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도 긴 여정 



한수영은 시나리오가 끝난 후 자금을 얻기 위해 쓰기 시작했던 한 로맨스 소설의 끝의 엔딩을 쓰고있었다



" 아 드디어 이 작품의 끝을 쓰는구나아아아ㅏ "


드디어 일에서 해방될 수 있다는 기쁨에 육성으로 기쁨을 표출하는 한수영은 소리를 지르다 한가지 고민에 빠지게 되었다.



' 그런데 결말은 어떻게 가지? '


결말을 정해두지 않은것이 아니였다. 한수영의 머릿속에는 분명히 지금껏 생각해왔던 하나의 엔딩이 존재했다.


그럼에도 현재 그녀가 고민을 하는 이유는 다른 모든 이들과 같았다. 결말 부분에 씁쓸한 여운을 줄 것인가 아니면 행복하게 끝을 맺어줄 것인가 


물론 독자들은 행복한 결말들을 매우 바라지만, 많은 수의 소설, 명작으로 회자되는 작품들은 씁쓸한 여운을 주는 작품들이 많았기에 슬픔의 여운은 작품성에 큰 도움에 된다고 생각을 많이 하곤 한다. 그래서인지 작가들은 이따금 자신이 정해둔 결말에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진다 그녀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던 것이다.


' 원래 생각하던대로 끝내면 해피엔딩이고 깔끔하게 잘 끝난단 말이지.. '


' 그런데 확실히 임팩트가 부족하긴 해, 너무 담백하달까..  '


전 작품들을 깔끔하게 끝냈기에 그런걸까? 자신이 작품들이 언제나 가볍고 재미있는 작품으로 회자되어서 그런것일까? 이번에는 한번 큰 여운을 줘 보자는 생각에 그녀는 결국 본래의 결말을 버리고 새로운 결말을 리빌딩을 하기 시작했다.


결국, 본래의 작품보다 4화정도 길어지긴 했지만 그녀는 새로운 결말을 만들어냈다.





띠링-


띠링-

띠링-

띠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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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을 올린 직후 그녀의 폰에는 알람지옥이 펼쳐졌다.


' 크으 역시 이번에 공들여 결말을 바꾼 보람이 있네~ '


울려퍼지는 수많은 알람음이 그녀를 향한 찬향이라고 생각하고 기쁘게 핸드폰을 들었지만 그 안에 내용은 그녀의 생각과는 180도 달랐다





" 아니 작가님 이게 무슨 말입니까 "


" 아 진짜 용두사미네 용두사미 "


" 이거는 된장찌게 레시피 입니다 이거나 열심히 만들어 먹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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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없는 악풀도 그녀의 심장에 비수를 던졌지만, 그 가운데 가장 눈에 띠는 댓글은 어쩌면 그녀의 작품 전체를 부정하는 듯한 기분을 들게 만들었다.



tis91,  그녀에게 매우나 익숙한 5글자 아이디이다. 첫 화부터 지금 마지막화 까지 언제나 가장 먼저 댓글을 달고 그녀를 응원했던, 그녀의 작품에 가장 소중한 독자 중 하나인 그가 짧은 문장 하나를 남겼다.




" 작가님 문열어봐요 아니 폭탄이라니까요 문좀 열어봐요 "




그 아이디가 처음으로 남긴 좋지 않은 평이였다.




" 아니 이 사람까지? 왜? 왜? 그런거지? 현실적인 내용을 가져와서 충분한 여운을 줬다고 생각했는데 도대체 뭐가 문제인거야??? "



머리를 쥐어 뜯으며 고민하던 그 때 방 밖에서 노크소리가 가볍게 두번 울렸다


" 뭐야 누구야? 나 지금 이야기 할 기분 아니니까 좀 나중에 와라 "


기분이 좋지 않아 밖에서 노크를 보내온 인물에게 거절의 의사를 표현했지만, 들려오는 말 한마디는 그녀를 방 문 앞으로 달려갈 수 밖에 없게 만들었다.



" 작가님 문 열어봐요 아니 폭탄이라니까요 문좀 열어봐요 "


tls91 그가 남겼던 댓글과 똑같은 문장이 문 밖의 사람, 김독자에게서 들려왔다.



tls91이 김독자라는 사실과 그런 그가 자기가 열심히 남긴 결말에 좋지 않은 평을 남겼다는 사실. 이 두 사실에 한수영은 혼란에 빠진 상태로 문 밖의 김독자에게 물었다



" 야... 네가 tls91 이였어? 아니 뭐 좋기는 한데 왜 이번 결말에 그런 평을.... "


" 가볍게 끝내기보다는 현실적인 느낌을 추가해서 작품성을 살린 그런 결말이였잖아 나쁘지ㄴ "



그녀가 끝까지 말을 하기 전에 김독자는 대답을 하기 시작했다.


" 수영아, 이미 현실은 무미건조해.. 그리고 많은 책들 또한 그 무게감과 작품성에 눈이 멀어 현실의 벽을 첨가한 무거운 결말들을 내놓지 물론 이 결말들이 나쁘다고 말 할 수는 없고 이런 책들이 명작으로 불릴 가능성이 크다는 것 또한 부정하지 않아. "


" 하지만 "


" 웹소설이라는 장르에서 독자들은 실은 한가지 기대감을 품고있어, 이상적인 기대감들을 말이야. 현실에서 치이고 치인 독자들은 이상적더라도 작품속에 내가 공감한 그들이 편한하고 행복한 미래를 마주하길 바라며 결말에 다가가지 "


" 그런데 그런 엡소설에서조차 현실의 벽을 보여준다면 머리론 이해할 수 있더라도 가지고 있던 기대감의 붕괴와 답답함에 좋지 않은 감정들이 피어 올라와 그리고는 낙담하지 "



그녀는 소설,수필, 웹소설 결국 같은 글들이 아닌가 하고, 결국 잘 쓰는 글들은 모두에게 먹힐 것 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그 생각이 틀린 생각은 아니였지만,  그 3개가 모두 같은것은 아니라는것을 김독자의 말을 듣고 어느정도 이해하게 되었다.


지금 기분이 안 좋은것은 그녀뿐만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그녀는 방 문을 열어 독자를 맞이했다









" 김... 김독자, 이게 무슨 소리야??? "


" 말하지 않았어? 폭탄이라고 "



" 야 이 미친 새끼ㅇ ㅑㅏ "




그녀의 시원한 욕과 함께 한수영의 방은 폭팔했다





펑!






웹툰 보다가 기분이 좀 안 좋아져서 화풀이겸 글쓰고 갑니다 





쓰벌 좀 해피엔좀 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