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없으니 노래를 하나 넣었는데, 선정 이유는 그냥 내가 지금 듣고 있어서임 ㅇㅇ.)

(띄어쓰기 포함 2,365자)

 

● 원제

유튜브 원제 > 아직 업서.

대본 원제 > 何度も別れを切り出す彼女に頷いたら泣き出した

● 유튜브 링크> 업서.

● 대본 링크

>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8698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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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어, 안녕다.

요 며칠 번역 유기했는데, 이렇게 편할 수가 없네 하하핫.

근데 막상 또 안 올리니 손이 영 근질근질하더라고.

원랜 어제 올릴까 했다가 피곤해서 그냥 자고 오늘 올림.

어느새 토요일이 다 갔네.

내일은 내가 또 하루종일 차를 타야해서 사실상 주말이라고 할  수 없을 날이지 ㅠ.

암튼 오늘은 영상 쓸만한 게 없어서 그냥 대본으로 하나 들고 왔다리.


오늘도 잘 봐주면 좋겠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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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지금까지 몇 번이고 헤어지자는 말을 했던 당신의 여자친구.

당신은 평소 그런 그녀에게 자신이 잘못했다는 말을 하면서 숙여주었지만, 이젠 그것도 한계에 도달했다.

결국 당신은 그녀의 헤어지자는 말에 진짜 헤어지자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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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러자.」라니….

 

너… 진심이야…?

나랑 헤어지자는 거야?

 

농담하는 거면 재미없는데?

 

자, 빨리 평소처럼 사과해.

‘불안하게 만든 내가 잘못했어, 미안해.’라고.

지금이라면 용서해주지 못할 것도 없는데?

 

당연히, 나한테 대들었으니까, 다음 데이트는 이래저래 기대하겠….

 

…어…?

 

무… 무슨 소리야?

「다음 데이트는 없어.」라니… 무슨 소린지 모르겠어.

내가 용서해준다니까?

그렇게 고집부리지 말고 얼른 사과해!

 

후붕아, 나 좀 봐!

거짓말이지?

잠깐만, 왜 짐을 싸는 거야?

아직 얘기 끝나지 않았잖아…!

 

왜… 그래…?

싫어… 그런 눈으로 보지 마….

평소처럼 웃어줘….

지금까지 「어쩔 수 없네.」라고 웃으면서 머리를 쓰다듬어줬잖아.

 

후붕아?

오늘은 조금 기분이 나쁠 뿐이지…?

 

아니야… 아니야…!

그럴 생각은 없었어…!

너를 그렇게 몰아붙였을 줄은….

제발 들어줘….

 

…알겠…어….

소리 지르지 않을게.

말하는 도중에 자르지 않을게.

의견도 강요하지 않을게.

약속할게….

그러니까, 부탁이니까….

애기 좀 들어줘….

 

헤어진다던가 하는 건….

저기… 진심이 아니었어….

 

협박한다든가… 그럴 생각도 아니었고….

처음에는… 저기….

싸웠을 때라든가…, 쓸쓸하다든가…, 여러 감정이 뒤죽박죽 섞여서, 그게 무서워서 거리를 두려고 했던 말이야….

 

그때, 네가 필사적으로 굴었던 게… 그게 기뻐서… 그게 버릇이 되어버리면서….

요즘은 ‘내가 이렇게 외롭다.’라는 어필의 의도로 이용했던 거야….

 

갖고 놀다니….

갖고 놀 생각은 없었어….

그러고 보니 ‘네가 나를 봐준다. 나만 생각해준다.’ 너무 붕 떠있었어.*

(* 원문은 舞い上がってました。(마이아갓테마시타.))

 

그게 얼마나 너를 상처 입혔을까….

「헤어지자.」라는 말을 듣는 게… 이렇게나 마음 아픈 줄은… 몰랐어….

 

미안… 미안해….

나… 이렇게나 끔찍한 말을 네게 몇 번이고 했구나….

이건… 미움 받는 게 당연해….

 

오늘까지도 계속 곁에 있어준 거, 사랑이 아니라 정 때문이었지?

그 마지막 기회조차도 내 어리광으로 짓밟아버렸어….

 

저기….

고마워….

마지막으로 얘기를 나눠줘서….

제대로 얘기해보니. 역시 헤어질 수밖에 없었네, 우리.

 

너처럼 솔직하고 열심히 일하는 멋진 사람은, 나 같은 제멋대로 구는 천재지변이랑 사귀어준 게 기적이었어.

더 잘 어울리는 사람이 있을 거야.

