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적한 방과후의 도서실.

그곳에는 남순이와 그녀의 친구 진아가 자리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야 너 남친 남붕이말야... 야한거 많이 해주냐?"

"엥 남붕이가 야한걸? 에이~ 남붕이 걔가 얼마나 유교보이인데! 10년도 넘게 사귄 나한테도 털끝 하나도 못건들게 하던걸? "

"으음.. 그런가? 근데 손도 못잡게해?"

"으음 그건 아니긴한데 진도를 못나가게 한다고 해야하나... 사실 같이 잠만 잘때가 가끔 있어서 걔 잠들면 몰래 그런것도 하고 그러지..?"

"와... 잘때 그걸 한다고? 그거 범죄 아냐?"

"에헤이 섹스는 안하고... 그냥 손 잡고 가슴 만지고... 가벼운 뽀뽀까지만..? 사실 생으로 비비기도 해봤어..."

"와 그러는데도 잠을 안깨?"

"어ㅋㅋ 신음 소리는 내는데 깨지는 않더라.. 근데 걔 엄청 잘느껴서 나중에 진짜 하게되면 장난 아닐듯..?

근데 남붕이 얘는 도서실에서 기다리겠다고 하더니 어딜 간거야..."

"헤윽... 츄븝..."

도서실 한구석에서 들려온 신음소리에 남순이의 귀가 움찔거렸다.

"으음 무슨 소리지? 야 방금 남자 신음소리 들리지 않았어?"

"..ㅋㅋ 뭐래 병신이, 야동 좀 그만봐 뼈 삭는다."

"니는 안보냐? 어휴 오늘도 한참 뒤에나 올것 같은데 롤체나 한판 하자."

"그럴까? 랭 돌리자."

오지 않는 남자친구에게 톡을 할 생각은 안하고 게임이나 하자고 하는 남순이를 바라보는 진아는 속이 탔다.

'남순이 이년은 지 남친이 따먹히는줄도 모르고 롤체는 무슨...

이번에 전학온 러시아애가 남붕이한테 대놓고 플러팅 하던데 걔랑 하는건가..?

쩝... 나중에 한번 대달라고 해야지...'


...





도서실의 구석진 책장 뒤.

그곳에는 두 남녀가 서로의 몸을 끌어안고 있었다.

귀여운 소년과 금발의 소녀.

금발의 소녀는 소년의 위에 올라타 귀에 대고 속삭였다.

"소리... 들려."

"아니까 그만... 남순이가 눈치 챈다고, 어서 빼줘..."

얼핏 보아도 150이 될까 싶은 작은 체구의 소년은 사슴같은 눈망울에 그렁그렁 눈물을 흘리며  애원했다.

...

소년은 자신의 여자친구를 사랑했다.

여자친구가 밤새 자신을 면간해도 모른척 넘어갔다.

그녀의 집안에서 매수한 여성들에게 강간 당하고 영상을 빌미로 헤어지라 협박을 하더라도 단호히 싫다 말할 정도로 그녀를 연모했다.

부모에게 버려진 그이지만 그녀에게 기댈 수 있었으면 했다.

그렇기에 소년은 매순간 그녀가 선물해준 책을 껴안고서 지옥같은 시간이 지나가기를 기도했다.

그러나 혼자인 어린 소년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

"쌀것 같아서 그런거면 괜찮아. 생겨도 책임 질게... 어차피 너 여친이랑 처음하는거면 그것대로 처음이잖아? 어서 싸..."

"그, 그런거 반칙이야... 이제 그만..."

'찌걱찌걱찌걱'

소녀가 다시 몸을 움직이며 소년의 몸을 탐하자 그의 몸은 사시나무가 떨리듯 움찔거렸고 앙증맞은 입술에서는 음란한 신음을 토해내었다.

소녀는 그런 소년의 몸을 탐하며 강제로 입을 맞추었다.

강제로 그의 문을 열고 들어가 그가 허락하지 않은 그의 사랑을 마구잡이로 취했다.

소년은 빠져나가려 안간 힘을 썼지만 여러차례 행해진 비인간적인 조교는 그의 몸을 여성에게 반항조차 할 수 없는 몸으로 만들었다.

여성의 음란한 향취는 소년의 몸을 흥분시켰고

소녀가 소년을 탐하는 열기는 점점 뜨거워져만 갔다.

"음.. 움찔대는거 보니까 금방이네? 자 안에 잔뜩 싸줘?"

"안돼...! 제발 빼ㅈ.. 히윽..!"

소년은 자신의 마지막 처음을 지키려 안간 힘을 썼지만 이미 한마리의 수캐가 된 소년은 소녀의 안에 자신의 마지막 순정을 내질렀다.

'뷰릇 뷰르릇♡'

"거짓말.. 이거 다 흑.. 으우...."

"하.. 질내사정 좋네~.. 이로서 모든 처음 졸업이야~"

"흐윽... 이것만큼은 남순이랑 하려고 했는데..."

결국 자신의 모든걸 빼았긴 소년은 소리를 죽이고서 서럽게 울기 시작했지만 오히려 그런 소년의 모습은 암컷을 다시 흥분하게 만들 뿐이었다.

