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아카라이브 광고에서 깨마 광고하는 거 보고
https://arca.live/b/revivedwitch/38145348?p=1 이 글 보고 겜 시작했음
어느 가차겜이 다 그렇듯이 이 겜도 장점도 많고 단점도 많다고 생각함
일단 장점부터 말하면
1. 캐릭터가 귀여움
전투할 때 도트겜 특유의 느낌도 나쁘지 않았고
2. 이 겜은 리세할 필요가 없음
시작할 때 꼭 들고가야 하는 캐릭(투오넬)이 있긴 한데 시작하면 가차 기회를 100번 제공함
다른 겜의 경우에는 리세하느라 몇 시간 ~ 며칠까지 버리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겜은 그럴 필요가 없어서 찍먹해 보기에 굉장히 좋음
3. 이 겜은 경쟁컨텐츠라는 게 없어서 자기 페이스로 겜을 진행하면 됨
내가 해봤던 가차겜인 프리코네나 블루아카는 매일 정공전 하느라 스트레스 많이 받았는데 이 겜은 그게 없어서 참 좋음
이제 단점을 말하면
1. 초반부 스토리가 진짜 재미없음
지금 내가 3지역까지 밀었는데 초반에 뉴비를 사로잡아야 하는 구간인 1-2구역이 진짜 스토리가 별로임
1지역 좆냥이 새끼는 자기 혼자만 아는 말 하고 있고
2지역 정공년은 주인공 보자마자 욕부터 갈김
보통 이런 전개면 그래도 나중에 세탁하거나 하던데 이 년은 마지막까지 한결같더라
아니 적어도 선택지라도 주고 욕하던지
일방적으로 진행하게 해놓고 욕먹으면 누가 좋아해
그래도 3지역 부터는 좀 나아지던데 그때면 떠날 뉴비는 다 떠났을 듯
이 겜이 스토리를 빨리 밀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스토리 하나 미는데 시간이 좀 걸림
진짜로 이 부분은 설계 잘못한 거 맞는 거 같음
저런 스토리면 적어도 중반부에 넣던지 해야지 저걸 왜 초반부에...
2. 시스템이 조금 불친절함
같은 운영사인 요스타가 운영하는 블루아카랑 비교하면
블루아카는 한 번 맵을 깨면 그 맵을 돌 때는 바로 스킵이 가능함
근데 깨마의 경우 비슷한 시스템으로 파견이라는 시스템이 있는데 이게 한 번 하는데 10분이 걸림
그러니까 6번 돌리면 1시간 기다려야 함
솔직히 컨텐트 밀거 다 밀고 그냥 매일 들어와서 숙제만 하는 유저들이면 모를까
이제 겜 시작하는 뉴비인데 마나 수급하자고 파견 돌리고 1~2시간 뒤에 다시 와야하는 건 좀 아니잖음
겜 잘 즐기고 있는데 이러면 흐름 끊겨서 진짜 짜증나더라
이 부분은 좀 개선하던지 해줬으면 좋겠음
3. 캐릭터랑 소통하는 부분도 많이 모자람
선물 주면 호감도 올라서 배경스토리 개방되거나 스킨 개방되는 구조인데
그걸 따로 컨텐츠를 만들었으면 좋았을거라는 생각을 함
솔직히 이 겜 하는 유저들이 제일 중요한 게 여기는 것 중 하나가 캐릭터 개별 스토리일텐데 그 부분이 소홀한 건 많이 아쉬움
쓰니까 장점보다 단점을 더 많이 쓴 거 같은데
일단 나는 재미있게 했고 앞으로도 계속 할 예정임
그리고 마지막으로 챈에서는 이 겜 과금할 필요 없다고 말하는데
내가 지금 이 겜에 지른 게 월정액 + 성장패키지(배틀패스) + UR 선택권 + 캐서린 스킨임
무과금 유저거나 핵과금 유저면 상관없는데 자기가 소과금 유저면 은근히 돈 좀 나갈거임
스킨은 뭐하러 지르냐는 사람 있을텐데 그 지능이면 깨마 시작 안했어요
이 글은 개인적인 감상이니까 만약 반박할 게 있으면 님 말이 다 맞음
긴 글 읽기 싫은 사람을 위한 3줄 요약
1. 시작할 때 가차 100번 돌릴 수 있으니 투오넬 들고가셈
2. 딱히 경쟁 컨텐츠 없고 자원 얻는 데 시간 걸리는 겜이니까 그냥 느긋하게 한다는 마음으로 겜 하셈
3. 캐릭터들 개별 인연 스토리가 없어서 할 게 스킨 사서 입히고 보는 것밖에 없다. 스토리 좀 만들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