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아빠만 해도 그럼

엄마는 날 낳아주신 분이시긴 하지만 어릴 때 나 존나 패서 정신병이랑 애정결핍 오게 해놓고 이제 와서 그걸로 죄책감 느낀다며 변해보겠다고 하시고 내가 학폭 당할 때마다 노력하셔서 옛날 일로 화내는 게 잘못 같음

진짜 기분 좋으실 땐 날 사랑하시는 거 같은데 기분 나쁠 땐 날 좋을 대로 쥐어패던 사람이었음


아빠는 나 키우려고 열심히 일하시긴 하시지만 내가 어릴 때부터 내 몸 더듬어대서 내가 이성과의 스킨십에 거부감을 갖게 만들어놓고 내가 동급생에게 성폭행당할 뻔해서 자살하려고 했을 땐 입에 딸기 넣어주고 나 대신 싸워줬다가도 삼촌에게 성추행당했을 땐 방관하고 내 무례한 행위(그래봤자 큰아빠를 삼촌이라고 부른 거임)에 대한 지적만 하심


이 사람들을 사랑해야 함?증오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