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한마디만 한다.


https://arca.live/b/refuge/60853685?p=1


챈에 페미비건 엄마 썰풀이가 많이 돌아다녔던것을 많이 봤었을것이다.


그거 내가 다 썼다(자랑하는건 아님)


그 당시에 1학년 1학기때에는 내가 지원 ㅈ도 안해주면서


무조건 연세대 본교로 편입하라는 엄마 같지도 않는 년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


애비는 술이나 퍼 마시고 늘 내가 그년이랑 싸우면 항상 그년 편이더라 ㅋㅋ


그리고 존나 지방대라고 비웃고 다른 애들이랑 졸라게 비교하더라


또 지는 이대면서 날 2-3등급짜리 학교에 갔다고 비웃더라 ㅅㅂㄴ


그리고 중학교 때에 반에서 게비적거리던 애가 2-3등급짜리 학교에 가면 존나 잘한거라고 치켜세워주더라 ㅅㅂ


사실 난챈에 직접적으로 올리지는 않았지만 예전에 가출 시도를 한적이 있었다.


워낙 어머니랑 아버지의 학대가 심해서 집 나가겠다고 선언했거든.


애미년은 내 폰이랑 노트북을 다 뺐고, 또 식사 시간에 히죽히죽 웃는다고


설교를 존나게 뇌절하고 그리고 애비라는 놈은 애미년 편만 들어주기 바빴거든


지금도 애비가 집에 올때마다 내가 뭘 못 챙겨오면 짜증내고,


학교가 지방에 있어서 데릴러가는게 ㅈ같다고 짜증내고,


내가 이불을 사달라고 하면 사주기 싫다는걸 어떻게든


핑계를 대면서 거절하고, 또 내가 정중하게 태블릿을


고치러 삼성 서비스 센터에 가져달라고 하면 지가 알아서 할걸


안한다고 존나게 소리지르고 화내지만(나보고 싸가지 없는 년에


정신머리 없는 년이라고 욕하면서 


지는 나 데리러 올때마다 술 처먹고 음주운전하던 주제에 소리지름


그리고 ㅄ같은 페미 비건 엄마는 애비가 환자라고 존나 편들어줆)


하지만, 그래도 지금은 날 아껴주는 사람들이 있어


작게는 학교 편의점에 근무하시는 아저씨 내지는 학교 학식에서


일하시는 아저씨, 동네 내과에서 일하시는 의사 아주머니, 


크게는 내가 다니는 교회에 있는 사람들, 그리고 내가


친분이 있는 지인들. 살라고 하지는 않을께. 하지만 알아주라


나도 초등학교 6학년때부터 이 세상 사람들은 날 혐오한다고,


내가 존재만으로도 엮겹고 소름끼치는 존재라고 굳게 생각했었고


그때부터 자살을 기도했었어.


그동안 정말로 힘들었어.


공황도 오고, 손도 심하게 떨렸고, 정신과도 2번 바꿨고(그와중에 의사랑 간호사년한테 가스라이팅 존나게 당함)


공황이랑 무기력 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F 세개를 받았었어. 


사실 세상 사람들은 내가 공부를 못해서 날 혐오하는게 아닐까.


난 그저 고독사할 운명 아닐까라고 생각해본적이 있었어.


난 너의 얼굴도 모르지만, 너의 유튜브 곡들 중 Dream Tuners랑


Stellar Stellar를 아주 잘 듣고 있어(좃목 아님)


그리고 너의 블로그에서 썼던 글들을 아주 잘 읽어봤어


굉장히 글을 논리적으로, 세심하게 잘쓰더라(진심임)


나도 죽고 싶었던 적이 많았었고, 내가 널 현실에서 직접적으로


아는건 아니라서 뭐라 할 권한은 없겠지만


그래도 알아줘.


너가 잘못한게 아니야.


너가 이때까지 부당하게 당해왔던것들,


그동안 부모 때문에 숨도 제대로 못 쉬면서


언젠가 성큼성큼 다가올 미래를 강박적으로 두려워하면서


너 자신을 갉아먹었던것들은 다 100% 니 부모 책임이야


그러니까 제발... 한달간의 유예기간을 가지겠다고 했으니까


제발..... 염치없는 부탁이겠지만 제발 살아달라고 부탁하고 싶어......


(참고로 너한테 알량한 동정심을 베푸는 선량한 나한테 취해서 쓴글이 아님 제발 상처 받지 말아줘)


+) 사실 애비 애미한테 받았던 상처가 곪아터지면서


요즘 주변인들에게 살기 싫다고 주기적으로 반복했었음(자랑도 아니고 이해해달라고 구걸하는것도 아님)


근데 니 글 보니까 가슴이 찢어지는것 같았고

눈물이 나더라


넌 그저 잘못된 상황속에서 태어났었을뿐이야


넌 노트북 도색도 할줄 알고


아름다운 미쿠 짤도 잘 모을줄 알고


좋은 칼럼도 쓸 줄 알고 또 나와는 다르게


외쿡인 친구들도 많이 사귀었으며(너한테 열등감이 있는것도


아니고 좃목도 아님) 그리고 노래 리믹스도 잘하잖아...


그동안 우울증 약을 먹거나 혈액검사를 받아가며


무거운 눈꺼풀과 싸워오면서 꾸역꾸역 노력해왔잖아...


제발.... 자기 자신을 포기하지 말아줘...


너무 늦은 때라는건 없어....


그저 운명을 앞에 두고


맞서 싸울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