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너 안늦었어?"
한수영이 집에서 빈둥거리고 있는 내게 말했다. 시간을 보니 나가야 할 때였다.
"어, 어어. 고맙다 야."
"뭘, 빨랑 가기나 하셔."
다른 일행들은 다들 학교나 직장에 가기 때문에, 집에는 나와 한수영만 있을 때가 많았다. 그래서 한수영이 매번 내게 배웅아닌 배웅을 해준다.
'날씨 좋다.'
우리 일행은 시나리오 클리어에 큰 기여를 했기 때문에 국가에서 연금이 나왔다. 이 나라가 항상 그렇듯 쥐꼬리 만큼도 안 주긴 했지만, 그럭저럭 일 안하고도 먹고 살 만큼은 되었다.
'그래도 다들 일 한다고 했었지.'
집에만 있으면 심심하다나 뭐라나.
다들 일을 하거나 학교에 가면서 집에는 다시 작가 생활을 시작한 한수영과 태생적으로 일하기 싫어하는 나만 남게 되었다.
'흐아아암. 날씨도 이런데 집에만 있고 싶다.'
다들 직장이나 학교가 있고 한수영도 한달에 몇 번씩은 웹소설 때문에 회의에 참여했다. 그래서 국가 유공자인 동시에 위험 인물인 일행들의 소재지는 파악이 된다. 다만, 일도 안하고 놀고 먹기만 하는 나는 파악이 안되니 문제다.
......특히 내가 제일 위험하기도 하고.
-위잉
잡생각을 하면서 걷다보니 어느새 <시나리오 관리부>에 도착했다. 시나리오 이후의 피해를 복구하고 위험인물들을 관리하는 부서로 창설되었다.
-우웅
-형, 왔어요?
건물에 들어서기 무섭게 폰에 문자가 왔다.
-그래. 어디로 가면 돼?
-15층 3회의실로 오시면 돼요.
-오냐.
대충 대답을 해주고는 엘리베이터에 몸을 실었다.
*
"왔다."
-왔어요?
"....너 사람들이랑 말 잘한다면서. 장난할래?"
"들켰어요?"
내 앞의 퀭한 얼굴을 하고있는 남자는 한동운. <시나리오 관리부>의 차관을 맡고있는 인물이었다.
"동훈아, 정기보고 안하면 안되냐? 귀찮은데."
"법은 법이니까요. 근데 어차피 안하려고 하시면 누구도 못막는데요?"
"그건 그렇지. 그래도 범죄자 되기는 싫어."
"알았어요, 정부에 건의는 해놓을게요."
대충 소재지를 말하고, 다시 회의실을 나왔다.
"맞다 동훈아."
"네?"
"오늘 4월 1일 맞지?"
"맞아요. 왜요?"
왜긴 왜야. 우리 작가님 생신이니까 그렇지. 나는 한수영에게 줄 선물을 사러 가벼운 발걸음을 내딛었다.
*
오랜시간 고심해서 고른 한수영의 생일선물은 목걸이와 반지였다. 검은색 흑요석이 박힌 목걸이와 반지는 한수영과 잘 어울릴 듯 했다. 시간이 점심을 향하고 있었기 때문에, 나는 <마르크 엔 셀레나>로 향했다.
-딸랑
"어서오세.....어? 구원의 마왕 님?"
"셀레나, 그렇게 안 부르고 이름으로 불러도 됩니다."
"네네..... 여기는 왜 오셨어요?"
뭘 시키는게 좋지?
「 "수영아, 넌 뭐먹을거야?"
"난 크림 파스타 먹을래.」
한수영이 크림파스타를 좋아하던가.
"크림파스타 포장해주세요."
"네에.... 아 넵!"
저렇게 얼빠져서야 장사가 제대로 될란지 모르겠다. 양손에 선물과 파스타를 사들고 집으로 돌아갔다. 선물과 파스타를 받고 좋아할 한수영을 생각하니 발걸음이 빨라졌다.
*
"나 왔ㅇ.......어? 수영아 왜 나와있어?"
현관문을 열자 바로 앞에서 한수영이 날 기다리고 있었다. 평소에 유해진 한수영이 아니라 어딘가 쎄한 한수영이었다.
"너. 어디 다녀왔어?"
이상하다. 분명 햇볕이 이렇게나 강한데 한수영의 동공에선 순간 어떤 빛도 반사되지 않는 것 같았다.
"어, 어디긴.......<시나리오 관리부>에 다녀왔지."
한수영이 내게 슬금슬금 다가왔다. 굉장히 무서웠다. 내가 아는 한수영이 아닌 것 같았다.
-푹!
갑자기 바닥이 위로 치솟는다. 시야가 흐려진다.
