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이길영 나 남친생겼다?"
"..."
평소 신유승을 좋아하던 이길영은 믿기 힘들었다.
그러나 곧 마음을 고쳐잡고 그녀가 행복하기만하면 된다고 생각하여 축하해줬다.
"누군데?"
"3학년에 최@@선배."
'최@@ 형이라면 나름 잘생겼고, 공부도 상위권인데다가 착하니까..'
"축하해."
"나도 이제 행복한 연애를 하겠지~?"
"그래. 축하해."
그는 최대한 웃으며 그녀의 연애를 축하해줬다.
띠리링~
"어 내 남친 전화다. 난 이제 간다 내일 학교에서 봐~"
"그래."
"..."
그는 카페에서 나간 그녀를 바라보며 측은한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털썩
집에 돌아간 그는 침대에 누워 신유승의 인스타와 페이스북을 보았다.
그녀의 인스타와 페이스북에는 자신의 남친과 같이 찍은 사진들이 올라와있었다.
"...그래 나도 이제 마음 정리해야지."
그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나왔다.
"기쁜일이잖아..신유승 행복하잖아..울지마 이길영 새끼야.."
그리고 자연스럽게 신유승은 자신의 남자친구랑 노느라 이길영과 만나는 시간이 줄어들었다.
"야 신유승 너 행복해?"
"뭔소리야 갑자기?"
"아니 그냥 남자친구랑 행복하냐고.."
"진짜로 행복하지~ 최@@이 얼마나 잘해주는데~"
"그래 그렇구나"
'그거면 됐어.'
띠리링
"아 또 선배 전화다! 나 이제 갈게 알바 잘해라?"
"그래 잘가."
이길영은 식당으로 걸어들어가 직원복으로 갈아입고, 알바를 시작했다.
몇분뒤, 신유승의 남자친구인 고00과 그의 일행들이 가게에 들어왔다.
그리고 그와 일행들은 방으로 들어갔다.
"뭘 시키시겠습니까?"
"갈비살 4인분 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나 누구인지 모르나보네 뭐 만난적이 없긴하지.'
이길영은 고기를 들고 방으로 들어가려했다.
그때였다. 이길영의 귀에 그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오빠~ 신유승 그년 안좋아하고 나 좋아하는거 맞지~?"
"당연하지~ 걘 그냥 한번하고 버릴거야~"
이길영은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내가 그 새끼 5일안에 따먹는다 ㅋㅋ"
"진짜 그 년이 내 위에서 앙앙거릴거 생각하ㅁ"
'역겹다. 겉으로는 착한척하면서..속으로는..'
콰앙
이길영이 강하게 문을 열었다.
"뭐야 직원ㅇ"
퍽
그의 말이 끝나기도전에 이길영의 주먹이 그의 얼굴을 때렸다.
"커헉!"
퍼억- 퍼억-
그의 주먹은 계속해서 최@@의 얼굴을 때렸고 그 모습에 그의 일행들은 몸이 굳을수밖에없었다.
"뭔데 이 새끼.."
"신유승을 뭐 어쩌고 저째??"
퍼억 퍼억 퍼억 퍼억
이길영은 다시 분노하며 그를 때리기 시작했다.
"커헉! 그만..커헉!"
그의 입술과 얼굴에서 피가 튀겼다.
이길영은 그럼에도 멈추지 않았다.
그렇게 몇분이 지났을까, 어느새 그의 일행들은 도망가있었고, 얼굴이 피범벅이 되어있는 최@@의 얼굴을 보았다.
띠리링~
최@@의 핸드폰에 전화가 왔고, 이길영은 그의 핸드폰을 보았다.
신유승의 번호. 그러나 그 이름은 따먹을년 1로 저장되어있었다.
"..."
그가 다시한번 주먹을 올릴려할때쯤, 사장이 그를 막았고, 상황은 일단락되었다.
"야! 너 미쳤어?! 감히 손님을 때려?!"
"죄송합니다."
"하씨..됐고 빨리 이분께 사과드려 알겠어?!"
