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도 본 적 없는 후타나리인 후순이로 인해서 가족과 인생이 파탄난 후붕이


후붕이와는 일면식도 없는 상태로 후붕이가 누군지도 모른 채로 후붕이의 여자를 빼앗은 후순이


이 둘은 서로 누군지 모르고 만났는데 사랑에 빠져버림


그 후 진실을 알게 된 후붕이가 후순이에게 이별을 통보한다는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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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붕아 그...그게 무슨 소리야?

우리 사이 좋잖아? 우리 서로 사랑하잖아?"


"사랑? 사랑이라고?

너는 연인을 가지고 노는게 사랑이니?"


"후붕아 그게 무슨소리야 내가 널 가지고 놀다니?!"


"아직도 모르는 척이야?

후순아...너 정말 대단한 사람이구나?

배우해도 되겠어?

나와... 내 가족의 삶을 완전히 망가뜨려놓고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척 나한테 다가와서 나를 가지고 놀다니..."


"후붕아 그게 대체 무슨 소리야?!"


"육변기 1호, 2호,3호.."


"어...?  후...붕아 그걸 너가 어떻게?"


"네 핸드폰에 저장되어있더라?

아주 그냥 박아달라고 난리들을 치시던데?"


"후붕아 니가 생각하는 그런 게 아니야...내가 다 설명할 수 있어...  내 말을 들어줘.."


"...  정말 모르나봐?

후순아 그거 알아?

니가 육변기 1호라고 부르는 여자 내 엄마야..."


"...!"


"너가 깨트린 사이좋은 부부가 내 부모님이야...

엄마가 너한테 홀려서 아빠와 나를 버린 다음 어떤 일이 벌어졌는 줄 알아?

아빠는 배신감에 미쳐버려서 아직도 정신병원에 요양중이야

그리고 난 그 일 이후 고아원에 맡겨졌어"


"후붕아 내가 잘못ㅎ..."


"아직 안 끝났어!!!"


"육변기 2호는 누군지 알아?

내 첫사랑이야...

손만 잡아도 마음이 따스해지는 결혼까지 약속한 첫사랑...

근데 어느날부터 나를 피하더니 얼마 안있어서 이별을 통보하더라?

너 같은 한심한 놈은 질렸다면서..."


"........"


"후순아 왜 말이 없어?

연인과 부부를 아무 죄책감없이 망가뜨리는 너한테 양심이라는 게 있어?

그러면 다행이네...  아직 한 명 남았으니까"


"육변기 3호는 누군줄 알아?

소꿉친구에게 배신당하고 버려진 나를 구원해준 사람이야...

내가 이 세상에서 제일 사랑했던 사람이야...

결혼식까지 잡은 사람이야...

상견례까지 했던 사람이야...

그런 사람이 결혼식날에 도망갔더라?

너 같은 소추새끼는 평생 혼자 살아야 한다는 편지만을 남기고 말이야...

딸이 사위를 버리고 불륜을 저질렸다는 죄책감에 장인어른과 장모님은 목매달아서 자살하셨어..."


"후...후붕아 정말 미안해... 고... 고의가 아니야... 난 너를 정말 사랑해 후붕아

너가 그렇게 힘들었다는 걸 알면 안 그랬을거야...

나 너 없이는 못 살아... 제발 용서해줘..."


"이기적인 년...  다른 사람들의 행복과 가정을 파탄 내놓고 너는 행복하게 살고싶어?

너도 똑같은 고통을 느꼈봐야해...

너도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다는 고통을 느껴봐...

그럼 안녕 후순아... 다시는 서로 얼굴 마주치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 후 떠나려는 후붕이야 추하게 매달리는 후순이 써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