"넌....넌 내꺼야♡ 하아아♡♡♡"
내가 마지막으로 본 것은 어딘가 황홀해 보이는 한수영의 얼굴이었다.
*
나는, 소위 '사이코패스'라는 부류의 사람이었다.
국회의원인 아버지와 대배우인 어머니의 사이에서 태어난, 사생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절대 눈에 띄지 마라. 사고치지 마라.」
어릴적부터 난 눈에 띄지 않도로 가르침 받아왔다. 난 이 세상에서 존재하면 안되는 '실수'니까.
「"나 저거 줘."
"예"」
사고를 치면 안되기 때문에 나한테는 모든것이 제공되었다. 갖고 싶은건 가졌고, 뺏고 싶은건 뺏었고, 죽이고 싶은건 죽일 수 있었다.
내가 원하는 모든걸 다 할 수 있었지만, 그 댓가로 난 감정을 잃었다.
슬픔도, 기쁨도, 즐거움도, 분노도 모두 내겐 배워야 하는 것들이었다.
"괴....괴물....!"
머리에서 피가 뚝뚝 떨어져도 딱히 '무섭다'는 감정은 들지 않았다. 그냥 고통이 느껴지고, 이게 심해지면 죽는다는 인식은 있었다. 그러나 딱히 뭐가 문제인지는 모르겠다.
"으.....으악! 마녀다!"
내 옷에 벌레를 넣어놓고 웃고있길래 재미있는 것인 줄 알고 같이 웃어주었는데, 아이들은 도망가 버렸다. 아마 날 괴롭힌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살려줘.....제발 살려줘......."
흐음. 역시 별 느낌이 없다. 그 애가 한대로 옷에 벌레를 넣고, 물을 뿌려보았지만 딱히 '즐겁다'는 감정은 들지 않았다. 고작 벌레 넣었다고 울기는. 잡아서 죽이면 되는건데.
역시 나는 다른 아이들과는 다른 것 같았다. 그래서 그들을 '이해'하고 '모방'했지만, 딱히 감정이 느껴지진 않았다. 그저 새로운 것을 알아낼 때 잠시 마음이 채워지는 느낌이 들었다.
"책 읽는 건 즐거워. 글 쓰는 건 즐거워."
부모님은 내가 고상한 취미를 갖기를 바라니까. 점점 내 머리에는 데이터가 쌓이고, '감정'에 대한 알고리즘이 만들어져갔다.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 쯤, 나는 꽤 괜찮은 정체성을 '연기'할 수 있었다. 겉으로는 차갑지만 속으로는 내 사람들을 챙기는 성격을 만들어냈다. 그 편이 내가 살아가는데 '합리적'이었다. 실제로 배우인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미모와 더불어 내 성격은 시너지를 낼 수 있었다.
시나리오가 시작되고, 난 내 특성을 이용해 차근차근 계획을 세웠다. 죽어도 딱히 상관은 없지만, 그렇다고 죽고싶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내 계획을 단 한명의 남자가 깨뜨려 버렸다.
'어떤 새끼야.......'
내 계획이 박살났다는 것에 '분노'를 느꼈다. 이때의 나는 미처 내가 감정을 느꼈다는걸 몰랐지만, 확실히 나는 처음으로 '분노'를 느꼈다.
"어떻게, 어떻게 나한테........."
이후 그와 같이 다닐수록, 당혹감, 분노, 낭패감, 든든함 등 내가 모르던 감정들이 휘몰아쳤다. 무채색인 세상에서, 그의 주변만 환한 빛깔로 채색되어있었다. 평생 알 수 없을거라 포기하고 있었다. 단지 새로운 것을 알아갈 때의 그 채워짐 만을 삶의 낙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그 '채워짐'은 이제는 아무런 쓸모가 없었다. 그와, 김독자와 함께 다니며 알 수 없었던 감정들이 휘몰아치며 나를 황홀하게 했다. 그의 주변에만 있으면 평소와 같을 심장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무서웠다. 너무 황홀해서 무서웠다.
"무서.......워?"
온 세상은 무채색이었는데, 그의 주변만은 예외였다. 나는 그를 따라다니며 '감정'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다른 사람에게서 배울 필요는 없었다. 그까짓 '충족감'은 이미 종이쪼가리가 된지 오래였다. 그의 주변에서는 '진짜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상아 씨!"
어라? 굉장히 기분이 더러웠다. 저렇게 친한 여자가 김독자의 옆에 있다는게 마음에 들지 않았다. 가슴이 답답했다. 짜증이 치솟았다.
'이게 질투..... 위험해....'
