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분탕글쓴건 아니지만...


진짜 그 생각 하지마라 사람의 생명은 아무렇게나 소중하다고 말하는게 아니야


넓은 바다엔 눈이 먼 바다거북이가 살고 있데 몇 년에 한번씩 숨 좀 트일려고 바다밖으로 얼굴을 내미는데 그때 우연히 바다위에 있던 통나무안에 바다거북이의 머리가 쏙 들어가면 앞이 안보이던 눈이 트인다는데


그 확률이 사람의 생명이 세상밖으로 나올 확률이랑 일치한데


그 넓은 바다에서 통나무를 찾는것 조차 쉽지 않을텐데 그 만큼 넌 극악의 확률속에서 이 세상에 나온거잖아? 사람의 생명은 이 만큼 소중한거야


지금도 너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주는데 진짜 세상이 각박하다고 생각하는거야?


공부따위 못해도 되고 공장에서 뺑뺑이쳐도 되 나도 잘난 곳 하나 없는 모질이라서 내년에 재입대할까 생각도 하고 있어


난 군대에서 일 존나 못한다고 개처럼 갈구더라? 나도 군대에서 바다로 뛰어내릴까 생각했는데 우리 엄마 일찍 돌아가셔서 돌볼사람이라곤 일 때문에 바쁜 아버지랑 두 동생들 생각하면서 개처럼 갈굼당해도 전역하고 그 놈들을 내가 책임져야한다는 생각에 끝까지 버텼어

중요한건 내가 군대를 버틴이야기가 아니라

이렇게 모두가 힘들지만 그렇기 때문에 지금만큼은 모두가 뭉쳐서 널 응원하지 않냐


한번만 더 생각해라 할 수 있는게 말밖에 없어서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