"...그건 못하겠습니다."
"제 월급깎아도 좋습니다, 돈 안주셔도 좋습니다. 해고하셔도 좋습니다. 근데 이 새끼한테 사과는 못하겠습니다."
이길영은 그렇게 말을하곤 집으로 돌아갔다.
"....유승이한테 말해야되나..?"
'유승이가 알면 상처받지않을까..?'
이길영은 깊게 고민을하였다.
그녀가 진실을 알게되면 분명히 상처를 받을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반드시 알려야한다.
"..내가 알려주는게 좋을까.."
이길영은 저번처럼 그녀의 인스타와 페이스북을 보았다.
너무 행복해보이는 그녀의 표정.
'이걸..내가 깨트려도 될까..? 아냐 깨트려야돼 그런데..'
슬퍼할 그녀를 생각하자 이길영은 다시 마음이 약해졌다.
그렇게 고민하던중 이길영은 깜빡 잠이들어 하루가 지났다.
"..이게 뭐야.."
핸드폰을 보던 이길영은 놀랐다.
그의 화면엔 신유승의 인스타가 있었다.
신유승의 인스타엔 지금까지 올렸던 최@@의 사진이 전부 삭제되어있었다.
그리고 최@@의 인스타엔 신유승의 사진은 어디에도 없었다. 왠 다른 여자의 사진들이 올라와있었다.
"이 미친새끼가..아니지 지금 신유승"
이길영은 신유승의 집으로 달려갔다.
띠리리~
전원이 꺼져있ㅇ...
"제발..제발..아니겠지?"
'나 때문에 헤어진건가?? 그러면 신유승 설마 이상한 생각한거 아니겠지? 아닐거야 아니여야돼.'
곧 그녀의 집에 도착한 이길영은 떨리는 마음으로 초인종을 눌렀다.
띵동~
덜컥
"...이길영?"
"..신유승.."
신유승의 눈은 빨개진상태로 약간 부어져있었다.
"..괜찮아?"
"..아니 안괜찮아.."
"..술이라도 먹으러 갈래..?"
"...."
신유승은 잠시 그를 바라보더니 말하였다.
"그래..."
신유승과 이길영은 말없이 거리를 걸었다.
"저기 가자."
신유승이 가리킨곳은 한 작은 포장마차였다.
"여기 술 2병하고 어묵주세요."
"편히마셔. 신유승. 내가 살게"
그녀는 말없이 어묵을 한꼬치 들고는 조용하게 먹었다.
"..무슨일이 있던거야?"
"...."
"편히 말해줘. 다 들어줄게."
그녀는 술 한잔을 먹고 말을 꺼냈다.
"내가..어제..자기 전에 통화를 했는데.. 그 새끼 옆에서 여자목소리가 들리더라..심지어 한명도 아니고 여러명.."
"진짜..최@@ 개새끼.."
"진짜로..난..진짜로 좋아했었는데.."
그녀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나왔다.
"진짜로..씨발놈..개새끼.."
그는 조용하 그녀의 등을 토닥여주었다.
"씨발놈..어떻게 나한테 그럴수있어..?!"
이길영은 마음이 아파왔다. 마치 자신의 잘못도 있는것 같았기 때문이다.
'내가 만약..그 새끼를 안때렸으면..신유승은 지금 행복했을까..?'
'아냐..그딴 새끼랑은 오래있으면 안돼..안되는데..'
'이렇게나 슬퍼하면 난 어떡해..'
"히끅..흐윽...."
그녀는 결국 울음을 터트렸다.
그는 그녀를 안으며 말했다.
"미안해..미안해.."
"왜 너가 히끅..미안해.."
어느새 술병은 다 비워졌고, 신유승은 한참을 울고난뒤에 말했다.
"이제..히끅. 가자..히끅"
"일로와 내가 부축해줄게."
"고맙다..히끅"
'최@@ 이 새끼 나중에 족친다..'
"야 이길영~~"
그녀가 빨간 얼굴로 그를 불렀다.
