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구속되었던 뉴스가 들려오기 몇 주 전..



그는 늘 같은 일상을 번복하며 살아 왔었는데,


1. 새벽에 기상 후 조용히 집을 나와 런닝을 한다.


2. 집으로 복귀해 샤워 후 커피와 토스트로 식사를 한다.


3. 옷을 갈아 입고 회사로 출근한다.(히어로 회사에 근무 중이며 많은 히어로들이 자체 등록과 함께 활동 중이다.)


4. 일하는 동안 출동 시간 경보가 울리면 가장 먼저 출동 후 가장 먼저 회사로 복귀한다.


5. 퇴근 시간에도 야근을 자처하며 일을 하고 있으며 그가 퇴근 하는 시간대는 대략 밤 12시에 나온다.



이런 패턴의 방식은 변화 없이 적용했으며 앞서 말했던 4번 경우처럼 출동을 하면 다른 히어로들 보다 더 빠른 신속한 일 처리로 많은 


이들의 존경과 경외를 받아가는 진짜 누구나 그렇게 볼 법한 한 명의 히어로로 기억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느 때 처럼 근무를 하고 있는 와중에 출동 비상벨이 울리는데,




https://youtu.be/GbvOrpW3yo8



그 소리를 듣고 가장 먼저 나설려고 할 때 회사 회장이 통보를 시작하는데,


"모든 히어로들에게 통보 한다. 지금 어떤 지역인지 소재가 파악이 되질 않는 시점에서 그들이 이렇게 통보를 해 왔다."


<빌런: 오늘 우리는 어떤 지역에 수 많은 인질들을 확보해 놓은 상태이다. 하지만 그 곳이 어떤 지역인 것인가에 대해선 우리가 알려주지 않겠다. 너희들의 뛰어난 두뇌로 이 장소 위치를 알아낸 뒤 우리들을 찾아와라. 시간은 3시간 주겠다. 그 전에 우리를 찾지 못한다면.. 1분당 인질을 차례대로 죽일 것이다.>



그들의 요구는 너무나도 얼토당토 않는 요구였다.



말이 좋아 3시간이지.. 장소 위치를 파악하긴 위해선 현재 전해들은 메세지의 위치 추적을 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인데 빌런들은


교묘하게도 딱 추척할 수 있는 시간대 커트 라인 직전에서 메세지를 끊어 버렸기에 이건 웬만한 능력으로는 감당하기 힘든 수준이라


할 수 있었기에 최선을 다해 각종 능력을 이용하면서 어떻게든 위치를 파악하고자 했지만 진전이 되질 않고 있었다.



그렇게 시간이 1시간..2시간이 흐르고 있을 때 쯤 갑자기 한 남자가 이렇게 소리쳤다.


"혹시..여러분.. XX 폐항구에 대해 알고 계시는 분?"



그 남자의 말에 모든 이들의 시선이 돌려졌는데 그 발언을 한 이는 다름 아닌 늘 야근을 자처하던 그 남자였다.


많은 이들의 시선이 그대로 집중 되자 그 남자는 다시 말을 이어가는데,


"아마도 이 빌런의 목소리 속에서 가만히 집중해서 들어봤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이상한 점을 느꼈습니다."


"이상한 점?"


"어떤 걸 말하는 거죠?"


"일단 가장 먼저 이 목소리는 라이브로 말한 것이 아닌 녹음 된 목소리로 말하고 있으며 더군다나 말하는 내용 중에 배 고동 소리가 미묘하게 들렸습니다. 이 내용대로 라면 분명 xx 폐항구라는 결론이 나오는데 다행히도 이 회사에서 대략 10km 떨어진 곳입니다.

그러니 준비 철저하게 하시고 최대한 신속 정확하게 그들 앞에 도착을 한다면 분명 인질분들을 구할 수 있을 겁니다."



그 남자의 말은 많은 히어로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동조를 해 줬고 서둘러 그 장소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나섰는데 대략 5분도 안 되서 현 회사에서 10km 기준의 폐 항구가 하나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환호성을 질렀다.


그리고 서둘러 인질을 구하기 위해 재빠르게 너도나도 출동을 하며 폐항구를 향해 가기 시작했다.



그런 상황에서 그 남자도 역시 따라가야 정상이였지만 이상하게도 그 남자는 그들이 간 방향의 반대 방향으로 날아가고 있었으며


그리고는 이렇게 중얼거렸다.



"미안합니다. 여러분. 이게 제가 여러분께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이런 말과 함께 그 남자는 그대로 쭉 날아가고 날아간 끝에 어느 허름해 보이는 폐공장에 도착을 한 뒤 이내 소리쳤다.


"내가 왔다! 이제 인질들을 풀어줘라!"



그의 외침에 폐공장에서 빌런 중 한 명이 조용히 나오더니 박수를 치면서 말했다.



