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이나 기린, 봉황 같은 걸 영물이라 그러잖아?
흔한 무협소설에서 주인공 파워업 제물 되는 놈들.
영약을 노린 무림인들한테 다구리쳐맞고 끌려갔다가 정신 붕괴될때까지 써먹히다 겨우 탈출한 독자랑 돈 많은 상인 상아보고 싶어.
상아는 뒷 세계쪽 시장 조사 왔다가
상태가 꽤 심각한 독자를 발견하고 사들임.
쓰기 쉽도록 정신이 붕괴된 것도 모자라 뼈가 깍이고 눈알이 파였으며 살이 파헤쳐지고 내장을 빼앗기고도 죽지 않는 독자.
처음에는 누가 쓴 건지 조사+영약 될만한게 남아있지 않나 하는 기대감으로 구매했으나
말을 못하는 데다가 이미 피고 살이고 뼈고 다 빨린 독자는 높은 인간들한테 박제로 파는 것 외에는 아무 가치가 없었음.
근데 아무리 영물이라지만 눈알도 뽑히고 뼈가 다보이는 데다 온몸이 흉터 투성이인 독자를 박제해봤자 누가 사겠음.
어찌어찌 탈출한 독자가 뒷 세계 시장까지 흘러온 경위도 거의 다 그런 이유.
영물이 자의로 내주는 그런 게 있다고는 하지만 계속해서 인간들에게 고통 받아온 독자가 그런 걸 내줄리가.
하지만 최근 사업체를 정리한 덕에 넘쳐나는 게 시간이셨던 유상아 씨는 최초로 영물을 조련해보기를 도전.
걽은 괜찮지만 속은 자기혐오에 곪아있는 상아와 몇 번이고 포기한 희망이 진실이기를 바라는 독자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