"하. 꼴리게 만든건 너야? 너 여친은 아직 게임 중이니까 한번 더 하자."

소녀는 소년의 그곳를 막 놓았던 자신의 것을 벌리며 다시 소년을 먹기 시작했다.

"싫어..! 나 갈거야 이거 ㄴ, 츕.. 으븝 그만...♡"

소년은 산산히 부숴져가는 자신의 첫사랑의 기억을 몸에 새기며 아주 조금씩... 무너져갔다.


...


"아~ 이게 이기네 너무 좋구연~"

"하.. 씨 나만 운 없어.. 어? 카톡왔다."

게임이 끝나고 나서야 온 메세지.

남순이는 뾰로퉁한 표정으로 메세지를 열었다.


- '남순아! 나 갑자기 몽정 터져서 먼저 가볼게ㅠㅠ, 내일 봐!'


"엥? 갑자기 몽정? 몽정 주간까지는 아직 멀었는데?"

"뭔소리야 너 설마 남붕이 몽정 주기까지 알고있냐?"

"어... 처음 몽정 할 때도 옆에 있었는데... 시험 기간이라 스트레스 받아서 그러는건가? 집 가는길에 단거라도 사가야겠다."

"어휴 또 한바구니씩 들고가게? 야 요즘 남자애들 자주 가는 디저트 가게 있어 같이 가자."

"아니야 너 우리집이랑 멀잖아 나 혼자 갈게. 나 먼저 간다?"

남순이의 마음은 어느새 눈녹듯 녹았고 그저 그이가 자신의 선물을 받고 기뻐하는 모습을 그리며 발을 떼었다.

'드르륵 탁'

그렇게 남순이가 급히 나가자 도서실에는 얕은 침묵만이 감돌았다.

"야 남순이 갔어 나와도 돼."

"""..."""

'찔거억...'

이미 지친듯한 남자의 얕은 신음소리와 공기 빠지는 소리가 들리더니 이내 금발의 소녀가 전라의 상태로 걸어나왔다.

"후아... 빵빵하니 기분 좋네♡ 야 남붕이 첫 질내사정한거 볼래?"

소녀는 음부는 벌리며 자신의 구멍에 담긴 소년의 정액을 자랑했다.

그녀의 그곳은 다른 동급생들과는 다르게 훨씬 더 두툼하고 안쪽이 마치 한마리의 뱀처럼 구불구불했다.

"어우 거기 벌리지 마. 어우야 거기가 참 살벌하네... 그, 너 남붕이 다 썼어?"

진아는 자신과는 차원이 다른 금발 소녀의 그곳을 보며 넋을 놓았다가 이내 티슈를 건네었다.

땀을 닦으며 흩어진 정액을 마저 음부에 집어넣은  금발의 소녀는 이내 옷을 입고 도서실을 나섰다.

"덕분에 잘 썼어. 이제 너 써."

"그래 조심히 가고..."


'드르륵 탁'


그렇게 도서실에 남겨진 진아는 책장의 뒤로 걸어갔다.

한걸음씩 다가갈수록 음란한 향기가 코를 찔러왔다.

'터벅 터벅'

그렇게 마지막 책장 뒤에 도착하자 그곳에는 남겨진 소년이 죽은 눈으로 책을 껴안은채 무어라 중얼거리고 있었다.

"흑.. 미안해 남순아... 미안해... 사랑해... 미안.."

가여운 소년은 마지막까지도 자신의 사랑이 선물해준 책을 껴안고는 그녀의 이름을 되뇌이며 서글피 울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을 바라보는 진아의 마음 한켠에는 그런 그를 동정하는 마음. 그리고 들어서는 안되는 가학심이 동시에 수면 위로 떠올랐다.

손수건으로 소년의 몸을 닦던 진아는 이내 자신의 팬티를 내리고서 그의 눈 앞에 자신의 보지를 들이댔다.

"야. 빨아"

소년은 죽은 눈으로 진아를 올려다보았다.

소년은 그러다 얕은 홍조를 띄며 밝게 웃으며 말했다.

"응... 남순이가 하고싶다면..."

진아는 순간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그러는 사이 소년은 마치 자신을 연인 대하듯 사랑스럽게 웃으며 안겨왔다.

소년은 마치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봉사하듯 가볍게 입을 맞춘 후 무릎을 꿇고 진아의 보지를 핥기 시작했다.

진아는 깨달았다. 소년의 마음은 완전히 무너져 산산조각이 나게 되었다는 사실을...

그 순간, 밀려 들어오는 죄책감에 심장이 죄여왔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진아는 이내 남붕이를 눕히고서 그 위에 올라탔다.

그러고는 소년에게 입을 맞추며 말했다.

"사랑해."

마음에도 없는 소리.

하지만 소년은 기쁘다는듯이 활짝 웃으며 답했다.

"응 나도 사랑해... 사랑해 남순아."

활짝 웃으며 말하는 소년의 눈에서는 한방울의 눈물이 볼을 타고 흘렀다.

...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