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칼,마법이 주류인 세계에서

가난한 가문에서 특이한 고유마력으로 

마탑에 들어간 후붕이가 있었어


평범한 준남작으로써 마탑에 들어가는것은 꿈도 못꿨겠지만

독특한 마력에 가능성을 본 학장이 입학을 허가했지

하지만 후붕이의 고유 마력은 주류가 아닌

'조종'이라는 꺼려지는 마력에 가난한 귀족가였기에 

사교계에서 모습을 보이지못했던

후붕이가 귀족주의가 판치는 마탑에서 친구를 

만들리는 만무했었지


혼자다니는

후붕이에게 여자관계가 복잡하다,쓰레기다 

와같은꼬리표가 항상 함께했어

후붕이를 마탑에 오게해준 특이한 마력이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조언을 받거나,공통과목도

듣지못하고 혼자서 끙끙앓으며 

본인의 마법을 정진해나갔지

대화할 사람 하나없는 외로움에

후붕이는 혼자서 이불에 머리를 박고 숨죽여 우는게

습관이 되었어 외로웠지만 가족들이 생각나 

마력회로를 짜는 본인의 손을 멈출수없었지


결국 3학년이 되어서야 후붕이는

본인의 고유마법'조종'을 인간이 아닌

사물에 마력을 집어넣는 방법을 알아내고

자신의 첫 꼭두각시를 만들어냈어

그리고 이름을 후순이라고 지었지

후붕이의 고유마력으로 태어난 후순이는

인간이라기엔 너무나 아름다웠지

마탑은 한동안 신학문의 등장이라면서 소란스러웠어



뭐.

그래도 무능쓰레기의 후붕이가

쓰레기,후붕이가 되는 정도의 차이였지

여전히 마탑내에서는 후순이를 만든 목적이

뻔히 보인다,후순이가 불쌍하다며 야유했지

하지만 후붕이는 괜찮았어 나를 

이해해주는 후순이가 있었거든


그둘은 서로 사이가 좋아져

연인사이가 되어있었지

후붕이는 남들의 시선따위는 신경쓰지않았어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해주는 후순이에게

감사하고 사랑했지

행복한 나날이였어


-


어느날 

후붕이가 마탑에서 졸업이 얼마남지않은 날

후붕이의 왕국에서 전쟁이났어

제국에서의 침략전쟁이였지

마탑에 있던 인력모두 전쟁에 강제로

참전했지

 

