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수빈이는 옛날부터 소꿉친구였지


유치원도 부터 고등학교까지 같은 곳을 다니면서 현재 대학교 까지 같은 곳을 다니고 있지


지금까지 아무런 문제 없이 같이 잘 다니고 있었는데 어느날 부터 수빈이는 삐딱선을 타고


있었어 내가 싫어졌는지 나에게 무례한 말들을 한 뒤에 무시하기 시작 한거야 


한 날은 나에게 문자로 아주 짧고 차갑게 문자가 와 있었어.



"이제 나한테 연락 좀 하지마 네 꼴 보니까 진짜 역겨워."



내가 도대체 자기한테 무슨 짓을 한 것도 아닌데 이런 취급을 받고 있어야 하는거지?


무슨 이유가 있겠지 하고 넘어가다가 이렇게 계속 무시하다간 나만 X신되는게 뻔해서


카톡은 무시하니깐 학교 마칠 때 붙잡아서 이유를 물었지.



"아니 내가 대체 너한테 무슨 짓을 한건데 개취급 하는건데?"


"네 존재 자체."


"그럼 이때까지 어떻게 지내왔냐?? 어이가 없네 X발?"


"그냥 불쌍해서 같이 붙어 다녀줬는데 이제는 도저히 안되겠어 그게 이유야."


"하....내가 싫어진건 알겠는데 악의적인 소문은 퍼트리고 다니지 마라 그러면 영원히 사라져줄게."


"나 약속있는데 이쯤에서 그만하자 말 X나 많네 찐따 X끼가."



그러고는 수빈이는 먼저 자리를 떠났다 


그 애가 나를 싫어하는 시점부터 악의적인 소문까지 퍼트려 정신적으로 많이 피폐해졌다


대인 관계적으로도 그녀 때문에 안좋은 영향을 끼치게 되어 많은 것을 잃었다


진짜 너무 힘들어서 정신과를 다닐 정도였어 처음에는 이해하려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마음은 점점 증오로 바뀌기 시작했지 그 뒤로도 대화를 많이 시도했지


돌아오는건 경멸의 말투와 상처밖에 없더라.


많은 고민 끝에 나는 결국 아카대학교에서 얀챈대학교로 편입하기로 결정했지


그 애가 있는 곳은 너무나도 싫었어.



그래서 난 이 X같은 곳과 상황을 벗어나고 새로운 시작을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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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빈이 시점.



현우를 좋아한지도 벌써 15년이 지났다 


하지만 난 감정 표현을 잘 하지 못한다 


어렸을때 혹독한 가르침으로 내 감정표현을 잘 하지 못한다


부모님의 이혼에 힘든 환경때문에 많이 힘들었다 


그런 와중 한줄기의 빛이 되어준건 바로 현우였다


힘들 때 옆에서 위로해주고 즐거운 분위기도 만들어 주었다


고등학교 까지 그 바이브를 유지 했고 대학교에 겨우 들어가서야


감정들을 하나 둘씩 표현하기 시작했다


그 감정...표현하기는 하지만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감정을 드러내야 하는지


정확히 잘 몰랐다 좋아한다는 말이 아닌 현우에게 의도와는 다르게


표현하기 시작했고 현우에게 서로 보지 말자는 말을 해버렸을 때에는


내가 상황을 심각하게 만들었다는 생각을 했고 다음날 와서


이때까지 만든 소문들과 언행들에 대해 반드시 사과하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반드시 좋아한다는 말을 이번 기회에 하고싶다..


마음속에선 이미 그와 난 결혼한 사이니까..


이제 이상이 아닌  현실을 마주해야지 ♡




"얘들아 좋은 아침~"


"수하~ (수빈이 하이)"


"과제 했어?"


"한다고 X나 귀찮았음.."


"ㅋㅋ 수고했어."




나는 현우에게 사과하고 솔직하게 고백 할 생각에 긴장이 되고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계속 기다렸지만 오늘 마지막 교시가 될 때까지 현우는 오지 않았다


우리과 대표에게 현우에 대해서 물었다.



"현우 걔 왜 안와??"


"잉?? 네가 개를 왜 찾아 이제 안 볼텐데?"


"그게...무슨 소리야?"


"현우 개 편입했어 얀챈대학교로."



나는 화가 났다 


왜 나에게 말도 없이 떠나 버린거지? 우린 결혼 할 사이인데 왜?