"역시..당신이라면 분명 대강 알아챌 꺼라 믿었지."


"인질들은 무사한 거 겠지?"


"참고로 난 약속을 어기는 걸 아주 싫어하지. 보다싶이 아주 멀쩡하다. 봐라."



이야기를 끝마친 빌런은 영상 하나를 띄워주는 데 거기에는 수 많은 인질들이 몸에는 폭탄을 두른 상태에서 불안한 표정을 짓고 


있었고 남자는 굳은 표정을 짓더니 빌런을 쳐다보는데 그런 그 표정을 본 빌런은 실실 웃으면서 말을 했다.


"알다싶이..이 폭탄을 만들고 재료를 구하느나 진짜 ㅈ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결국 구할 건 다 구한 시점에서 '펑!'하고 터트린다면..?


적어도 이 근방은 물론이거니와 대략 한 도시는 이 지도에서 순식간에 사라진다. 아주 화려한 불꽃놀이..볼 만 하겠지? 크크큭.."



"네가 요구하는대로 난 동료들을 모두 속이고 이렇게 혼자 왔다. 그 누구의 지원이나 무기 같은 것도 있질 않는 시점에서 굳이 폭탄의


위력을 말할려고 날 부른 건 아닐텐데?"



"역시! 내가 점 찍어 놓은 히어로 다워! 그래..서론은 이쯤에서 하고 진짜 목적을 말해주지."



두 인물의 대화가 오가는 와중에도 남자는 어떻게든 빌런의 신경을 다른 곳을 끌게 한 뒤 잽싸게 공장 내부로 진입을 해서 폭탄을 


회수 할 생각만 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빌런은 이내 차갑게 웃으면서 입을 여는데,


"내가 추가적으로 그 쪽에게 요구할 조건은 다름 아닌....."



이라 말하며 무어라 말을 하는 빌런.



그 요구 사항에 남자는 얼굴이 더 크게 굳으면서 주먹을 꽉 쥐면서 이를 뿌드득 갈면서 묻는다.



"정말로..그렇게 하면..폭탄 회수와 인질 귀환을 약속하시겠다?"


"난 적어도 한 입에 두 말은 안 한다. 자..그럼 요구 사항을 따라 주실까? 크크큭.. 내가 얼마 만에 자네 같은 히어로를 이렇게나마 

굴복시키는지 모르겠군."



아직 싸움은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마치 이긴 것인 마냥 여유를 부리는 빌런의 목소리와 이 상황에서 요구 사항을 따를 수 밖에 없는


남자는 이내 천천히..아주 천천히 빌런 앞에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마치 영화 촬영이라도 하는 듯 카메라를 작동시키는 빌런.



그 행동에 어느 순간 수 많은 TV와 광고판들의 화면이 지직거리기 시작하는데,


(눈 아픔 주의)










TV를 시청하던 사람들도, 지나가다 광고판을 보는 사람들 모두 그렇게 지직거리는 화면 속에 상황을 주시하기 시작하는데,



"안녕하십니까? 여러분..전 히어로 00 라고 합니다."



히어로라 불렸던 그 남자의 목소리가 지직거리는 화면과 달리 그대로 전달되어 들리기 시작하자 사람들은 너도나도 웅성거리기 시작

했다.


"히어로 00?!"(시민1)


"그 사람이면 평소 히어로 회사 실적 1위인 히어로 아냐?"(시민2)


"도대체 무슨 일이길래 저런 방송을 해?"(시민3)



그러는 와중에 회사로부터 10km 떨어진 폐항구에서 여전히 수색을 멈추질 않던 히어로들 중 혹 모를 상황에 대비해 몇 명은 폐항구

수색을 계속 하기로 했고 나머지 맴버들은 일단 회사로 복귀를 통해 정보를 다시 모으기로 하며 돌아가고 있었다.



그렇게 돌아가는 와중에 수 많은 시민들이 광고판에 시선이 집중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되고 무슨 일인가 싶어 봤더니 여전히 찌직거리며 화면이 변할 생각조차 않는 상황 속에서 히어로 00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을 알게 되는데,


"뭐야? 히어로 00 목소리가 왜 나와??"(히어로1)


"저게 히어로 00 이라고? 다른 사람일 수 있지 않나?"(히어로2)


"그러고 보니 히어로 00는 폐항구까지 우리랑 같이 가질 않았는데 설마..?!"(히어로3)



그들도 현재 히어로 00 이라 추측되는 인물이 방송되고 있는 모습 속에 혼란을 느끼고 있는 사이에 히어로 00의 목소리는 계속 들려 오고 있었는데,


"전..사실 여러분을 속이고 이렇게 빌런과 협상을 통해 인질을 구출하고자 무모하게 단독 행동을 했습니다. 더군다나 이런 상황 속에서 여러분을 다치게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비록 비겁하고 졸렬하다 욕을 먹을 지 언정 저 하나의 목숨을 통해 인질들을 구출할 수 있다면 전 이보다 더한 일도 마다할 생각 입니다. 그리고..히어로 여러분과 시민 여러분.. 진심으로 이런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합니다."



