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나와 운명인 거 같아. 이제껏 살면서, 너 같은 사람은 본 적이 없어


지치고 힘들 때마다 긴 두 팔로 나를 안아주는 너. 네 품이 얼마나 포근하고 따뜻한지


금이야 옥이야 날 아껴주던 너, 온실 속의 장미 처럼 대해주는 네 모습이 날 녹여주었어


어디야? 혹시 멀면 데리러 갈까? 라며 내가 어디에 있든 찾아오는 너, 나만의 기사님이야


디엠으로 수다를 떨면 시간이 가는 줄 몰라, 네가 올리는 글 하나, 멘션 하나하나에 난 항상 좋아요를 누르게 돼


서운한 마음이 들 때마다 먼저 내게 화해를 하자고 다가오는 네 모습에 한 번도 화난 적 없어


누구도 우리보다 행복할 수 없을꺼야. 우린 행복한 한 쌍이니까


구해준거야. 너가 날 지옥같은 삶 속에서. 항상 상처받고 고통이었던 나를 네가 구원해준거야


와... 어떻게 이런 사람이 내게 와준걸까. 이제는 너가 없는 삶은 상상도 안 돼


있지, 사실 널 처음 봤던 그 순간부터 난 느꼈어. 우리가 운명이란 걸


어? 부끄럽다고? 뭘 새상스레 그래, 너도 느꼈잖아


아직도 생생히 기억나 우리가 처음 만났던 날


직진 밖에 모르고 올곧었던 너는, 아무도 가까이 하지 않는 내게 유일하게 다가와 줬지


널 믿어야 할까 고민했어. 이전까지 내가 본 사람들은 다 쓰레기들이었거든 그런데 나의 말에 귀 기울여 주고, 모르는 게 있으면 다정히 알려주고, 


놓치지 말아야 겠어. 이 남자를 말이야. 내게 배려를 해주는 너가 좋았어


지금 여기서 내 마음을 고백하지 않으면, 난 아마 평생 후회할꺼라고 생각했어 


못해, 아니 할 수 없어, 여기서 네가 날 거절하면 난 다시 혼자가 될 꺼야. 유일한 친구이자 나의 태양을 잃어버릴 지도 몰라라고


했지만! 역시, 네게 마음을 고백해야 겠다고 생각했어


어, 맞아. 나 너 좋아했어. 라고 뻔뻔히 고백했지 솔직히 네가 거절할 거란걸 알고 있었어. 나도 반쯤 마음을 접고 있었는데


핸드크림처럼 부드러운 네 손이 내 머리를 쓰다듬었고 넌 말 했어. 나도 그렇다고


드디어, 내가 바라왔던 순간이 이루어진거야! 너와 연인이 된거야


폰으로 너와 수차례 전화를 하고, 사진을 찍고. 이 순간을 영원히 저장하고 있어. 난 이 사진 속에 영원히 머물고 싶어


너가 있어, 내 빈자리가 채워졌어. 내 전부가 되어준 너 덕에 난 더 이상 외롭지 않아 혼자가 아니야


머그컵을 들고 같이 커피를 마실 때면 쓴 에소프레소가 카페라떼보다도 달게 느껴져. 쓴 맛이 내 혀에는 초콜렛처럼 닿아


에스프레소가 정말 달아, 너를 향한 내 사랑이 담겨서 일꼬


넌 너의 일 때문에 바쁜 와중에도 나에 대한 정성을 줄인 적 없었어. 늘 나와의 일이 먼저였지. 


행운이야. 너가 내 남자친구인게


복을 받고 살지만 정작 난 너에게 그만큼 해준 것이 없어


해가 지고 밤이 올 때면, 내가 걱정된다고 날 데려다 주던 너


보물처럼 날 아껴주는 너와 이제 평생 함께 하고 싶어


여느 다정한 연인처럼, 이제 우리도 백년가약을 함께 하자. 누구보다 행복한 가족이 되자


다, 나한테 맡겨, 내가 받은 만큼 이제 너에게 해줄게. 너에게 어울릴 여자가 될게


내 인생의 가장 아름다웠던 순간은 너를 만난 거 였어. 이제 남은 아름다운 순간을 너로 채워가고 있어


잘 생각해야 하는 거라고? 거짓말은, 그런 네 표정도 웃고 있으면서


못에 찔린 것 같지? 괜히 싫다는 거짓말은 하지마. 난 확실히 너와 결혼하고 싶어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제일 큰 선물, 바로 사랑. 난 그 선물을 너무나 일찍 너로 인해 받았어


걸쇠로 걸어잠그듯, 우리의 인연도 깨지지 말고 영원하길


알겠으면 우리 이제 허락 받으러 가는 거다? 우리 부모님도 허락하실 꺼야. 널 되게 아끼시니까


지금 당장, 허락 받아 너와 결혼하고 싶어.


만약, 내가 너와 만나지 않았다면... 난 지금 이렇게 웃을 수 있었을까?


너가 다른 여자에게 웃어주고 말을 하는 게 이제 상상이 안 돼, 내 가슴 한쪽이 저려와


가지 말고, 이제 서로 행복해지자. 서로가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주는 거야. 우린 누구보다 사이좋은 부부가 되는 거야


그렇지? 좋으면 뽀뽀하고 아니면 싫다고 해. 히히 역시 너도 좋구나, 평소랑은 다른 느낌의 키스네


리본처럼, 우리의 인연이 연결되어 있던 거야


운명인가봐, 우리. 옛날부터 하늘이 정해준 인연인거 같아


거짓말은 이라니. 난 진심인걸? 장난으로 듣지 말아줄래?


야, 난 네가 너무 좋아, 사랑해.


님이 되었다니, 너가 내 남편이 된거야 드디어! 부모님이 흔쾌히 허락해주셨잖아


에스코트는 걱정마, 너희 부모님도 날 좋아하시니 잘 말하면 될거야


서있는 것도 어려워, 쿵쾅대는 심장 때문에 몸을 주체할 수가 없어. 너희 부모님도 나라면 믿을 만하다고 하셨잖아!


남다르고 멋있는 너와 가족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난 여기서 죽어도 여한이 없는 거 같아


이제, 우리 인생에는 꽃길만 펼쳐진거야


된장찌개, 김치찌개, 달걀찜. 말만 해, 너가 좋아하는 요리들 질리도록 만들어 줄꺼니까


너는 이제 내 남편이 될꺼니까. 우리 이제 결혼식 날 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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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각 문단의 첫 번째 글자만 읽어보시오, 삼행시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