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 1주년을 맞아서 지난 촬영 분량 중
사진 한 장 픽해서 액자로 꾸며보기로 했어.
그렇게 선정된 사진이 바로 이 컷.
근데, 이대로 출력하면 보기 흉하지?
거치대도 거슬리고 배경도 못 봐줄 정도.
포토샵으로 이쁘게 꾸며주면 되지 뭐...
거치대랑 배경 싹 다 날려버리는 누끼 작업부터...
세상 참 좋아졌어, 핸드폰으로 이런 게
가능하다니. (수작업이지만...)
한창 디자인 작업하던 시절 핸드폰으로
할 수 있었던 건 애니팡 뿐이었는데.
누끼 작업하다보면 머리카락의 세세한
올까지 살려주는 건 개 빡쎄니깐,
편하게 브러시로 잔머리카락 쓱싹쓱싹~
배경은 너로 정했다.
지금부턴 노트북으로 작업.
배경위에 다온이를 얹어주고...
세로로 출력할 예정이니깐,
필요 없는 부분은 크롭.
보통 포커싱 된 피사체에서 거리가 멀거나
가까울수록 그 외 주변부는 흐릿해지니까,
저 멀리 떨어져 있는 빌딩 끝부분은 blur 효과 추가.
보통 인물촬영은 그 인물의 얼굴에
포커싱을 맞추니깐, 치맛단이나 허벅지는
마찬가지로...
뿌옇게...
다만, 가까운 거리니깐, blur는 살짝만.
주위 배경의 밝기에 비해 캐릭터가 너무 튐.
캐릭터 톤 다운.
난데없이 회색으로 캔버스 덮어버리기.
노이즈 넣어줄려고, 레트로 느낌 나도록...
노이즈 추가 전.
노이즈 추가 후.
피부 자세히 보면 다소 거친 느낌이 보일거임.
그 외, 커브나 레벨, 대비 살짝살짝 조정해주고...
나머지는... 피곤하다. 스마트폰으로 해결하자.
너무 밝은 것 같아서 톤 미칠듯이 죽여버림.
난 밝은 빛이 싫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