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붕이의 부모가 대단한 사람이건 대단하지 않은 사람이건 후붕이에게 과중한 기대를 하는 게 보고 싶다


설령 후붕이에게 기대를 하는 사람이 부모가 아닌 주변 어른들이라도 좋다


어쨌거나 후붕이가 어려서부터 대단한 인간으로 자라야 한다며 책임감이나 의무감에 시달리는 게 보고 싶다


잠은 잠대로 못 자고 공부나 수행만 하는데 원하는 성적이나 결과가 안 나와서 스트레스 받는 게 보고 싶다


거기에 후붕이 또래가 특출난 모습을 보여줘서 비교당하면 더 좋다


그러다가 우연한 깨달음을 얻고서 지금까지 짊어졌던 책임감, 의무감을 떨쳐내는 게 보고 싶다


그러고서 자기가 진정으로 가고 싶은 길을 걷는 게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