긴 생각 없이 나는 바로 현우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야 김현우 너 미쳤어?"


"갑자기 뜬금없이 왜 시비야 네 앞에서 사라져줬는데."


"그건 사실이 아니...."


"나 지금 네 목소리 들으니까 너무 역겹거든? 끊는다."


"현우야 끊지마 내가 미안ㅎ...."



뚜뚜뚜뚜



그 뒤로 계속 전화를 걸었지만 현우는 나를 차단한 것 같다


현우는 모든 것을 바꾼것 같았다 현우가 살던 자취방도 그곳엔 현우가 없었고


번호도 바꾸었고 내가 알던 곳엔 현우가 모두 없어져 있었다


너무 싫었다 이런 내가 후회스러운 짓들은 저지르고 나서....


나는 현우에 대한 악의적인 소문에 대해서 진실을 모두 토로하였고


나는 여우 X, 썅년, 얼굴만 믿고 사는 X 이라는 온갖 비난을 받고있다



너무 힘들다 현우도 이런 뒷담과 앞담을 듣고 다녔을 생각을 하니 너무 슬펐고 힘들다


머릿속은 너무 혼란스러웠고 나는 손에 칼을 대기 시작했다


생기 있던 얼굴이 차가워지고 피폐해지기 시작했다 어떠한 치유방법을 써도 


호전이 되지 않는다 현우만이 이런 나를 치유 해줄 수 있을텐데..


현우의 사진들을 보며 하루하루 슬픔에 잠길때 쯤 SNS에서 현우의 행적을 찾을 수 있었다



현우의 절친이 현우와 얀챈대학교 학생들로 보이는 애들과 술자리에서 사진을 찍은 것이였다


그러고 보니 얀챈대학교에 편입했다는 사실을 까먹고 있었다


그 정도로 난 지금까지 많은 일들을 겪었다


그래서 바로 현우 절친에게 DM을 보냈다 그 절친은 게임기 선물을 조건으로 현우의 모든 것을 알려주었다.



"난 너한테 기회 줬으니까 이번에 나온걸로 부탁한다."


"고마워 내일 바로 보낼게."



게임기를 보내고 나서 난 바로 현우의 집으로 찾아갔다



"아...여기가 현우의 집...얀챈아파트 206동 404호.."



띵동



누구세요~



"ㅎ...현우야...나야"



너무나도 떨렸다 그는 나에게 경멸로 답할 확률이 높다는 생각에 목소리가 떨렸다.


문이 열렸을 땐 더 잘생겨진 현우가 있었다..



"너...너가 여긴 어떻게 찾아온거야??"



"현우야 내가 미안해 진심으로 너가 싫어서 그랬던건 아니야.."



"진심이 아니야? X까고 있네 네 입으로 내가 싫고 소문 퍼트리고 보지말자고 한건 너야."



현우는 문을 닫으려 했고 난 닫지 못하게 막았어.



"현우야 제발 30분만이라도 얘기하자 응? 나 이 오해 다 풀고싶어.."



"하....X발 X같네..."





***





현우가 쌍욕을 내뱉어도 나는 아무런 할 말이 없었다 그저 근처 카페에서 나와 마주해주는게 고마울 뿐이였다.


나에게 있는 감정들과 이때까지 있었던 일들을 현우에게 모두 털어놓았다 


난 말하기만 하면 현우와 화해할수 있을 줄 알았다




"이제 다 지껄었냐? 이제 그만 간다."





오산이었다.




"혀..현우야! 제발 한번만 용서해줘.."



"응~X까"




내가 사랑하는 왕자님은 나를 밀치고선 차갑게 돌아섰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그리고선 다음날 학교에 등교하는게 너무 지옥같았다


같은 과 애들의 여전한 질타와 주변에서의 소문 때문에 대인기피증이 와버렸다


너무나도 힘들었지만 죽어라 공부만해서 현우가 있는 얀챈대학교에 편입하였다


새로운 환경에서의 새로운 인물들은 나를 쳐다보는 시선들이 나쁘진 않았던 것 같다


적어도 전에 있던 대학교 보다는...



나를 탐하는 수많은 시선들 중에 난 선하고 여전히 나에게 왕자님인 현우가 바로 보였다




(후회물 채널이 생겼다길래 올리네 앞으로 자주 올듯.)


https://arca.live/b/regrets/21255609?p=3  2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