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임은 딱 곰국같은 게임임


fig.1 좆박음


곰국이라는게 우리면 우릴수록 맛이 옅어지는데... 이 게임 하면서 느끼는게 딱 그거임


이제 4돌 몇개 찍고 대충 메인조합 만들어지고 파지도 다뚫고 위에 보면 알 수 있듯이 최종컨텐츠를 막 다 뚫는다 이정도는 아니어도 통상적으로 가능한 스팩업은 80%는 했다고 생각함


파밍은 순조롭게 되고있고 파지 조합맞춰서 뚫기 귀찮으니 그냥 힘으로 밀어붙이려고 메타몽이랑 이것저것 4돌 뚫어주려고 하고있음


게임 진행이 어떻냐? 라고 물어보면 당연히 매우 순조롭다고 답할거임


문제는


fig.2 진짜 좆박음


처음 2주는 아니었는데 근 1주간 주간 게임 하면서 '이제뭐함?' 이라는 생각이 계속 듬


물론 이게임은 분재용 서브겜이고 컨텐츠에 큰 기대를 하면 안되는건 맞고 아직도 스팩업은 진행되고있지만 내가 3.5주 동안 이게임을 하며 얻은 '새로운 경험' 은 크라운타워 하나뿐이었음


뭔가 캐릭터 패치를 싹 해서 조합을 새로 시험해봐야하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캐릭별로 자원이 나눠져있어서 날카로운 판단을 요구하는것도 아니며


퍼즐은 참신하거나 머리를 쓰는게 아닌 짧은 분량의 버튼누르기


이벤트는 크라운타워는 좋았는데 그 뒤로 뭐가 없음


그렇다고 스토리가 보기좋게 잘 정리된것도 아님. 각 챕터마다 뭘 왜 하는지는 알겠는데 근본적으로 마녀가 그쪽동네들 문제를 해결하려는 동기는 잘 모르겠음


그리고 내가 스토리를 아직 4장을 밀고있어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스토리랑 연관된 캐릭터가 그리 많지 않은듯 UR에 2~3명 보이는정도? 정작 필수인권캐인 투오넬이 스토리랑 어떤 연관이 있나? 하면 잘 모르겠음


이게임이 원작애니 바탕으로 만들어진거라 그런지 설정 해설에 대해서 좀 불친절함. 설정은 잘 파놨는데 떠먹여주진 않음


이런 상태에서 매일 자원던전만 돌고있으니 매일 하는게 노동처럼 느껴짐


곰국을 주는데 매일 똑같은 곰국만 우려주니 물리고 계속 우려내니 색갈도 점점 투명해짐


새로운 경험을 하려니 그런건 없고, 스토리를 파거나 하려니 정리가 안되어있음. 내가 직접 가서 떠먹어야됨




결론


처음 월정액 끊은거는 진짜 절대 아깝지가 않음. 이게임 일러나 라투디, 성우에는 그럴만한 가치가 있었음


그런데 이 게임이 보여주는게 점점 그게 전부인거같음. 자원던전 도는거 말고 다른 할거리를 줬으면 좋겠는데 그런게 없으니 그냥 어렸을때 모종삽으로 놀이터 땅파기 놀이랑 별다를게 없는듯


진짜 사소하게 즐길거리만 좀 넣어주고 소통 말고 쇼통이라도 좀 하고 게임 내, 외적으로 즐거움이 있어야하는데 그런게 없음...


그러니까 좀 '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