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17년 전..



세계는 혼란에 빠져 있었다.



선과 악이 대립을 하며 수 많은 싸움을 했었고 그 과정 속에서 그들에 동조를 하며 서로 못 잡아 먹어 안달이였으며 그 결과 수 많은


피해가 빈번하게 터지며 많은 이들의 피가 바다를 이룰 정도로 매우 혼란스러웠다.



그렇게 되는 상황임에도 여전히 싸움을 멈출 생각이 없는 상황 속에서 살아 남은 무고한 이들은 하늘을 원망하거나 오로지 기도를


하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것에 절망에만 빠져 있던 그 때.. 한 명의 남자가 등장을 하면서 사태가 바뀌게 된다.



겉으로 보기에는 매우 평범해 보이는 그 남자는 가진 것이라고는 오로지 낡아 보이는 갑옷과 검 한 자루 뿐이였기에 그 누구도 


이 남자가 선과 악의 싸움을 종결하고 평화를 가져올 것이라 생각은 하질 않았었다.



그러나 그는 수 많은 선과 악의 싸움을 제압하면서 그들을 설득하기 시작했고 처음에는 반발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그의 압도적인


무력 앞에는 결국 찍소리도 못한 채로 평화 협정을 받아들인다는 조건으로 서로 간의 무기를 내려놓고 자신들이 저지른 일에 대한


뒷수습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런 그도 역시나 한 명의 인간이란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 탓이였을까...



여전히 수 많은 싸움은 지속이 되고 있는 마당에 결국 그는 한 가지 결단을 내리게 되는데,



"이 싸움..모두 말릴 수 없다면 이 방법을 쓰는 수 밖에.."



이 말을 끝으로 그는 어떠한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고 그와 동시에 큰 빛이 일어나면서 그 영향은 어느 순간 전 세계를 다 뒤엎으며


퍼지기 시작했다.



얼마나 지났을까..



"크흑..이 정도면 충분할 테지.."



그 말을 하며 남자는 힘이 빠졌는지 몸을 휘청거리기 시작했지만 간신히 몸을 추스린 뒤에 조용히 아주 조용히 쉴 만한 곳을 찾아나서지 시작했다.


한참을 그렇게 걸어가고 있던 중 허름해 보이는 오두막이 보였고 그 곳에서 잠시 몸을 쉬어가기로 한 남자는 조용히 들어가기 시작했다.


"계십니까..?"



그의 질문에도 아무 대답이 들려오질 않았고 조용히 주변을 살펴 보는 남자였지만 이내 아무런 기척이 없다는 것에 한숨을 가벼이


쉬고는 이내 구석진 곳에 조용히 앉아서 쉬기 시작했다.



한참을 그렇게 쉬고 있던 남자는 자신이 얼마나 쉬었는지 알아보기 위해 잠시 눈을 뜬 남자.


조금 전 까지만 해도 아직 해가 지기 전이였던 시각에서 지금은 어느 순간에 밤이 된 시점으로 바뀌었는데 더 쉬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지만 찬바람이 들어오는 곳에 계속해서 있어 봤자 몸만 더 상할 것이라 생각하며 천천히 오두막을 나오기 시작했다.




그렇게 잠시 심호흡을 한 이래 눈을 천천히 뜨며 말하기를,


"갓 오브 아이(God of eye)"


그의 말에 남자의 눈빛은 순간 밝은 빛으로 바뀌며 시야를 넓게 비추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뭔가 이상함을 느끼게 되는데,


"보아하니 여기서 반경 5km에 사람이 쫓기는 것 같군. 수는 대략 다섯 명 정도고 추척자는 대략 열 명이나 되는 거 같은데 이거 잘못하면 모두 죽게 생겼군. 빨리 가봐야 겠어."


이상함을 감지한 남자는 그 길로 달려가기 시작했는데 보통 인물 같았으면 다리로 달려야 했을 상황에 남자는 그대로 날아가듯이


도약을 하기 시작하며 그들의 위치를 파악하기에 주력하기 시작했다.


"그 중에 벌써 한 명이 줄다니..추격자 놈들이 벌써 한 사람에게 붙들려 있거나 아니면 벌써 죽였..아니네. 생명이 감지되지 않는 걸로

봐서는 이미 죽었을지도..다른 걸 떠나 나머지는 어떻게든 구해야.."



이런 이야기와 함께 더 빠른 도약을 하며 도착을 해서 상황을 보게 되는데 추격자는 자신이 예상했던 수의 절반이 줄어있었고 추격

받는 인물은 자상(刺傷:베인 상처)를 입은 건지 팔과 다리 등에 피를 흘리면서도 도주를 멈추질 않았고 추격자들의 추격은 더욱더

거세지기 시작했는데,


"잡아라! 오늘 놓치면 두고두고 후환이 남는다!"


