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건 사기라고하던 이사벨라 못써본것뿐 

솔직히 그동안 장비하나 먹어보겠다고 스테쓰느라 정작 메인은 유기하고있었는데


쌓아둔 돌 6만개 가챠쇼나 하고 

5월되기 전에 스토리컨텐츠만 싹밀고 놔주려고..


잔잔하게 힐링하다가 간다는 느낌이었음 


안젤린 나올때 유입됐고 처음에 챈에서 광고 올린거보고 겜좀하다가 

세상에 이렇게 성능 상관없는 게임 첨해본다 이러고 쭉하다가 오늘까지 왔다 


뜬금없는 소리겠지만 사족을 달자면 

난 몇년전 프리코네라는 게임으로 처음 이런 모바일 가챠겜에 발을 들였음 


모르는 친구들도 있겠지만 프리코네 한섭은 정말 유저친화적인 운영을 펼치는 겜임

지금도 항상 고맙고 계속 하면서 응원하는 게임인데 다만 항상 걱정하는 부분이 매출부분임 


라이브 유저는 5만명이라는 이런 종류의 게임중에서는 상위권에 해당하는 게임이지만 

미래시, 무료연차 거기에 더해 일섭에는 없는 무료연차 저장기능, 일섭보다도 훨씬 빠른 천장도입 등등 

유저들에게 정말 유리한 운영을 하다보니 가챠 재화를 쌓아두는 유저들이 하나둘씩 많아졌고


이번 2월 매출이 2억수준까지 내려가서 유저들이 이러다가 철수한다는거 아냐? 싶은 걱정도 많이 나오고 있었음 

물론 가챠시즌때는 또 오르긴 하겠지만 5만명 기준 월정액만 사도 3억정도는 보장이 되는 수치인데 

이젠 정말 월정액도 안사는 유저가 많다는 이야기거든 


착한 운영이 가지는 의미가 요즘은 정말 다르게 느껴진다 

다른게임을 욕할 생각은 없지만 게임사에서 감성적인 부분을 줄이고 

매출을 위주로 보는 형태로 나아가는 이유를 요즘 게임하면서 이래서 그렇게 가는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화이트데이2가 최근에 나왔다 

오래전 감성을 정말 그대로 가져온걸보고 뭘 원하고 뭘 팔고싶었던걸까 싶은 생각이 들면서도

결국 이들도 시간과 비용에 쫒겨 어쩔수 없었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을 하게 되더라

미완성된 게임을 에피소드 분할방식으로 팔아먹는걸보고 돈에 미친 제작사의 행보를 비판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결국 여유도 성공해야 부리는 법이라는걸 한번더 느끼니까 관점이 달라지더라 

물론 그렇다고 해도 프로로서 만들었다고 내놓은 그 게임이 받을 비판은 너무나도 당연하지  


얼마전에 블루아카이브하면서 딱 1번보고 지나가면 그만인 연출에 엄청나게 신경쓴거 보고

요즘도 이런게임이 나오는구나 하고 약간 울컥했었는데 

이런식으로 연출이나 돈이 안될걸 알아도 로망을 추구하는 게임사가 많아지면 좋겠다 싶으면서도 


결국 저런건 팬이라서 할 수 있는 소리며

깨마나 프리코네 한섭같은 게임을 하다보면 착한운영이라는걸 한다고 해도 소비자는 냉혹하고 

기업은 결국 돈이 안되면 손을 뗀다 라는 당연한 수순을 보고 있다보니 안타깝고 씁쓸한 느낌이 감도는거같음 


마지막은 소중한 추억을 남기길 바라고 

나에게도 접었던 게임이 서비스 종료했던건 많이 있던 일이지만 

라이브로 하고있던게임이 서비스 종료하는건 처음겪는 일인데 

약간은 허탈하고 뭔가 어느정도는 예상은 했던 일이라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들고 큰 감정의 동요 없이 가라앉은게 더 안타까운거같다