"넌말야 항상 히끅 내가 힘들면 제일 먼저 오드라~~"
"왜 그런거야? 히끅"
"...어차피 말 해도 기억 못하면서.."
"아닌데.. 다 기억할끄야!! 히끅"
"너 좋아하니까 그래 신유승."
"하하핳 히끋 니가 날 좋아한다고??"
"우연이네~ 나도 첫사랑이 너였는데!!"
'..젠장 표정을 못숨기겠어..'
"근데 왜 거절했어?! 으잉?!"
"집 도착했다. 신유승. 비밀번호 뭐야?"
"1...8..6..3..."
띡 띡 띡 띡
그는 그녀를 침대에 눕혔다.
어느새 그녀는 곯아떨어져 새근새근
자고있었다.
그는 그녀의 머리카락을 넘겨주었다.
"..신유승..너 포기하려고 했는데.. 포기 못할거 같다."
다음날이 되고 신유승은 머리가 지끈거렸다.
"아오 머리야.."
"아..맞다 나 어제 길영이랑 술 먹었지..그리고 뭔갈 말했던거 같은데 기억이 안나네.."
그리고 그녀가 거실로 걸어가자 식탁위에 숙취해소제가 있었고, 그 위엔 고민한 흔적이 보이는 지우개자국이 있는 약간 구겨진 포스트잇이 보였다.
[이거 먹고 힘내. 어제 술 많이 먹었잖아. 그리고 최@@ 개새끼는 잊어.]
"....그래! 이제 극복하자. 그 최@@ 개새끼 잊고 사는거야!"
몇달뒤..
"이길영! 여기야!"
"그래 갈게."
신유승은 최@@으로 인한 상처는 거의 회복된듯이 보였다.
'다행이네..'
"어디 갈까? 노래방? 방탈출?"
"신유승 너가 가고싶갈게."
"저번에도 내가 가고싶은곳 갔잖아. 니가 골라"
"음..아! 그러면 만화카페 갈래?"
"여기 근처에 있나?"
"이번에 새로 지었잖아."
"그래 거기 가자"
이길영과 신유승은 만화카페로 들어갔다.
"안녕하세요~ 커플이세요?"
"아뇨. 그냥 친구에요."
"일단 1시간에 3000원이고 10분 초과당 500원입니다."
"네 알겠습니다."
이길영과 신유승은 방에 들어갔다.
"오~ 시설 나름 좋네?"
"그러게. 나도 처음와봤는데 생각보다 좋네"
"일단 서로 읽을책 갖고 오자."
"그래"
이길영은 책을 고르던중 한 책이 눈에 들어왔다.
[여자 설레게 하는 방법 100가지]
'..뭔데 이건?'
호기심이 생긴 그는 그 책을 들고 다른책을 찾으러 갔다.
잠시후 그들은 방에 들어가 책을 읽기 시작했다.
신유승은 책을 열심히 읽고있었고 이길영은 그런 그녀를 뚫어지게 봤다.
'예쁘네..'
'이젠..그 개새끼 다 잊었겠지..?'
"야 이길영.."
"응?"
"지금 옆이 너무 따가운데?"
"...."
"뭐 나 예뻐서 그러냐?"
그녀는 장난기있게 물었고
"응 예쁘네."
그는 답했다.
"ㅁ..ㅁ..뭐?"
"농담이야."
그는 웃으며 책으로 시선을 옮겼다.
"근데 그건 뭔 책이냐? 여자들을 설레게하는 방법 100가지?"
"아 그냥 눈에 들어와서.."
"뭐 좋아하는 여자라도 있어? 아는 사람이면 이 누님이 이어줄게"
"그게 너면?"
"..어?"
"또 농담인데?"
'진짜긴 하지만..'
"이 새끼가.."
'왜이러지..간질간질..'
그때였다.
"흐응..흐읏..♡"
'..잘못들은거겠지?'
"오빠아..흐읏"
"...신유승 너 지금 이거 들리냐..?"