나는 처음으로 '질투'를 느꼈다. 난 김독자와 친한 유상아를 질투하고 있다. 그렇다면 나는,
'김독자를 '좋아'하는구나.'
처음에는 마냥 신기했다. 내가 누굴 좋아하고, 다른 사람을 질투할 수 있다니.
"맛있니?"
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
[화신 '김독자'가 화신 '신유승'에게 '성장 패키지 II'룰 후원하였습니다.]
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
[화신 '김독자'가 화신 '신유승'에게 '신규 시나리오 기념 패키지'를 후원하였습니다.]
나는 그의 주변에 있다는 것 만으로 머리가 붕 뜬것처럼 행복감이 몰려오는데, 그로부터 사랑과 쾌감을 배웠는데. 왜, 대체 왜 그의 애정은 내가 아니라 저딴 꼬맹이냐고.
싫어. 싫어. 싫어. 싫어. 싫어.
그가 나만 바라봤으면 좋겠어. 그의 주변에는 나 말고는 아무도 없으면 좋겠어. 그가 나만 사랑했으면 좋겠어.
처음엔 마냥 신기했던 감정들이 머릿속에서 부글부글 끓어넘쳤다. 처음으로 나는 냉정하게 생각할 수 없었다. 아, 이래서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구나.
'그래, 김독자 네가 다 잘못한거야...... 사랑해 김독자♡ 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 하아아♡♡♡'
그롤 고기에 몰래 야나스프레타의 줄기 가루를 섞어놓았다. 순진하게도 다들 별다른 의심 없이 고기를 먹었고, 곧 모두 잠에 들었다.
"이 요망한 년부터......"
신유승을 향해 걸어가면서, 나는 단검을 꺼내들었다. 그 순간, 내 눈에 김독자가 들어왔다. 순간 정신이 돌아오면서, 그년을 죽일 시간에 무방비한 그와 사랑을 나누는게 더 현명하다 생각이 들었다. 마침 시나리오 점검시간이라 성좌들도 우릴 보지 못했다.
"스으읍..... 하아아♡♡♡"
내 코에 그의 냄새가 맴돌았다. 냄새를 맡는 것 만으로도 황홀해서 어쩔 줄 모르겠다. 머릿속이 새하얗게 물들고 그 위에는 오직 김독자가 덧칠되었다. 그의 넓은 품에서 한참을 있었다.
한참 뒤, 나는 아쉽지만 내 아바타를 놔두고 떠나기로 했다. 그와 함께 있으면 이성을 잃을 것 만 같았다. 너무 기분이 좋아서 위험했다. 아쉽지만 그의 입술을 한 번 훔친 뒤, 나는 그의 곁을 떠났다. 아마, 생각이 정리되면 다시 돌아갈 수 있겠지.
"사랑해♡♡ 독자야....."
아쉬움을 삼키고 나는 다른곳으로 떠났다.
*
그 이후로 나는 방황했다. 그의 곁이 아니면 감정이 느껴지지 않았고, 컬러에서 한순간에 흑백이 되어버린 세상을 견디기 힘들었다. 그나마 닥치는 대로 사람을 죽였기에 이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 화풀이라는거, 생각보다 효과가 좋았다.
'흐아아♡♡♡ 독자♡♡ 독자♡♡'
피스렌드에서 예상치 못하게 다시 만났을 때는 이루 말할 수 없는 감정에 휩싸였다. 그는 마약같았다. 다시 거리를 두려고 노력했지만, 당연히 불가능했다. 그에게 어울리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열심히 체근민을 올리고, 레밸을 올렸다.
암흑성에서 그의 자지를 봤을 때에는 이성을 잃고 그가 깨기 직전까지 자위를 했다. 그와의 섹스는 얼마나 즐거울까. 상상만으로도 아찔한 쾌감이 몰려왔다. 그걸 위해서라면 난 어떠한 것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가 죽었을 때는 세상을 잃은 듯 했다. 아니, 세상을 잃었다. 온몸에서 끔찍한 무력감이 쏟아져 내렸다. 그저 머릿속으로만 알고있던 '절망'이란 감정을 이제는 뼈저리게 느꼈다. 그러나 그가 살았을 수도 있다는 희박한 가능성을 알기에, 나는 견딜 수 있었다.
그가 살아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나는 너무나도 행복했다. 비참한 절망을 알아버린 후로, 더는 욕심낼 수 없었다. 그가 나만 바라보지 않아도 된다. 그의 주변에 나만 있으면 오히려 그가 위험하다. 그가 죽는건 싫다.