"상처가 서서히 스며들어서 얼마 못 가 쓰러질 것이다! 속히 추격해 죽여라!"


"그리고 남은 아이들도 모조리 죽여라!"



이런저런 살벌한 소리와 함께 다섯 명의 사내들이 살기등등하게 나머지 인물들을 추격하는 과정 속에서 달려가던 인물은 어느 순간 


다리에 힘이 풀리며 스르륵 쓰러지기 시작했다.



역시나 자상과 더불어 피로감과 긴장감이 너무나도 겹쳤던 탓으로 추측이 되는 순간에도 그들의 추격은 어느 순간 20걸음 정도 둔


시점 속에서 서서히 아주 서서히 다가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 상황에서 남자는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생각에 바로 그들 앞에 난입을 하면서 등장을 하는데,


"지금 여기서 네놈들이 돌아가지 않는다면 최악의 고통을 맛 보여 주마."



나름 협박성이 섞인 발언을 해 봤지만 그들의 대답은..


"뭐야? 저 떨거지는? 네놈이 뭔데 우리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는 거냐?"

"보아하니 아까 우리 막은 놈도 뭔가 있다는 투의 눈빛을 보이며 막아선 거 보니 네놈이 그런 거 였냐?"

"어차피 네놈은 혼자, 우리는 수가 다섯이야. 승산도 없는 싸움 하느니 차라리 조용히 길이나 비키는 게 어때?"


역시나 당연히 들어 처 먹을 리 없는 상황에 남자는 고개를 절레절레 젓고는 손을 풀더니 말했다.


"예로부터 버러지들은 일단 처 맞고 시작을 해야 하는 법이지."


이 말이 끝나기 무섭게 다섯 남자는 순식간에 남자를 공격했지만 남자는 모든 공격을 가볍게 피하면서 주먹으로 얼굴을 한 대씩 


후려치기 시작했는데,


- 퍽! 팍! 콩! 콰직! 퍼퍽!


"윽!"


"컥!"


"켁!"


"으윽!"


"쿨럭!"



각종 단말마에 가까운 비명을 지르며 나가떨어졌고 다 쓰러졌다는 것을 알게 된 남자는 손을 탁탁 털며 중얼거렸다.


"어차피 네놈들에겐 주먹조차 아깝지만 이 정도로 해 두지. 그럼.."



추격자들을 모조리 다 처리한 남자는 핏자국을 추격하며 달려간 끝에 어느 나무 한 쪽에서 간신히 기대며 숨을 헐떡이는 사람을 


보게 되는데 양 손에는 아이 한 명씩 그리고 등에 업은 아이도 간신히 앞으로 돌려놓은 채로 서서히 죽어가고 있었다.



이에 남자는 손을 들어 그녀에게 치유를 할려고 주문을 외울려고 하는 순간 그 사람은 서서히 눈을 뜨면서 남자를 쳐다보면서 이렇게


말을 꺼냈다.



"저..저는..이제 오래 살지 못해요..정말로..당신이 신이 보내주신 천사라면 부디 어리석은 일개 인간의 소원을..쿨럭....!! 들어주시면 안 될까요..?"


"허억...허어..헉..이 아이들.. 비록 제가 친부모는 아니지만 그 이상으로 키울려고 노력했는데..결국 아무것도 해 주는 거 없이 이렇게 가는 것이 안타까울..쿨럭..! 뿐..이네요.. 천사님..부디 이 아이들을..잘 키워 주세요..그렇게 해 주시면..전 하늘에서도 편히..."



이 말을 끝으로 그 사람은 눈을 뜬 채로 굳어 버렸고 남자는 이를 악 물면서 그 사람의 눈을 조용히 감겨 주고는 고개를 조용히 숙였다.



그리고 주변에서 지쳤는지 조용히 자고 있는 세 아이를 보면서 다시 한 번 고개를 조아리고 두 손 모아 조용히 기도를 하며 생각하기를


비록 완벽한 부모는 되어줄 순 없어도 더 이상 이 아이들의 미래가 암울하게 변하는 일은 절대 없어야 겠다는 다짐을 한 채로 세 아이


모두 데려간 상태에서 조용히 사라지는 것을 끝으로 뒤에 추격자들이 남은 거리를 마저 추격하며 도착했을 때는 이미 죽어버린 여성


1구의 시신과 핏자국 외에는 남자와 세 아이의 행방을 아무도 모르게 되어 버리며 허탈하게 돌아가야만 했다.




※ 1화 기준에 전개되는 과거 시간대는 대략 17년 정도 잡아 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