마인화 되어 2번째 시나리오에 사용되지 않았나요?]
[허. 간단한 일처리도 똑바로 못해? 니들은 씨발 내가 좆으로 보이지? 비형. 너는 이따가 따로 기어와라. 가자. 선원.]
[뭣들해요? 파편이랑 저 화신체 안 챙기고.]
어떤 도깨비는 이계의 신격의 조각들을 쓸어담으며 울기까지 했다.
아무튼. 그래서 여기가 어딘데.
[측정 할 수 없는 업적을 달성 하셨습니다!]
<히든 시나리오 - 관리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