기간토마키아 때는 온몸이 찌릿찌릿 했고, 카이제닉스 제도 때는 보고싶어 미치는 줄 알았다. 그가 희생할때마다 마음이 너무나 아팠고, 그가 돌아올 때 마다 그에게 있던 원망은 눈녹듯 사라졌다. 그가 좋았다. 옆에만 있고 싶었다. 그렇게 100개의 시나리오가 지나고, 난 그와 ■■를 봤다. 그와 더이상 떨어지고 싶지 않았다. 그와 영원히 끝나지 않는 이야기를 써내려가고 싶었다.
"51%의 김독자도, 김독자야."
그와의 추억을 쌓은 시나리오로 다시 가고싶었다고, 난 내심 그렇게 빌었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그를 쫓아 다음 회차로 넘어가고, 그를 만나고, 그의 이야기를 쓰고, 그를 되돌려놨다. 이제 시나리오 따윈 없고, 그는 위험하지 않다. 그렇다면 이제는 내가 욕심을 내도 되지 않을까. 김독자를 내가 독점해도 되지 않을까.
......그래, 그는 원래 내꺼였어. 뺏어가지마. 유상아고 정희원이고 이설화고 장하영이고 셀레나고, 다 죽여버릴거야. 넌 나만의 것이 되는거야♡♡♡
그럼 우선, 김독자를 먼저 내껄로 만들어 볼까?
*
"으으......"
눈을 떠보니 난 의자에 묶여있고, 아무것도 없는 하얀 방에 홀로 있었다. 솔직히 무서웠다. '가장 오래된 꿈'의 힘을 사용해보려 했지만, 이 방의 무언가가 개연성의 사용을 막고 있었다. 곧 누군가가 들어왔다.
"뭐야, 일어났네?"
수영이었잖아. 다행이다.
"수영아! 나 좀 풀어줘! 여기 묶여있어!"
"그 전에 내 말에 대답을 해."
갑자기 분위기가 굉장히 싸해졌다. 그녀는 다시 죽은 눈을 했다.
"처음에는 그냥 질투인줄 알았어. 김독자 너는 항상 친절하니까 그런 줄 알았지. 유상아랑 잘 지내는것도 원래 알던 사이라고 생각해서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어. 신유승 챙기는 것도, 뭐 화신이니까 그렇다고 이해할 수 있었어. 그래, 아무리 부모 자식간의 관계라고 하지만 남녀사이의 관계만 하겠어? 오히려 너한테 선넘지 못할거라 생각해서 안심하고 있었지. 정희원이야 뭐 그년은 확실히 둔감해서 경계할 필요가 없더라고. 그런데 넌 진짜 유상아가 너한테 꼬리치는거 모르는거야? 누가봐도 너한테 꼬리치잖아. 신유승 그년도 아직 어린 주제에 요망해가지고는 너한테 은근슬쩍 스킨쉽하고. 심지어 너 나랑 놀러간적도 없으면서 다른 사람들이랑은 밖에서 밥먹고 그랬잖아. 그거때문에 내가 얼마나 화났는줄 알아? 그리고 너 셀레나한테 왜이렇게 친절한건데? 누가봐도 너한테 호감 있는거잖아? 이리스도 그렇고. 니가 친절한건 알겠는데 왜 남들한테만 그러냐고. 아 그래, 그래서 그년들한테 오늘 복수하고 왔어. 감히 우리 독자를 차지하려고 해? 나도 내 생일에 고백하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까 이미 시나리오도 끝났잖아? 동료따윈 필요 없잖아. 독자야, 난 너만 있으면 돼. 너한테 하고싶은 말이 참 많아. 뭐냐면 사랑한다는 거랑, 사랑한다는 거랑, 사랑한다는 거랑, 사랑한다는 거랑, 사랑한다는 거랑, 사랑한다는 거랑, 사랑한다는 거랑, 사랑한다는 거랑, 사랑한다는 거랑, 사랑한다는 거랑,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
미친....... 나는 도망가려고 했다. 그러나 흑염의 기운이 내 몸을 덮쳤다.
"으악.....!"
"여기는 내 허가 없이는 독자 너도 능력을 사용할 수 없는 공간이야♡♡ 많이 아팠지? 미안..... 그니까 왜 도망치고 그래? 넌 내꺼잖아 그렇지? 내가 많이 사랑해♡♡♡"
악몽같은 나날의 시작이었다.
-----------------------------------------------------------------------------------------------------------------
오랜만에 글을 쓰다보니 너무 오래걸림;; 많이 감이 죽었다는걸 느낄 수 있었음
7183자야. 전붕아 난 약속 지켰다 시간 늦기는 했지만.
느낀 사람은 느꼈겠지만 노벨피아의 'FFF급 페미헌터' 묘설아를 좀 많이 따왔음 얀데레라는거 표현하기가 쉬워야지.
아무튼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