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저귀는 새들의 노랫소리는 귀를 간지럽히고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햇빛은 눈을 따사롭게 감싸주었다. 자연스레 찌푸러지는 인상을 어쩔 수 없다는 듯 생각하며 마녀의 눈꺼풀은 천천히 하루를 반기기 시작했다.

"흐암.. 어제 너무 늦게까지 연구를 했나..?"

 눈가를 살짝 적시는 하품을 하며 어젯 밤 늦게까지 마법을 연구 한 기억을 떠올렸다. 달빛이 밤을 밝히듯 춤을 추는 그 시각, 마녀는 달빛을 마력으로 변환시키는 연구를 하고있었다. 실패로 끝났다는 점이 아쉽지만 어찌 순탄하게 마법을 연구하겠가.

 마녀는 무게감이 느껴지는 눈꺼풀을 차마 올려 뜨지 못한 채 양치를 하기위해 화장실로 갔다. 입안에서 느껴지는 향은 코를 살살 간지럽히고 거품은 입안을 가득 채우며 달달한 귤피 향을 가득 채웠다.

 양치를 다 마치고 어지럽혀진 책상을 보니 눈살이 찌푸려졌다. 느긋하게 정리를 시작하려는 찰나에 그녀의 배가 배고프다는 짜증을 내뱉었다. 먹고 살자고  사는 세상인데 밥보다 중요한게 뭐가 더 있으랴. 그녀는 냉장고에서 먹다남은 비엔나를 꺼내 문어모양으로 칼질을 하기 시작했다.

 문어모양 비엔나는 익으면서 벌어지는 그 모습이 신기하기도 하고 괜스레 귀여움을 느껴 제일 좋아하는 음식중 하나이다.

 어느덧 비엔나도 다 익고 식사 준비를 마친 나지막한 아침에 그녀가 사는 집의 문을 두들기는 노크 소리가 집안을 매꾸기 시작했다.

'이 아침에 누구지.. 올 사람이 없는데..'

손님이 올 일이 없기에 의아한 생각이 머릿속을 채웠지만 마냥 무시할 수는 없기에 마녀는 문을 천천히 열기 시작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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