"...몰라"
이길영과 신유승은 얼굴이 빨간채로 최대한 무시하며 책을 읽었다.
그렇게 1시간이 지나고, 이길영이 말을 꺼냈다.
"이제 슬슬 다른데 가ㅈ..프흡"
신유승은 어느새 잠든채로 자신의 손으로 턱을 기대어 있었다.
그는 그녀가 깰까 조용히 말하였다.
"잠깐만 이렇게 있어야겠네.."
'에쁘다..'
"좋아해 신유승..엄청.."
그는 잠든 그녀에게 자신의 외투를 덮어주며 그녀가 잠을 편히자게 하였다.
"흐아암~ 잘 잤다.."
"잘자더라? 남자랑 같이 있는데 걱정 안돼?"
"걱정되진 않던데?"
"그러면 됐고. 이제 나가자."
"그래~ 나가자"
"유승아 이제 뭐할까?"
"술 먹을래?"
".....왜? 또 슬픈 일 있어?"
그가 그녀를 다시 걱정스러운 눈으로 바라보았다.
"술은 안슬퍼도 먹는거야 임마."
"그러면 어디갈래?"
"희원언니 하는 바 가자."
"그래."
둘은 바로 걸어갔다.
"응? 유승아 길영아! 무슨일이야?"
"술 마시러 왔어요."
"그래? 무슨 술 줄까?"
"가벼운 걸로주세요."
"금방 줄게. 조금만 기다려."
이길영과 신유승은 술을 받고, 서로를 보았다.
"오늘은 너도 마셔."
"응?"
이길영은 신유승과 함께 있을땐 술을 마시지 않았다.
"항상 나만 마시고, 넌 들어주기만 하잖아."
항상 술을 마시지 않고, 그녀의 고민을 들어왔다.
그녀는 술잔을 그에게 들이댔다.
"뭐해? 어서 마셔."
"..그래."
그는 천천히 술을 입에 가져다댔다.
술이 목으로 넘어가며 쓰면서도 단맛이 퍼져갔다.
"딸꾹!"
"푸흡..야 한잔먹고 딸꾹질해?"
"조용하시지.."
신유승도 술을 한잔 먹었다.
그리고 서로를 빤히 바라보는 신유승과 이길영.
"고마워"
"갑자기 뭘"
"항상 내 얘기 들어줬잖아. 위로해줬잖아. 그거 고맙다고."
"친구끼리 당연한거지.."
"항상 친구..친구타령.."
"이길영. 너한테 나는 그냥 친구일뿐인거야?"
"아니면 어떻게 할건데?"
"몰라..그냥 다 모르겠어.."
"..."
갑자기 조용해진 분위기에 신유승이 술을 먹고 이길영 또한 술을 먹었다.
"아..미안 분위기 이상하게 했네.. 그러면 이길영 넌 좋아하는 사람있어?"
"있어.."
"그 사람은 어때?"
"예뻐. 그리고 누구보다 상냥한데, 딸꾹! 화날땐 화내. 근데 그것도 귀여워보여."
"와..진짜 푹 빠졌네..히끅 그런 사람은 미리 잡아놔~"
"난 예전에 내가 좋아하는 사람 못잡았어."
"그래? 그러면 고백해야겠네."
"그래 임마~ 빨리 고백해!"
"좋아해."
"..."
"좋아해 신유승. 말로 표현 못할만큼 좋아..아니 사랑해."
평소라면 말하지 않았을 자신의 마음을 들어내는 이길영이였다.
"옛날에 너가 나한테 고백했을때, 솔직히 기뻤어. 근데..또 내가 널 행복하게 해줄수있을까..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대답도 못하고 흐지부지 끝났지.. 지금은 아냐. 지금은 너에게 내 마음을 전하고 있어. 좋아해. 진짜로. 엄청나게. 세상에서 제일."
"그러니까..나랑 사귀자 신유승"
"..이거 꿈 아니지.."
"진짜야. 꿈 아니고 현실이야."
그의 눈을 잠시 바라보던 신유승은 대답했다.
"그래 좋아. 사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