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도 나의 신체 일부분이잖아


내가 낳은 아가인데


못생기고 냄새난다는 이유로 버림받는다는 사실이 슬펐어


그래서 똥이 부서지지 않도록 양손으로 건져올렸어


못생긴 줄만 알았던 똥의 따뜻한 온기가 느껴졌어


그래서 똥을 껴안고 펑펑 울었어



5분 후 똥은 차갑게 식어서 죽었어


나는 똥을 놓아 줄 수 밖에 없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