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야 김독자!"
어느 소녀가 누워있는 한 소년을 보며 울부짖듯이 이름을 부르고있었다.
왜 이렇게 된건지 알 수가 없었다.
분명 문제가 없을 것이 분명한데 수백 수천번을
예상표절로 계산하고 생각해 희귀를 했건만 그것을 부정하듯 소년은 소녀의 눈앞에서 죽어가고 있었다.
"흐..흐흑..."
눈물이 내눈에서 흐르고있었다
너무나 뜨거워서 눈이 아프다고 느껴질만큼 뜨거운 듯한 눈물이 눈에서 흐르고있었다.
뜨겁다고 느껴진 눈물은 내가 느낀 온도가 무색할만큼 빠르게 식어 그의 얼굴에 한방울 두방울 떨어져 흐르고있었다.
"수영아.."
그 말을 들은 소녀는 흠칫 몸을 떨며 소년을 바라보았다.
찬란하게 빛나던 그의 눈동자는 어느새 물에 흙을 푼것처럼 탁해보였고, 붉은빛을 띄며 부트럽고 탐스럽던 그의 입술은 창백한 푸른빛을 하고는 건조해져 거칠게 느껴졌고, 언제나 아름답고 달콤한 마치 내게는 레몬사탕같던 목소리는 어느샌가 갈라지고 쉬어 꺽꺽데는듯한 소리가 났다.
"왜..?"
이 말을 하면서 나는 언제나 아름답던 그녀의 얼굴을, 볼때마다 마음이 두근거리던 그녀의 눈물점을, 마주칠때마다 좋아한다고 느끼던 그녀의 눈을 쓰다듬었다. 뜨거운 눈물이 흘러 차갑던 내 손을 적시고있었다.
"좋아했어... 언제나 니가 내 눈에 보였어.."
이말은 들은 그녀는 얼굴이 약간은 기쁜듯이 그리고 붉어진것처럼 느껴졌다. 아아..너도 내가 싫지만은 않았구나.
"너,너무 늦잖아.... 멍청아.."
그의 차가운 손이 내 얼굴을 쓰다듬었다. 분명 위로해주어야할 사람은 내가 아니라 너일텐데 너는 마지막까지 자신이 아닌 남을 생각하는구나 라고생각하던 그때 그가 나지막히 내게 말을 건넸다.
"좋아했어... 언제나 니가 내 눈에 보였어"
그 말을 듣고 왠지모르게 그를 처음 본 순간이 떠올랐다. 처음 봤을때부터 어딘가 모르게 자꾸 눈이가던, 어딘가 익숙하서도 사랑스럽던 그래서 가슴이 철렁했던.
그 순간처럼 나의 가슴이 떨어지듯이 철렁했다.
아아.. 이 녀석도 나를 마음에 두고있었구나..
순간 얼굴에 피가몰리며 얼굴이 빨게지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나는 뭔가 멋적어서 하지만 동시에 기쁜 마음이 들어 그에게 농담 반 진심 반의 말을 했다.
"너,너무 늦잖아.... 멍청아"
"하하.."
그가 실없게 웃고있었다. 젠장 일이 이렇게될줄 알았더라면 한번만이라도 더 그를 웃게해주었을텐데, 욕을,심한말을 줄였을텐데 하는 후회들이 끝도없이 몰려들었다.
톡
차가운 무언가가 그의 볼에 닿았다.
독자와 함깨 하늘을 올려다보니 눈이 내리고있었다.
나는 하늘을 올려다보면서 말했다.
"야 그날이 떠오르지 않아?"
"그날?"
"환생자들의 섬 말이야 그때도 이렇게 눈이 내렸잖아"
"내가 너 수식언도 지어준다고했고."
그때는 울고있던 소년은 이젠 울고있는 소녀를 위로하고있었다.
하늘에서 눈이 내렸다. 눈송이 하나가 나의 볼에 떨어졌다.
내 몸도 차가워서 그런지 신기하게도 차갑다고는 느껴지질 않았다.
나는 이걸 느끼며 나의 시간의 끝이 오고있음을 깨달았다.
"수영아"
"응?"
그녀가 나를 내려다보았다 그리고는 그녀도 나의 시간이 끝나감을 느낀걸까 잠시 놀라더니 이네 슬픈 표정을 하며 얼굴을 구기고있었다.
나는 인생의 마지막 한마디, 마지막 사과를 그녀에게 전했다.
"소설 읽어준다고 했는데.. 못읽어줘서 미안하다 그리고 사랑ㅎ..."
툭
"독자야..?"
나의 얼굴을 먼지던 그의 손이 떨어졌다.
그의 몸이 빛나는 흰가루의 입자가 되어 흩어졌다.
나는 그것들을 향해 손을 뻩었지만 그 입자들은 바람에 날려 눈송이처럼 흩어졌다.
눈물이 쏟아지듯이 흘렸고 비명을 지르고 싶었지만 비명은 나오지않고 소리없는 비명만이 질러졌다.
"으..으흐흑..."
나는 한참을 울다가 어느새 눈물이 멈추고 멍하니 노개를 들고 하늘을 보고있었다.
모든것이 부질없다고 느껴졌다. 영혼이 빠진것처럼 아무것도 하기가 싫었고 나도 그를 따라 죽고싶다는 감정까지 들었다.
그리곤 갑자기 후두부에 고통이 느껴졌다.
쿵
그리고 의식이 끊겼다.
"헉..허억.."
눈을 떠보니 등에는 땀이 가득하고 시아에는 침대위에서 누군가 뻗어 튀어나온 발이 보였다.
나는 벌떡일어나 침대를 보았다 그곳에는 죽은줄로만 알았던 그가 침을 흘리며 얼굴을 찡그린채 발을 쭉뻗은채 자고있었다.
"하하.. 꿈이었구나.."
어딘가 허탈하면서도 안심이 되어 헛웃음이 다 나왔다.
그리곤 그를 보며 씨익 웃곤 그의 위로 날라들어 그를 덮쳤다.
"엌!"
그가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잠에서 깼고 그는 나에게 말했다
"뭐야 한수영..?"
"아니 얼굴을 찌뿌리며 자고있길래 악몽이라도 꾸는가 싶어 깨어줬지"
"그런다고 자는 사람을 덮치냐.."
이렇게 우리의 실없지만 행복한 하루가 시작되었다.
-끝-
역시 피패는 싫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