후붕이와 후순이는 운없이도 최전방으로 향했어

제국의 거대한 키메라 병기에 밟혀 인간이 터져나가고

옆사람의 팔이 잘려 얼굴에 뿌려지는 피와

인간이 그을려져 나는 기분나쁜 냄새

배식으로 나오는 죽은 키메라의 고깃덩어리

눈한번 감을때마다 수백의 목숨이 죽어나는

제정신으로 있지못할곳이였지만

함께 간신히 버티고있었지


어느날 왕국군 장교중 하나였던 태양은 후붕이와

배식을 받고있는 후순이에게 한눈에 사랑에 빠졌어

후순이라서 좋아했었는지,평소 여자친구를 뺏고싶어

했던 본인의 욕망이 들어났는지 알게없었지

마탑에서온 특별군이라지만 장교인 자신은

일개 병사와의 계급이 차원이 다른만큼 

후순이가 바로 넘어올거라 생각했지

하지만 후순이는 태양을 정중히 거절했어

태양은 알겠다고하면서도 후순이를 꿰어낼 생각뿐이였지


얼마후

태양은 후순이에게 제안을해

한번만 나와 밤을 보낸다면 최전방이 아닌

지원부대로 보내주겠다는 약속이였지


아무리 성숙하다지만

생명을 얻은지 얼마 되지않았던 후순이는

정조관념이라던가,태양의 말을 잘 이해하지못했어

후붕과 본인이 더 안전한 장소에 간다기에

하겠다고 했지


전투가 빨리끝난 어느날

후순이는 후붕이를 재워두고

지친몸을 이끌고 태양의막사로 향했고

후순이는 귀찮다는 생각뿐이였지

태양은 힘들테니 목좀 축이라고하고

후순을 눕혔지 후순이는 무료한 시간을 한참이나 

보내고 나서야 겨우 나올수있었어


후붕이는 갑자기 후방으로 빠져

당황했지만 후순이와 안전한 후방에서

있을수 있다는것에 안도했어


하지만 후순이는 뭔가 불편했지

편하지만 불편했어 본인도 이 이질감이 무엇인가

확실히 알지못했지만 태양이 항상 생각나고

그라면 해결할수있을거라고 생각했어

두번째 태양을 만났을때

후순은 본인이 어떤것을 원하는지,하고싶은지 깨달았지

점점태양이를 만날때마다

"태양이는 항상 친절하게 대해주네 음료라던가

누구와는 다르게..."라고 생각하는 자신이 어색했지만

뭐 사실이니깐.. 하면서 넘겼지

태양과의 만남이 많아 질수록 후순이는 후붕이에게

냉담해졌고 관심도 줄어들었어

후붕이를 무시하고 태양이에게 가는날도 많았지

태양이 주는 음료도 암시장에서 공수한 정신에도 

영향을 주는 미약이라는걸알았지만 

지금이 너무행복한 후순이는 상관이없었어

"나있으니까 후붕이 

최전방으로 보내도 괜찮지?"


후순이는 헐떡이며 알겠다고 대답했어

후붕이는 다시 지옥에 빠졌지


-


수년간 대지를 황폐화 시켰던 전쟁이 막을내리고

제국은 다른 왕국으로 고개를 돌렸어

후붕이는 화상으로 왼팔과 오른 다리를 도려냈고

투박한 목발달고 항상 절뚝이며 걸었지

후순이는 금태양에게 버려지고 국가에서

주는 연금으로 살았어 본인이

얼마나 역겨운지 깨달았고 

빛도 잘 들지않는 단칸방에서 그시절을 후회했지


어느날

후순이에게 

후붕이의 편지가 와 ×월×일에 ×××-××××으로 와달라고

후순이는 문자를 받자마자

옷을 사고 머리를 정리했어

얼굴은 약간 수척해졌지만 여전히 아름다웠지


도착한곳은 야산의 빌라같은 곳이였어

후순이는 후붕이를 만나자마자 사과하고 화해하고싶었지

스스로 부끄러웠지만 예전관계처럼 돌아가고 싶었어


문을 열자 보이는것은 벽과 바닥에 가득한 핏자국과

태양의얼국 가죽이였어

후붕이는 웃으면서 인사했지


-


전쟁이끝난지 얼마후 태양은 후붕이에게

영상을 보냈어 썸네일은 후순과 본인이 같이앉아있는

영상이였지 후붕이는 눈물을 흘리며 영상을 끝까지

확인했어


그리곤 고문등으로 왕국내에서도 논란을 일어

장교에서 내려와 빌라에서 살고있는 태양을 찾아내었지

전쟁을 온몸으로 겪은 후붕이는 방에서 술을 마시며

인생을 허비하던 태양을 제압하는데에는 

한팔과 다리는 필요도 없었지


후붕이는 태양을 고문하면서

모든 전말을 알았어

모든것이 이해되지 않았고

다 죽여버리고싶었지

일단 눈앞에 살려달라고 외치는 태양이의

다리를 기괴하게 꺾었어

금태양의 회를 뜨거나 가죽을 벗겼어

죽을거같으면 마탑에서 배운 간단한 마법이 

도움이되었지


마지막으로 칼로 배를 1자로 그어

갈비뼈를 빼네 양옆으로 꺾었지

금태양이 추하게 죽는모습은

후붕이를 몇년만에 웃게했어

 

-


후순이는 그모습에 도망치고 싶었지만

여기서 도망치면 돌아오지못할거같다는 마음에

그자리에 서있었어


자신을 찌를줄 알고 눈을 감았던 후순이는 예상했던

고통이 없자 눈을 뜨고

코앞에서 자신의 배를 찌르는 후붕이를 보았어


후붕이가 고민끝에 후순이를 제일 괴롭고

고통스럽게 후회시킬방법이였지


"ㅇ..으아" 충격에 말을 완성시키지 못하는 후순이를

보며 웃으며 후붕이는 장기를 터뜨렸지


"안도에...후붕아..하지마"

후붕이를 막으려는 후순이가 귀찮아진 후붕이는

처음으로 후순이에게 '조종'을 사용해서

자신이 죽어가는 모습을 가만히 보게해


후순이의 루비같은눈에서 눈물이 흐르는것에 후붕이는

희열을 느꼈지 그모습을 더 보고싶었지만

손에 힘이 빠지더니 이내 후붕이는 죽어버렸어


후순이는 한참을 망가진 인형처럼 소리지르더니

아무도 못들을 정도로 작은소리로 중얼거리더니

이내 일어서서

천장에 목을 매었어

꺾은 뼈로 만든 천사와

솜이 터진 인형

천장에 달린 피노키오

인형극이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