 

아, 정말… 정말, 이렇게 좋아하는 게 처음일 정도였는데….

왜 이렇게 되어버린 걸까…?

 

…라고 해도, 나 때문이지…?

 

이렇게 형편 좋게 잊어버린 척을 하니까 이렇게 된 건데….

정말 질리지도 않는 바보네….

진짜 바보….

 

시간을 뺏어서 미안해…?

아니, 그거 말고.

지금만이 아니라, 나랑 사귄 지금까지의 시간 전부.

나는 즐거웠어.

즐거웠고, 행복했어….

 

솔직히 말해서, 지금도 ‘헤어지기 싫어.’라고 떼쓰고 싶어….

그 정도로 내 인생에서 가장 좋은 시간이었어….

 

근데, 그건 내 어리광이니까…, 제대로 헤어져서 네가 행복해졌으면 좋겠어.

그게 맞아….

 

…그게 맞다고 머리로는 생각하는데….

 

싫어….

싫어…!!

이제 어리광부리지 않을게!

너를 제대로 대할게!

네가 하는 말은 뭐든 들을게…!!

 

제발… 함께 있어줘….

 

싫어….

헤어지기 싫어….

정말 좋아하는데….

이렇게 사랑하는데….

왜 틀어져버린 거야….

 

…이 이상 미움 받기도 싫고, 네 말대로 서로를 위해서라도 헤어져야지….

 

이대로 계속 같이 있어도….

나는 네게 어리광을 부리기만 하고, 너는 계속 상처받을 뿐인 걸….

 

미안….

지금까지 고마웠어…!

나, 이제 갈게…!

 

…에…?

으, 응….

네가 하는 말은 뭐든 듣겠다고 했지….

 

「그럼 하나만 들어주고 가.」…?

그래….

이대로 헤어지는 것도 불공평하지….

 

알았어.

내가 할 수 있는 거라면 뭐든 갚아줄게.

무릎을 꿇어도, 맞아도 상관없어.

 

….

 

…잠깐만….

무슨 소리야…?

 

너….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고 있어…?

헤어지는 순간에 「다시 사귀자.」라니….

 

왜…?

왜 나를 용서하는 거야…?

 

당연히 기뻐…!

기쁜데….

아무리 조심해도 결국 어리광을 부릴 거라고 생각해….

그때마다 너를 상처 입히는 건 견딜 수 없어…!

 

그러니까….

헤어지고, 너는 더 좋은 사람을 찾….

으읍!

 

(바로 뽀뽀쪽)

 

….

 

…색골…, 변태…, 남자답지 못해….

나, 아직 사귀겠다고 대답 안 했는데?

 

여차하면 사귀지 않겠다고 하려고 했는데… 이 뽀뽀쪽마….

 

뭐어….

저기….

물론 너는 굉장히 조심스러웠고….

 

그래서 내 어리광이 폭주했다는 것도 일리는 있고….

 

그… 이런 식으로 고집스러운 면을 보여준다면야….

다시 사귀어도… 안심…이려나…?

 

고마워….

다음에는 틀어지지도 않을 거고, 틀어지더라도 너와 제대로 마주해서 싸운 다음 화해하고 이번엔 더 대등한 연인이 될 거야.

 

앞으로도 잘 부탁해♥?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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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도 이러고 6개월 후에 또 그대로 똑같아지는 루트인가?

하하핫 참.


아, 졸려서 말이 잘 생각이 안나네.


대충 생각나는 거라도 막 써봐야지.


요즘 약얘기 아니면 써줘 글이 굉장히 많더라고.


아예 아무런 글이 없는 것보단 이게 낫지만, 그래도 좀 안타깝다리.

뭐라도 써올려!!


아니면 써올리는 놈들 힘이라도 나게 개추라도 잘 눌러주던가!

조회수는 그렇게 높은데 개추가 100개 넘는 걸 요즘 본 적이 없어!


라고 할 뻔.

예, 제가 뭐 번역만 싸는데 무슨 건방진 소리를 하겠습니까요~ 예.


하핫.


더 쓰면 이상한 말만 지껄댈 것 같으니 이만 줄여야지.


오늘도 잘 봐줬다면 좋겠고,

내일은 글쎄, 뭐든 올릴 게 있으면 올려볼게.


안녕.

.

.

.


아, 전에 말한 늘 먹던 맛, 자기 전에 가끔씩 메모장에 적으면서 나름의 플롯이 생겼다.


시간 날 때 써서 올리고 싶다리.


진짜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