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결과 종료 되었습니다.


투표 내용대로 해피 엔딩 전개 뒤에 절망적인 배드엔딩 전개를 연재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일단, 해피엔딩 루트를 최선을 다 해 연재를 해 보겠으나 결말이 좀 밋밋하다 느껴질 수 있습니다.










스케이프코트가 20시간 내에 자신의 앞으로 이 모든 사태를 무마시키란 선언을 한 이래 히어로 협회 & 그를 비난했던 히어로들 &

시민 단체 & 언론사들 역시나 반응이 제각각 이였는데,



"결국 이렇게 되고 마는 겁니까.. 20시간.. 짧지도 길지도 않은 시간이죠."


"그가 저렇게까지 할 정도로 이미 화가 날 대로 나 버렸다는 이야기도 될테고.."


"이제 와서 목숨 구걸을 한다고 한들 늦었겠습니다만... 어쩔 수 없을 듯 합니다."



이런 회의를 끝으로 하나둘씩 일어나는 히어로 협회 임원들은 그 누구 하나 반박을 하질 않은 상태로 힘이 빠진 시점 속에서 서서히


회의실을 나갔고 조용히 문을 닫히는 것을 끝으로 그들은 아무 말 없이 엘레베이터 및 계단을 내려갔고 1층에 도달하자 서로 차량을


번갈아 타면서 스케이프코트가 있는 장소로 향하는 임원들이였다.




그리고 같은 시각.



"비록 기사를 편파적으로 쓴 건 잘못했지만 이건 엄연히 횡포 아닙니까?!"


"펜은 칼보다 강하다..아니.. 어떻게 보면 그것보다 더 많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으면서 그걸 계속 쓴 건 너 잖아."


"선배! 전 어디까지나..기자로써 해야 할 일을..!"

"그 해야 할 일 때문에 전 인류 몰살 당하게 생겼는데 아직도 그 소리냐!!"



각종 언론사 회사 내부에선 지금 죽으러 가나 마나가 아닌 네가 옳니 그르니 이러면서 말다툼 벌이면서도 결국 터질 게 터져 버리며 


소리 치는 상황이 대다수인 언론사 내부 상황 속에서 누구는 한숨만 쉬며 그 장소로 갈 생각조차 하질 못했고 누구는 어차피 일이 


이렇게 된 거 유서를 쓰거나 가족들에게 마지막 안부전화를 하는 등 다양한 방면으로 자신들의 최후를 받아들이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제 곧 신의 심판이 다가 올 것입니다. 우리들은 그의 폭력에 굴해선 안되지만 그 심판을 거부해선 안 됩니다."


"깨끗하게 죽여 달라 사정을 할 순 없지만 순순히 받아 들여야 할 때입니다!"

"자..! 모두들 회개의 기도를 하고 그 장소로 갑시다! 그리고 죽음으로써 진정한 신을 만나는 겁니다!"



이런 내용들을 주제로 사이비 종교인들이 난리를 쳤었고 그 결과 이미 스케이프고트가 내리는 천벌을 순수히 받아들이는 광기로


진화를 하면서 너도나도 회개 기도를 하기 시작했고 기도가 모두 끝난 이래 그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너도나도 그 장소로 향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남은 히어로들도 이 사실에 그저 침묵만 고수하고 있던 찰나에 한 명이 먼저 입을 여는데,


"이대로라면..모두 끝이야. 정말로 막지 않을 꺼야?"


"이미 출동한 히어로 선배들도 나가떨어진 마당에 우리가 무슨 수로?"

"그렇다고 손 놓을 꺼야! 지금 이러는 사이에 또 무슨 생각을 할 지도 모르는 마당에.!!"


"이젠 끝이라고..정말로... 이대로 모든 게 끝나고 죽게 된다면 다음 생이란 게 있으면 다행이겠지만.."




한 명을 필두로 입을 열기 시작해 너도나도 의견을 주고 받기도 했지만 이미 선배 히어로들도  스케이프코트에게 나가떨어진 마당에


뭘 더 막을 수 있겠냐는 절망적인 이야기들만 오고 가면서 그 이상의 의견은 내질 못한 시점 속에 침묵만 지키고 있을 뿐이였고,



마지막으로 사만 단체 반응 역시도 별 다를 바가 없었는데,



" 스케이프코트의 분노가 모든 것을 휩쓸게 되면 우리는 아무 것도 남는 게 없을 겁니다."


"당최 그 때 왜 그런 거래를 받아서 이 사단을 내게 만들었는지 원.. 당최 고위직 간부라는 양반들은 이 사태가 되도록 뭘..!"


"이 사단이 나는 동안 말리는 사람 하나 없이 이 때다 싶어 함께 동참한 건 그 쪽도 마찬 가지 아닙니까?"

"이 사람아! 지금 우리 목숨이 왔다갔다 하게 생겼는데 그게 말이야!!"


"뭐라고? 야 임마! 너 말 다 했어?!"

"덜 했다. 왜 더 해 줘? 오늘 여기서 죽으나 네놈들과 싸워 죽으나 똑같으니 여기서 결판 좀 낼까!!"


"이 새끼가!!"

"죽었! 이 버러지 같은 놈!!"



- 와장창! 쨍그랑!!


- 우당탕!! 



엄청난 소음과 함께 시민 단체 내부에선 너도나도 싸우면서 그 누구 하나 그 장소로 갈려는 이가 없었는데 어떻게 보면 인간의 가장


본능적인 추악한 모습이 여기서 나온 것일 지도 모르는 일이였다.




그렇게 다양한 방면에서 일이 여기저기서 터지는 동안  스케이프코트는 손목에 찬 시계를 보며 조용히 중얼거렸다.



"앞으로..10시간.. 그 와중에 먼저 오는 새끼 하나도 없군. 이제 남은 10시간 뒤에 피의 살육 현장이 나올텐데 끝까지 자신들의 안위만


생각을 하다니..역시..아버지.. 당신이 옳았습니다. 인간들은 궁지에 몰리면 일을 해결하려 들기 보다 그저 회피하고 숨기에 급급하군요.


왜 저는 여태까지 몰랐을까요.."




 스케이프코트의 이런 중얼 거림 속에서 그가 인질로 잡고 있는 20명은 그저 죽음의 시간만 다가오는 것에 완전 체념한 채로 고개를


숙이고 있는 마당 속에 과연 남은 10 시간 안에 그들이 등장하여 일을 어떻게 마무리 지을 것인가는 누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도착해서


어떤 말을 하느냐에 따라 달려 있게 된 시점이였다.



이제 앞으로 인질들의 목숨은 10시간.. 과연  스케이프코트의 요구대로 그들은 등장을 할 것일까..




※ 엔딩 분기는 한 편 보다 최소 두 편은 나눠 엔딩 분기를 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