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로 2차원이나 판타지형태의 캐릭터를 만들고 싶어하는 오너는 많을것임.

그중에는 뿔을 달아서 핸들로 쓰고싶은 사람도 있을거고.


근데 시중에서 파는 뿔 장신구는 모두 머리띠로 되어있다.

이걸 단단하게 고정된 핸들처럼 느끼기는 불가능함.


하지만 우리는 이 뿔을 사람이 아닌 돌 헤드에 붙일거고.

그렇다면 이 뿔을 잡고 돌을 들어올릴 수 있을 정도로 튼튼하게 고정하면서도, 원한다면 쉽게 탈착이 가능하도록 개조하는건

충분히 가능한 일이 아닐까?


라고 생각해서 과정샷을 올려봄.

강화 대상은 산후이 105이다.








우선 돌 헤드의 적당한 부분을 드릴로 파헤친다.






그 부분에 적당한 너트류 철물을 집어넣고, 다이소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미라클 픽스로 고정시킨다.






이제 이 헤드는 나사 규격만 맞으면 그 어떤 것이라도 쉽게 탈착이 가능한 헤드가 되었다.







적당한 뿔 장신구를 구해와, 머리띠 부분을 제거한다.








뿔 아랫부분을 뜯어내버리고, 연결 너트를 집어넣은 후 2액 혼합형 우레탄을 부어서 고정시킨다.








여기까지 왔으면, 누구라도 이 뿔의 탈착 매커니즘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개조된 자리에 볼트를 먼저 꽂은 후, 가발을 씌워 볼트가 나오게 하고 거기다가 개조된 뿔을 돌려서 꽂는다.

이 때 무턱대고 돌려댔다간 머리카락이 굉장히 심하게 엉키기 때문에 

탄력이 있는 천 같은데 구멍을 뚫어서 가려두고 하면 좋다.







완성.


뿔을 잡고 들어올려도 될 정도로 튼튼하면서, 원한다면 언제든지 탈착이 가능함.

뿔 핸들을 원한다면 여러분도 츄라이 츄라이.

주변 사람들 부탁받고 여러 헤드 작업해봤는데, 산후에 105 헤드는 골격 내구도가 스티로폼 수준이라 튼튼하게 하는게 힘들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