이 말을 끝으로 영상은 끊어져 버렸고 그와 동시에 TV와 광고판은 원래 모습대로 방송과 광고가 방송 되고 있었고 이 상황이 끝난

뒤에도 시민들과 현재 회사로 복귀를 할려다 이 상황을 목격한 히어로들은 머리 속이 매우 복잡해졌다.


히어로 00은 결국 모두를 속인 상태에서 단독 행동을 통해 빌런과 대치를 하며 그들을 물리친 것이 아닌 협상을 통해 인질을 구하려 들었고 그 결과 그들의 요구에 따라 이 행동을 했다는 것에 너도나도 분노가 차오르기 시작했다.


그렇게 많은 업적을 쌓으며 세계 평화에 기여를 하기 위해 노력을 했던 건 아무래도 좋았다.


중요한 건 결국 본인의 독단적인 행동 때문에 히어로의 명예 실추와 더불어 시민들에게 적잖은 불안감을 안겨주게 만든 원인과 그 책임을 회피하긴 어렵다는 생각들이 들기 시작했다.


"아무리 그래도 저건 좀 아니지."(시민4)


"물론 다른 히어로를 생각했다고 하기에는 무모하다 보는데.."(시민5)


"여태까지 저런 사람이 히어로인 척 했던거야?"(시민6)


이런 말들이 오가면서 히어로 00에 대한 실망감이 하나 둘씩 표출되기 시작했고 이 상황을 지켜보던 히어로 무리들도 한숨을 푹 쉬며

너도나도 말을 꺼내기 시작하는데,



"진짜 00 선배 실망이야."(히어로4)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저렇게 행동한다는 게 말이나 되나..?"(히어로5)


"결국 저 행동을 하지 않고 이겨도 저 선배 혼자 독식하는 거 잖아."(히어로6)


히어로들 사이에서도 히어로 00에 대한 불만이 너도나도 터져나오기 시작하면서 그대로 회사로 복귀 하기 시작.


그 뒤 이 일에 대한 심각성을 회장에게 보고를 하자 그는 조용히 입을 열었다.


"일단 그대들은 모든 히어로들의 회사 귀환을 요청해 귀환 시키고 나는 나대로 언론에게 일단 제보는 넣어볼 참일세.


하지만 적어도 이 사단에 대해 최소한의 언급은 자제해 주길 바라는 바이네. 알다싶이 히어로 00이 이 회사 뿐만 아닌 세계 평화에


수 많은 기여를 한 건 사실이니 말일세."



회장의 말에 수 많은 불만을 표출했던 히어로들은 수긍을 할 수 없는 이들도 있었지만 그 이상 불만은 억누른 채로 조용히 해산했다.



그리고 얼마 후 히어로 00은 지친 기색으로 회사에 복귀를 했지만 수 많은 히어로들이 경멸 어린 시선으로 그를 쳐다보기 시작했고


그는 그런 시선을 예상이라도 한 듯 덤덤하게 받아들인 뒤 회장실로 가기 시작했다.


한참을 걸은 그는 이내 조용히 손을 들어 노크를 했는데,


- 똑..! 똑..!


"들어오게."


회장의 목소리와 함께 히어로 00은 지친 모습으로 문을 열고 들어오자 한숨을 먼저 쉬는 회장.


"후우...진짜 무모했네. 자네가 굳이 그런 일을 벌일 줄은 몰랐는데.."


"죄송합니다."


"일단 언론에 조용히 제보는 넣어 볼 참이네. 그 자들의 진짜 정체에 대한 것 부터 시작해 자네를 향해 수 많은 이들의 비난을 받아야 


할 상황이네. 그리고 그렇게 입소문 타면서 자네를 나락으로 떨구기 위해 감옥으로 보내야 한다고 이야기를 할 수도 있을테고..."



"어차피 각오한 일 입니다. 설령 그 일로 제가 감옥에 가도 절대 원망은 않겠습니다."


"내개 해 줄 수 있는 게 너무나도 없어서 미안하네.."


"그 동안 감사했습니다."



모든 대화를 마친 히어로 00과 회장.


그리고 히어로 00은 조용히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한 뒤 회장실을 나왔고 여전히 경멸어린 시선을 뒤로 한 채 옷을 갈아입고는 그대로


퇴근을 했다.




그렇게 몇 주 뒤..



히어로 00는 경찰의 출동과 더불어 수갑이 채워진 채 스스로 연행되었단 소식이 들려왔다.




※ 히어로 이름 추천 부탁드립니다.

(캐릭터는 슈퍼맨 모티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