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잠자리를 같이 하는 것은 마음만큼 제대로 되지 않을 수 있다.


처음으로 둘이 하나가 된다는 것은 무척 긴장되는 일이기에, 몸에서 오는 쾌감에 집중하지 못하게 된다.


그러니까 시작에 앞서, 서로의 긴장을 풀어 주는 전희 행위가 수반되어야 한다.


먼저, 천천히 키스를 하며 머리부터 가슴까지 살살 쓰다듬는다.


상대의 숨소리가 거칠어지고, 피부에서 열기가 느껴지기 시작하면, 천천히 허벅지 안쪽을 애무하기 시작한다.


그 후에 본 게임을 시작한다.


끝나고 나서는 서로에게 사랑의 말을 속삭이면 된다.


그렇게 배운 남자는 그녀의 단발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칼레도니아, 어땠어?"


그녀는 웃으면서 말했다.


"행복했어요. 하지만 이제 더 이상 성수가 저를 태워주진 못하겠네요."


"내가 새 말을 구해줄게. 앞으로는 나와 함께 말을 타고 달리자."


칼레도니아는 웃으면서 긍정을 표한 후, 자신의 파트너의 품에 안겨 생각했다.



자신의 성수에 비하면, 너무나도 보잘것없는 물건이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