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설픈 위로는 내가 감히 못하겠다.

니가 얼마나 큰 시련을 겪는지 모르니까

근데 진심으로

살아서 니 인생의 끝을

두눈으로 직접 봤으면 좋겠다.

니가 이룬 것들 너와 만나온 사람들

니가 겪어왔던 일들


지금은 폭풍속에 있지만

폭풍이 지나간 뒤, 그 아늑함을

온몸으로 다시 한 번

살아서 느꼈으면 좋겠다.


원하든 원치않았든 이 세상을 두 눈으로 뜬 이상

책임지고 인생 끝까지 이끌어나갔으면 좋겠다.

남들에 의해, 환경때문에 니 인생의 종지부를 왜 찍냐

왜 니 인생의 결정권을 남한테 주냐...

살아 씨발년아 왜 병신새끼들한테 인생을 뺏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