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밥먹으면서 올해 잡히는 현장까지만 일하고 1년정도 쉬려고 한다 얘기했더니

일 안하면 뭐 하려고, 내일모레면 서른이다, 눈 깜빡하면 서른 금방이다, 그 나이에 일을 안하면 뭐 해먹고 살려고
이게 바로 튀어나오더라

이거 듣고 아차 싶었음
내가 저 가스라이팅에 일을 쉬지도 않고 지금까지 해왔다는걸...
울엄마는 일을 안하면 사람을 병신으로 본단걸 깜빡했다

20살 봄에 남들 술 퍼먹고 다닐 때 알바자리 알아보며 집에서 놀고있을 때 일좀 하라고 윽박지르고
성화에 못이겨 월 90받으며 체육관 일을 하니까 이번엔 또 벌이가 문제고
아부지 따라다니면서 벌이가 좀 되니깐 이젠 직종이 문제라네
폴리텍 같은데 가서 다른 기술 배울 생각 없냐하대

이 분은 대체 뭐가 그렇게 불만일까 싶음
그냥 내가 대학을 안가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올 해 돈 바짝 모은걸로 휴식을 할게 아니라 집을 나가야 하나 생각도 든다
인생 시발 존나 어렵다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